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단체에서 전임자와 후임자간에 재정인수인계와 업무책임문제는 캘리포니아 비영리 단체 규정에 의거 승계되는 것이 원칙이고, 전임자의 실책이 있는 경우 법에 따라 변상 내지 민,형사 책임이 따르게 된다. 현 한인회의 총체적 재정비리는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부도 한인회”로 강제 파산 대상이다.
스칼렛 엄 회장은 31대 회장 선거를 앞두고 “10만 달러 거래에서 5만 달러로 조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회장 후보자들과의 묵계에 대한 녹취록도 보관되어 있어 이 것이 공개될 경우 또다른 파란이 예고된다. 한편 배무한 당선자는 자신의 취임식을 보장받는 대신 전임 한인회가 저질른 불법을 용인하고 이월받는 재정에 대해서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묵계설이 파다하게 퍼지고 받고 있다. 한편 오는 30일로 임기가 마감되는 30대 한인회의 스칼렛 엄 회장과 김홍래 사무총장는 지난번 31대 회장선거 선관위의 불법적인 공금 사용을 비난하면서 선관위 잔고를 전격적으로 한인회 계정으로 전격 이체시켰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이 더 추악한 비리를 저질러 새로운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이들 주동자들은 한인회 ‘효도대잔치’를 개최하면서 커뮤니티에 ‘협찬금’을 강요했으며, 국내외로부터 걷어 들인 일부 후원금은 한인회 계좌에 입금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한인 사회는 “LA한인회는 30대 한인회로 마감해야 한다”면서 “새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원의 한인 커뮤니티 협의체가 필요 하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인사회의 한 원로인 제임스 정(78, 부동산 개발 업)씨는 18일 “우리 한인사회에는 정의감이 소멸되어 있다”면서 “한인회나 선관위가 각가지 부정으로 동포사회를 우롱하고 미주동포사회의 이미지를 추락 시키고 있는데도 동포사회는 무감각 상태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선관위 위원장이 무자격 상태에서 불법적인 당선자를 결정을 한 것”인데 “일방적으로 취임식을 강행하는 것을 방관하는 우리사회도 병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로인사는 “지금 한인회는 ‘LA한인사회 대표성’을 강탈하고 있는 집단이다”라며 “한인회는 30대로 마감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시대변화에 따른 새로운 커뮤니티 협의체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LA시에 다양한 인종사회가 있으나 우리같은 ‘한인회’ 조직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고 지적했다.
LA검찰, 한인회 내사 현재 한인회의 스칼렛 엄 회장과 김홍래 사무총장은 선관위의 불법공금사용을 비난했으나, 자신들은 한인회 50주년 기념 효도대잔치를 하면서 본국에서 초청한 연예인들의 출연료는 물론 행사 기획을 도운 업체, 공연시 조명과 음향을 담당한 업체에 지불한 수표를 줄줄히 부도를 내어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짓는 격”이 되고 있다.
또 이들은 한인회가 선관위 계좌에서 이체해 온 7만5000여 달러로 미지급됐던 한인회 사무국 직원들 봉급 으로 사용하고, 또 한인회가 주최한 ‘효도대잔치’ 결손 비용으로 처리하는 등 회계규정을 일방적으로 전횡 하면서도 자신들의 이해를 위해 피해자들에게는 가혹한 조치를 하고 있어 한인회 공금사용에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배무한 당선자는 ‘30대 한인회가 저질른 재정문제는 나와는 관계가 없다. 30대가 책임져야 한다’ 고 주장 하고 있는 형편이다. 배무한 당선자는 “효도 대잔치에 관련된 책임은 전적으로 30대 한인회가 져야 한다”면서 “현 한인회의 빚을 갚아주겠다고 약속한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말은 선거과정 에서 불거진 ‘무투표 당선’과 ‘한인회 행사지원’간에 대가성 의혹에 자신이 무관하다는 것을 애써 반박 하려는의미가 포함됐다.
한인회가 주최한 ‘효도대잔치’가 결손이 확실해지자 스칼렛 엄 회장은 배무한 당선자에게 2만 달러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배 당선자는 이를 이행한 것으로 한인회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한인회의 임 모 이사가 이런 사실은 19일 행사 관계자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검찰은 최근 한인회 ‘효도대잔치’ 행사와 관련한 부도수표 남발에 대해 피해 업체로부터 정식으로 고발장이 접수되어 이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한인회 공연행사에 무대 조명과 음향을 담당한 업체는 한인회로부터 용역에 대한 수표를 받았으나 부도처리됐다. 공연에 출연한 본국 연예인 현철과 최진희가 받은 수표들도 부도가 났다.
이 업체에는 부도수표를 변상받기 위해 10여일 동안 한인회에 요구했으나 인간이하의 모독을 당했다며, 최후 수단으로 지난 18일 LA검찰에 고발장을 접수시켰다. 이같은 고발에 LA검찰은 일차적으로 한인회의 부도수표 발급 경위를 수사하면서 경우에 따라 한인회의 비리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인회는 과거 한인회관 화재사건과 관련해 수사대상이 되기도 했었다.
현재 ‘LA한인회’는 LA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정통성도 상실했다. ‘LA한인회’는 31대 회장선거를 위해 ‘선관위’를 구성했으나, 그 선관위마저 도덕성과 공정성을 외면하고 마구 부조리를 자행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선관위원들은 물론, 이들을 임명한 스칼렛 엄 회장과 이사회가 져야한다.
<관계기사 6, 7, 8, 9면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