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회장선 거, “짜고친 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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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이하 ‘재향군인회’) 회장선거를 3번째 시도하는 과정에서 최근 LA한인회장 선거처럼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재향군인회는 지난 27일에 회장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했는데 등록자는 천성남 전 재향군인회부회장, 박홍기 ROTC 제1기생(현재 LA평통 부회장) 등이다.
이번 후보등록은 천성남 후보가 먼저하고 27일 마감전에 박홍기 후보가 등록을 했다. 후보자는 2명이고 경선이 예상된다. 선거관리위원회측은 규정에 의거 후보자들의 자격심사를 위해 두 후보자의 기록을 서울재향군인회 본부에 보내 심사위원회를 거처 최종후보자격을 거치게 된다. 서울본부는 후보자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통과된 후보자만이 오는 11일 선거에 최종후보자격을 얻게 된다. 만약 후보자격 심사위원회에서 한명만이 후보자격을 얻게 되면 무투표 당선이 된다.
그런데 이번에 등록한 박홍기 후보에 대해 ‘사전 담합설’이 서울본부로부터 흘러나와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편집자주>













▲ 재향군인 회원들이 한 행사에 참석해 국기 배례를 하고 있다.


지난번 두 번이나 회장선거에 실패한 회무정상화추진위원회 손민수 위원장, 조남태 선거관리위원장, 김국태 사무처장 등을 포함한 모든 위원들은 이번 세번째 선거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쌓여있다.

그나마 이들의 노력으로 미서부지회가 서울본부로부터 ‘사고지회’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미서부지회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에 정상화 작업을 담당한 이들은 전직 김봉건 회장 지지자들이나  전임 김혜성 회장측 양측으로부터 시달림까지 받는 처지라 한가지 작업을 하는데도 무척이나 힘든 상황을 맞았다.

특히 손민수 위원장은 김봉건 전 회장과 김혜성 전 회장간의 화해와 화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도 추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으나, 앞으로 새 회장이 일을 하는데는 발판을 이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세 번째 회장 선거를 집행하는데, 마침 향군 사무실이 리스 계약이 종료되는 바람에 사무실을 구할 수가 없어 회장후보 등록을 받는데 전화로 연락을 하며 인근 ‘버거 킹 ‘햄버거 식당에서 후보등록 접수를 하는 기이한 행태로 이를 본 주위 향군 관계자들이 “버거 킹 선거냐?”고 우스개 소리까지 나왔다.


이상한 방문인사


한편 서울 재향군인회 본부에서 흘러나온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회장 후보로 등록한 박홍기 후보는 회장후보로 등록전에 서울 본부 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서울본부를 방문한 박홍기 후보에 대해 주위에서 ‘차기 회장에 나설 인물’이라고 했다는 것. 당시 박 후보를 만난 박세환 회장은 ‘이번 선거는 LA현지에서 하는 것이고, 나는 현지에서 선출된 당선자를 인정할 것’ 이라며 애써 선거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문제는 특정 후보예정자를 선거가 있기전에 재향군인회 본부 박 회장에게 누군가가 인사를 시켰다는 점이고, 특히 이들 박세환 회장, 박홍기 후보 모두가 ROTC 동기생이라는 점이다. 이같은 상황으로 서울 재향군인회 본부 주변에서는 ‘아마도 미서부지회 회장은 박홍기 후보가 될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나왔었다. 이번 일은 최근 서울에서 해외평통회의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됐는데, LA평통 수석부회장인 박홍기 위원이 한국 방문 중 자신과 ROTC 동기인 박세환 재향군인회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때가 선거 기간이라 이런 만남 자체도 다른 면으로 비춰질 수가 있다. 박홍기 후보가 박세환 회장을 만나 후, 다시 LA 평통 위원 일부가  재향군인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LA평통 주요 임원들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일련의 회동은 재향군인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 예정자를 사전에 본부 회장이나 기타 간부 들에게 소개하는 행위로 자칫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로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는 지적 이 나오고 있다. 특히 재향군인회의 모 관계자가 ROTC 출신이라는 명분으로 특정 후보 예정자를 도왔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경선이 안되고 박홍기 후보가 회장에 당선될 경우 ‘짜고 친 고스톱’이란 구설수에 말리게 될 것은 틀림이 없다. 그뿐 아니라 선거 자체가 공정성을 그르쳤다는 시비에 말려들 공산이 크다.

재향군인회는 지난 21일 신문 공고를 통해 22일부터 27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오는 6월  11일 JJ 그랜드 호텔에서 회장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서울본부의 지침에 따라 회무정상화추진위원장은 손민수 위원장이 계속하고 별도로 조남태 전 재향군인회장이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권숙하, 김덕중, 김종원, 이승해, 김국태, 장태현 위원들과 함께 선거를 치루게 됐다. 하지만 재향군인회는 현재의 대의원 구성은  김혜성 전 회장 체제하의 대의원이라는 점으로 투명성과 개혁성에 전혀 반영이 안되어 전체 회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또한 재향군인회 서울본부나 서부지회 모두 지도력을 상실한채 현상 유지만을 바라는 상태라 LA동포 사회에서 더 이상 기대를 지니지 못하는 향군 단체로 전락하고 있는 처량한 신세로 변모 했다.
특히 현재 재향군인회는 오래전부터 사용해오던 사무실도 지난 4월말로 임대기간이 종료되어 미서부 지회 재향 군인회 사무실이 없어 식당에서 후보자 등록을 받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연출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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