평소 데이빗 현 옹은 남북통일에 대해 “서로 용서하는 자세”를 갖자고 했다. 그는 <과거 일본제국주의 시대에 우리 민족은 고통을 받았다. 하지만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3•1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다. 3•1운동의 순수한 정신을 이어받아 감리교회적인, 민족적인, 세계적인 통일운동을 해야한다고 본다. 1919년 당시에는 누구도 3•1운동이 세계적인 독립운동이 되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당시에 정신적인 지도자로 나섰던 이들은 다름 아닌 종교지도자들이었다. 오늘날도 그때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한국교회 종교지도자들이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억압받고 있는 국민들이 자유롭게 살아가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통일운동과 민간이 주도하는 통일운동은 다르다. 우리는 기독인이다. 서로를 용서하는 자세를 가질 때 국민간의 통합은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간의 통합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이빗 현 옹의 부친 애국지사인 현순 목사(玄楯, 1880년 2월 28일 ~ 1968년 7월 11일)는 감리교회의 목사이며 한국의 독립을 위해 일한 독립운동가이다. 본명은 송원상으로 서울에서 출생하였다. 상해 임시점부의 외무위원과 내부차장으로 일하였다. 특히 현순목사는 상해에서 3월 1일 만세운동이 벌어진 것을 듣고 3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도산 안창호에게 전보를 보내 재미동포들이 처음 3.1 만세운동 소식을 들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파리와의 통신연락을 담당하고 미국에 있는 동포들에게 독립운동의 현황을 알려 주었다. |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