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LA한인회 제 31대 회장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광범위한 공금부정사건을 처음 구체적으로 단독 보도했다. LA한인회 50년 역사에 가장 치욕스럽고 후안무치한 ’LA한인회선관위’의 충격적인 부패현장은 날이 갈수록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오는 30일로 마감되는 30대 한인회(회장 스칼렛 엄)와 31대 회장선거를 파행으로 마감한 선관위는 어떻든 최근 위기를 넘기려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특히 한인회장 선거에 봉사하겠다고 나선 선관위원들이 자신들의 활동비를 챙겨 가기까지 한 공금 사용에 대해 동포 사회에서 원성이 하늘을 찌르자 일부 선관위원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가책을 받아 최근 선관위로 부터 받은 1,700내지 2,100 달러의 ‘수고비’를 한인회에 반납하기에 이르렀다. 양심 가책에 활동비 반납 일부 선관위원은 자신이 받은 활동비를 반납하면서 ‘30대 한인회에 주면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까 보아 31대 한인회가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단서를 부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눈치 챈 30대 한인회의 김홍래 사무총장은 ‘반환금을 31대로 주지 말고 현재 한인회로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해 또 다른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
김 사무총장은 최근 활동비를 반환한 일부 선관위원들에게 ‘현재 선관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입장인데 외부 영입 선관위원들이 협조하면 소송에서 제외시켜 주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상한 논리로 일부 선관위원들을 오도하고 있다. 엄익청의 가증스런 항변 엄익청의 선관위는 위원들에게 지급한 “활동비”가 논란이 되자 ‘활동비 지불은 한인회 이사회에서 이미 결정된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책임을 한인회 이사회로 넘긴 것이다. 본보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한인회 측에게 확인을 요청하자 사무국 담당자는 “한인회 이사회 회의록을 검토 해봐도 그런 기록은 한 줄도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이처럼 엄익청 선관위는 거짓말도 진실로 오도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이다. 회계장부 증거인멸 의혹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원들이 받은 2만 달러 ‘활동비’는 전체 선거비용의 20%이다. 선거도 하지 않고 위원들이 ‘활동비’ 명목으로 ‘삥땅’을 한 것이 전체의 20%라는 것이다. 20만 달러 등록금 중 선관위는 총 15만 달러를 탕진했다. 만약 한인회가 중간에서 이체를 하지 않았다면 나머지 5만 달러도 탕진했을 것이 거의 틀림이 없다. 이들이 집행한 행태를 보면 그 이상일 수도 있다. |
한인회는 추후 비영리단체로서 재정회계상 관련 면세규정으로 확실하고 구체적인 증비서류를 구비해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한인회 사무국 관계자는 “선관위가 계속 증빙자료들을 인계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인회는 이체 이후 결제를 요구한 액수가 1만 달러에 이르러 실제 선관위는 20만 달러 중 15만 달러 정도를 사용해 남은 돈은 5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재정파탄, 서로 책임전가 지금 스칼렛 엄의 한인회는 6월30일이면 임기가 공식적으로 끝난다. 그래서 그 전에 재정문제에 대한 자신들 나름대로 의 집행을 서두르고 있다. 현 한인회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50주년 기념 효도대잔치가 재정파탄이 나면서 이들은 선관위 계정에 남아있는 기금을 자신들의 계좌로 이체 하여 행사 결산을 하려고 했으나 줄줄이 부도사태가 나고 말았다. 이 바람에 선관위가 지불해야할 비용도 연쇄적으로 부도 처리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