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가 31대 한인회장 선거를 두고 벌인 추태는 극에 달해 한인들의 원성이 높아가고 있으며“이런 한인회는 아예 없에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한인회장 선거를 두고 지난 몇일 동안 한인회의 회장이라고 하는 스칼렛 엄씨나, 선거를 집행관리한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엄익청 위원장을 포함한 선관위원들, 그리고 배무한 후보나 박요한 후보 등 관련자들이 벌인 행태는 하나같이 자신들만이 가장 잘난 것처럼 우기는 바람에 동포들 입에서는“그들의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난다”는 불신감이 팽배하다. 일부 동포들은 “이런 한인회 선거를 차라리 보이콧해야 한다”면서 “막가파식의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이에 동조하는 것이기에 투표장에 나가지 않는 것이 한인사회를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번 박요한후보의‘비영리단체 경력시비’도 선관위가 박후보를 탈락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김밥- 떡 돌리며 추잡한 선거운동 다운타운 올리브에 위치한 대형 노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정 모씨(71)는 “요즈음 노인들과 한인타운 상점에 한인회장 후보들이 떡을 돌리고 있다”면서 “무슨 놈의 선거규정에 떡을 돌리는 것은 허가한다고 했다” 고 기자에게 열을 올렸다. 이렇게 지적한 정 모씨는 “옛날 한국에서 자유당 시절 고무신 돌리는 것이나 무엇이 다른가”라며 “그리고 이런 식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들 자체에게 무엇을 기대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제31대 LA한인회장 선거에서 후보자들의 등록이 19일과 20일에 실시되어 배무한 후보와 박요한 후보 2명이 정식 등록하고 이어 기호표 추첨도 끝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엄익청 위원장, 이원영부위원장, 등 8명 위원들(변영익 위원은 사퇴)은 “공정한 선거관리”라는 명분을 거창하게 내걸었지만 실상은 특정후보인 배무한 후보를 당선시키는 시나리오를 집행해 나가는데 ‘꼼수’를 두고 있었다. 누가 되든 선거 후유증 클듯 한편 스칼렛 엄 회장이나 선관위의 엄익청 위원장은 각각 ‘그 날’을 위해 뜸을 드리고 있었다. 배무한 후보와 박요한 후보로부터 ‘제보’가 들어 오기만 기다렸다. 먼저 박후보 측에서 배 후보 측의 기호번호 없는 배너를 선거 캠프에 부착했다며 선관위에 제보했다. 배 후보측에서 ‘위법 아니다’라고 했으며, 이에 대해 선관위도 ‘아무런 문제없다’고 퇴짜를 놓았다. 선관위가 “박후보 탈락’ 사전 유출 그동안 선관위는 박 후보의 탈락을 위해 서울에 소재한 한국통일문화진흥회의가 소속된 북한 연구소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고 있었다. 원래 한국통일문화진흥회의는 비영리단체인 북한 연구소의 부설단체이다. 북한연구소는 정식으로 비영리단체로 등록하면서 정관에 부설단체로 ‘한국통일문화진흥회의’를 규정했다. 따라서 ‘한국통일문화진흥회의’는 별도로 비영리단체 등록이 필요없으며 자동적으로 북한연구소의 비영리등록의 법적효력을 함께 지니고 있는 것이다. |
지난 7일 본보는 서울에 북한연구소(이사장 박봉식)의 행정담당 신 부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신 부장은 아주 간단한 사항을 두고 (LA한인회선관위에서) 수차례나 이상한 요구를 해와 황당한 입장이었다고 했다.
상식밖의 경력 검증 배경 의혹 이번 사태는 박후보 측은 잘못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정당한 주장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추가서류를 제출했다가 거절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반면 배 후보도 경력사항에 문제가 발견됐으나 선관위가 추가적인 조치를 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