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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2005 Sundayjournalus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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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재향군인회 신임회장 박홍기(원내)씨가 12일 향군원로모임인 육군종합학교 미주전우회를 방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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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의 보수정신을 대변해 오는 재향군인회가 새로운 사령탑을 구축해 커뮤니티와 미주류사회에 봉사하는 향군을 다짐하고 있다. 금번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이하 ‘재향군인회’) 가 회장선거에서ROTC 1기생 박홍기 현 LA평통 수석부회장을 선출했다. 박홍기 회장의 당선으로 지난동안 분쟁과 소용돌이에서 표류하던 재향 군인회가 처음으로 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제13대 박홍기 신임회장은 “재향군인회의 전통과 사명을 충실히 지켜나가겠다”면서 “우선 향군사회의 화합과 단합 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 회장은 “조만간 간소한 취임식을 통해 포부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허례허식을 타파하고 향군사회의 새로운 풍토조성을 위해 많은 회원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박홍기 회장은 당선된 후 우선 향군사회의 전직 회장들과 원로들을 만나 고견을 듣고 “새로운 향군의 위상제고를 위해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업무파악과 임원진 구상에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신임 박 회장은 우선 재정이 바닥난 재향군인회에 자신이 먼저 기부금을 출연해 행정 업무의 정상화를 꾀할 방침이다.
신임 박홍기 회장은 12일 “재향군인회는 친목을 다지는 단체이기에 앞으로 소식지 등을 간행하여 회원들 간에 사랑방 구실을 하겠다”면서 “회원들의 경조사에 마음을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식을 언제 하는가’라는 질의에 “취임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라면서 “우선 다가오는 6.25 한국전쟁 기념행사 준비가 더 중요하다”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만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기리는 정신이 우리 후배들의 과제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된 후 12일 오전에 개최된 향군의 원로단체인 전시사관학교로불리는 육군종합학교미주전우회LA (회장 정용봉) 월례모임 에 참석해 “원로들의 지도와 편달로 향군의 결속과 답합을 도모하는데 앞장서겠다” 고 다짐했다. 현재 국군포로송환위원회의 회장인 정용봉 박사는 12일 “재향군인회의 박홍기 신임회장의 당선을 환영 하며 향후 향군의 재정비와 결속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보수계의 대표격인 김봉건 전 재향군인회장은 “이번 계기로 향군사회의 결속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육군동지회의 회장인 김복윤 전 재향군인회 부회장은 “신임 박홍기 회장이 서울본부 회장과도 돈독한 관계 이고 LA평통의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향후 박 회장의 리더십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임 박홍기 회장은 현 재향군인회서울 본부 박세환 회장과 ROTC 1기 동기생이며, 고려대학교 출신 동기로 돈독한 관계를 지니고 있어, 향후 서울본부와 LA서부지회간의 유기적 관계 증진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회원 들이 기대하고 있다.
향군사무실도 복원
재향군인회는 올해들어 회장 선출을 위해 2번이나 실시했으나 모두 실패해 지난달 27일 3번째 후보 등록 공고를 하여 천성남 후보와 박홍기 후보 등 2명을 등록받았다. 이들 후보자 2명은 정관에 의거 서울본부 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 후보자격심사위원회에 심의를 거처 지난 11일 대의원 투표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 JJ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선거에서 대의원 59명 중 53명이 참석했는데 기호 1번 박홍기 후보는 35표, 기호 2번 천성남 후보는 10표 그리고 무효 8표로 박홍기 후보가 압도적 찬성으로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박 당선자는 “당선을 기대했지만 반신반의했었다”면서 “가능한 빨리 조직을 정상화하고 경륜있는 선배와 능력있는 젊은 후배들이 향군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회원상호간에 돈독함을 다지고 선배를 공경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면서 “선배와 후배가 50대50 비율로 섞여 있는 향군발전회를 조직해 균형있는 발전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또 박 당선자는 “정상화 및 발전화 방안을 가지고 있다”며 “계획적이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면 성공적으로 향군회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서울본부의 지침에 따라 회무정상화추진위원장은 손민수 위원장이 계속하고 별도로 조남태 전 재향군인회장이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권숙하, 김덕중, 김종원, 이승해, 김국태, 장태현 위원들과 함께 선거를 치루었다. 재향군인회는 이로서 지난 2월 김혜성 전임 회장의 3선 시도가 실패되고, 이어 2차 회장 선거에서 김해룡 전직 감사가 단독으로 후보 등록해 서울본부로부터 무투표 당선의 인준을 받았으나, 돌연 사임하는 바람에 한때 재향 군인회가 ‘사고지회’로까지 추락할 위기까지 다가갔다. 이후 서울본부와 서부지회 회무정상화 추진위원회(위원장 손민수)가 협의를 진행시켜 지난 11일 3번째로 회장 선거를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재향군인회 사무실이 지난 4월말로 리스계약이 종료되어 한때 사무실이 증발된채 선거사무를 집행하는 악순환을 거쳤으나 신임 박회장의 발빠른 조치로 조만간 사무실이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박홍기 신임회장은 12일 “하루빨리 과거 사용했던 사무실을 다시 계약해 정상적인 업무를 보도록 조치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