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이 바라보는 임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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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통일의 꽃”이라 불렸던 임수경씨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국회 의원 배지를 단지 3일째 된던 날에 했다는 말을 보라. “너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하고 북한 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지. 그 변절자 XX, 내 손으로 죽여 버릴 거야” “근본도, 개념도 없는 탈북자 XX들이 굴러 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에게 개겨?” 이 말을 들으면  탈북자는 아무 말도 해서는 안 되고 더욱이 국회의원에게는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 한다는 오만함이 섞인 말투이다. 대학의 한 교수는 이 보도 를 읽고  “임수경 의원의 “개겨”라는 말을 듣는 순간 윤흥길의 소설 ‘완장’에 나오는 주인공이 떠올랐다”고 했다. 임수경 의원의 망언에 대해 한국에서도 논란이지만, 미국에서도 동포들의 원성 이 높아만 가고 있다. 현재 미 동부에 살고 있는 탈북자인 조진혜씨가 본보에 ‘탈북자들이 바라보는 임수경’이란 제목의 글을 보내왔다. 그녀는 북한에서 임수경을 바라보았던 여성이었다.
<편집자주>

많은 분들이, 왜 탈북자인 백요셉이 애초에 임수경과 사진을 찍고 싶어했는가 궁금해하십니다. 심지어 처음부터 색깔론을 겨냥한 음모였거나 혹은 기회주의적인 행동이 아니었을까 의심하시는 분들까지 있지요. 그러나 저는 탈북자(새터민) 학교의 교사로서 임수경과 사진을 찍고 싶어했던 백요셉씨가 이해됩니다.

임수경이 젊은 시절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 주민들은 ‘통일의 꽃’이라는 그 처녀에게 완전히 반했었습니다. 주어진 원고도 없이 즉석에서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용기와 순발력, 감히 얼굴을 들어 바라보기도 두려운 김일성에게 푹 안겨서 울어버리는 자유로운 감정표현, 그러면서도 김일성이 준 선물을 호텔에 깜박 잊고 두고가는 천진한 모습, 매일같이 바뀌는 패션, 공개된 장소 에서 천주교식 성호를 긋는 신기한 행동.. (그래서 어느 대북 풍선 전단에는 ‘림수경처럼 기독교 인이 되고 싶지 않습니까?’라는 재미있는 문구까지 있지요.)

삭막한 병영 같은 평양 한복판을 활보하는 자유로운 남조선의 여대생. 그녀는 너무나 신선한 남쪽의 바람이었던 것입니다. 임수경이 가는 곳마다 북한 주민들이 한번 만져보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 밀려들었고, 때로는 그런 극성 팬들에 의해 안전원들의 통제선이 무너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 가 벌어지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언제부터 우리 인민들이 이렇게 당의 통제를 안 따르게 되었지?” 당시 안전원들은 흐뭇하게 웃으면서 이런 말들을 주고받았다고 하네요.
북한 주민들은 ‘자신들의 수령(남한 대통령)얼굴에 침을 뱉고 평양에 온 임수경은 남쪽으로 가면 당연히 처형 당하고, 가족은 (남한에도 그런게 있다면)정치범 수용소에 같히게 될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녀가 문규현 신부의 손을 잡고 판문점을 통해 귀국하던 날, 북한 전국은 울음 바다가 되었던 것이죠.
“제발 이 선물을 림동무에게 전해주세요!”
“돌아가면 죽어요, 제발 여기서 같이 살아요!”
“림동무 나랑 결혼해요! 여기에 살아요!”


















이게 바로 당시 북한 주민들의 진심어린 마음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내려가서도 잘 살아있다는 소식, 감옥에서도 편지를 쓰고 사상을 굽히지 않는다는 소식이 북쪽으로 전해질 때 마다 주민들은 반가워 하면서도 의아해 했습니다.

“당장 안 죽은것도 신기한데 편지라니, 세상에 그런 감옥이 다 있냐?”
그러면서 남한 사회가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라는 추론을 나누기도 했답니다.  십대, 이십대에 불과한, 그 당시에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저의 탈북자 제자들마저 마치 직접 본 것처럼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북한 주민들에게 임수경은 전성기의 서태지를 능가하는 세대를 초월한 신화가 되었던 것입니다.

“선생님, 선생님, 저희 엄마는 당시에 림수경이랑 사진도 같이 찍었더래요!”
한 제자가 나에게 이런 자랑을 했던게 겨우 얼마 전이죠.
그렇기에 때로는 조금 심할 정도로, 통진당이나 주사파라면 치를 떠는 탈북자들조차 임수경에게만은 호의를 보이며 어디서 뭐 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저는 백요셉 씨조차 그런 정서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해요. 마치 한번도 서태지에 열광해 본 적도 없고, 엘범 한 장 산 적 없는 저라도 그를 만나면 폰카라도 함께 찍고싶을 것과 마찬가지 정서 입니다. 최소한 우리 세대의 스타이긴 하니까요.

그런 면에서 보면, 김일성을 찬양하러 올라갔던 임수경이지만, 한편으로는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의 밝은 면을 부각시켜 준 공로도 없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정말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 임을 상징하는 사람이 된 것이죠.

북한 정권과 종북 세력에게는 김일성의 딸로, 386 세대에게는 민주화의 꽃으로, 북한 인민과 탈북자들에게는 수퍼스타로.. 이토록 다양한 계층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람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 입만 꾹 다물고 이미지만 잘 지켰으면, 통일 한국의 대통령도 꿈꿔 볼 수 있을만한 인지도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이번 사건은 탈북자들이 갖고 있던 모든 애정을 무너뜨렸습니다.

“탈북자는 (북한 정권의)변절자다, 탈북자는 대한민국에선 숨죽이고 살아라.” 이 발언은 이미 김씨 일족에 대한 애정이 바닥을 드러낸 북한 주민들,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남한에 탈북자 친척 하나쯤은 두고 있는 수백만의 애타는 마음을 후벼파는 상처를 준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에게 그녀가 상징하던 ‘자유’와 ‘통일’의 이미지도 완전히 부숴버리는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이번 주에는 들어간 교실마다 임수경 이야기 뿐이었습니다.

지금쯤이면 핸드폰과 장마당을 통해 실시간으로 남한소문을 듣고 있는 평안북도, 함경북도, 자강도, 양강도 지역 인민들에게 이 사실이 쫙 퍼졌을 것입니다. 그녀가 준 호감이 컸던 만큼 배신감도 클 것이구요. 주사파 세력에게는, 심지어 자유 통일이 된 후에도 써 먹을수 있었을만한 히든 카드의 상실일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는 ‘요즘 세상에 종북주의자가 어디 있냐’는 질문에 대한 훌륭한 답변이 되어주었습니다.

어찌 생각해 보면, 임수경, 그녀는 통일의 꽃이 맞는듯도 하네요. 김일성을 높이러 올라갔지만, 도리어 남한의 자유를 전해주게 되었고, 북한 인권법과 자유통일을 막으러 국회에 갔지만, 도리어 종북의 실체를 알려주었으니까요.

악인은 자기의 칼에 망한다고 했습니다. 북한해방과 자유통일의 날이 가까워 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임수경의 실각. 솔직히 부담스러운 지뢰 하나가 치워진 느낌이네요.  







 





만약 남한이 적화통일이 되면 어떻게 되는가


<한 탈북자는 이 글을 본보에 보내면서 “북한체제를 좋은 쪽으로 생각 하고 있는 종북세력들의 글을 읽으면서 겁에  질리고  속상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좋아하고 축복한 한국 땅에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북한이 승리하는 통일이 되면 어찌 되는지에 대한 글을 보내 드립니다. 제가 보내 드리는 글처럼 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 부탁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만약 남한이 북한에 의해 적화통일이 되면 남쪽은 어떤 상황이 될 것인가. 대부분 남쪽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다. 그 좋은 실례가 바로1975년 4월 30일의 월남 패망 직후의 베트남 상황이다.  탈북자들의 진술과 종합 하여 보면 아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이 내용은 1975년 4월 월남 패망 후 월맹정권이 10년간 자행한 것 모델로 삼았고 탈북자들의 북괴 대남 접수 시 행동요령을 발취 한 것이다. 북한은 월맹에게 대량학살 방법을 전수한 유일한 집단이다. -편집자>


1. 인구조사와 주택조사와 재산조사를 일거에 해버린다. 모든 재산은 매매를 동결시킨다. 팔면 처형 된다.
2. 거주지간의 이동을 금지하며 허가받은 자만이 이동 할 수 있다.
3. 5호 담당제 (월남 패망직후 실시)가 아닌 3호 담당제를 실시한다.
4. 일거수일투족을 전부 3호 담당자 책임자에게 보고해야한다.
5. 불평불만한 자, 허가와 사전승인을 무시하는 자를 공개 처형하며 공개 처형장은 인근학교 운동장에서 한다.
6. 무산계급과 유산계급을 분리 시킨다며 대대적인 거주지 이동을 명한다.(부산에서 강원도로, 광주에서 함경도로)
7. 유산계급자(1가구 2주택 이상 소유자, 재산1억이상 소유자, 놀고 먹는자 등) 들을 사회범죄자 (술주정뱅이, 강도 강간자, 소문이 안 좋은자 등등) 와 같이 집단 처형해 버린다.
8. 모든 물건은 배급제로 한다(식량, 물까지)
9. 전직공무원, 군인(하사관이상) 경찰, 들은 재 교육장으로 끌고 가서 강제 노동으로 살게한다. (대부분 5년 이내 사망함-월남)
10. 말 함부로 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데려가서 처형한다.
11. 모든 공개 처형은 재판 없이 즉결 심판으로 실시한다.
12. 남한의 아파트와 집들은 전부 북한 노동자들이 차지한다.
13. 살아남은 대부분의 남한사람들은 북한땅으로 강제 이주되어 재건 작업에 투입된다.(3년내 50%이상 사망확실)
14. 기술자들은 북한사람들에게 확실하게 기술을 인수인계 후에 이주시킨다.
15. 전체적으로 남한인구가 3천만으로 줄때까지 처형과 강제노동이 지속된다.
16. 시체는100% 화장해 버린다. 송두율은 김정일의 지시로 1978년에 독일 베르린대학교 에서 1941-43년간 유태인강제 소각장 운영과 전후처리 결과에 대한 논문으로 대략학살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이북에 제출했다.
17. 남한출신들은 100년간 통일 조국에서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 금지된다.
18. 어선으로 탈출하려는 보트 피플이 일본과 대만근해에서 집단적으로  나타나며 해상에서 탈출하다가 폭풍과 사고로 죽는 자가 100만이 넘는다.
19. 간헐적으로 도심에서 무장폭동이 일어나나 즉시 무참이 진압된다.
20. 외국과의 모든 교신과 교환거래는 금지되며 인민위에서 인정하는 것만 승인된다.
21. 뉴스는 정해진 시간외에는 일체 들을 수 없다.
22. 자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감시기관에서 자살방지를 위한 상호 감시 체제가 극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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