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생활의혹 거론 언론보도에‘고소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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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박근혜 의원이 자신의 사생활 관련 의혹을 보도한 본지 기자를 고소한데 이어 인터넷 매체인 ON뉴스 오정인 발행인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전격 구속한 사건에 대해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계속되는 자신의 사생활 의혹이 보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박근혜 의원은 대선주자들의 후보검증이 본격화 되면서 이를 네거티브로 규정하고 이 같은 개인적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초강공  맞공세를 펼치고 있다.
<선데이저널>은 지난 823호 발행 신문에서 ‘박근혜의 숨겨진 의혹들…대통령 되지도 않겠지만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제하의 기사에서 보도된 내용 중 기사 작성 과정에서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고 인터넷판 기사를 2시간만에 삭제하고 다음 주에 정중한 사과문을 통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지 기자를 고소했다.
그러나 월간중앙에 게재된 김현철 여의도 연구소장의 ‘사생아’ 발언 보도와 관련해서는 월간중앙 측이 정정 보도를 냈다는 이유로 고소하지 않아 박근혜의 이중성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박 의원이 가장 예민한 부분은 역시 고 최태민과의 사생활 관련문제와 동생 박지만 과 올케 서향희 변호사 부분이다. 박근혜의 대선 가도에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두 가지 문제를‘어떻게 돌파하느냐’에 따라  청와대로 갈수 있는지 가장 큰 관문이 아닐 수 없다.
                                                                                      
 <리챠드 윤 취재부 기자>


관련기사 : http://www.sundayjournalusa.com/article.php?id=17182



박근혜 의원 동생 박지만 EG회장은 지난 4월에 본지 기자를 고소한데 이어 8월4일에는 박근혜 의원이 직접 본지 기자를 고소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동생 박지만은 ‘지난 4.11총선 당시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정수장학회 증인인 5촌 형제 죽음과 자살과 관련 청부 살인 의혹이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이유로 본지 리챠드 윤 기자와 이를 인용 보도한 <서울의 소리> 백은종 발행인을 고소했으며 박근혜 의원은 최태민과의 사생아 보도 내용과 관련 보도한 내용이 전부다. 두 사건모두 서울 중앙지검 형사 5부와 7부에 배당되었으나 이를 보도한 <선데이저널>이 미국에 적을 두고 있는 미국 신문이라는 점에서 고소 배경에 갖가지 석연치 않은 의혹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오정인 ON뉴스 발행인 구속


박근혜 의원은 지난 7월4일 자신의 사생활과 북한에서의 ‘성접대’ 의혹을 이니셜로 보도한 <ON뉴스> 오정인 발행인을 고소하고 검찰은 오 발행인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전격 구속했다.
검찰은 5일 <ON뉴스> 오정인 발행인에 대해 두차례 조사를 받은 뒤 구속 조치했다고 밝히면서 ‘오 발행인은 지난 6월 24일과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게시판 등에 지난 2002년 5월 발북 당시 A녀가 북한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등의 글을 수차례 올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히며 이니셜로 거론된 A씨가 사실상 박 의원을 지칭한 것이라고 판단해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ON뉴스>오정인 발행인의 문제의 칼럼은 지난 6월 26일자로 기사화 되었으며 칼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니셜로 표기되어 있다. 해당 칼럼은 탈북민운영 인터넷 언론인 ‘<자유북한>(Free NK)’의 보도내용을 인용해 ‘北의 성접대, 여정치인 A도 받아’라는 제목으로 기사화했다. 오 발행인은 이 칼럼에서 ‘남한의 유명 여성정치인 A녀와 북한인민배우 김영호와의 만남과 잠자리를 북한노동당통일부와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위원장 최룡해(현재북한군총정치국장)가 직접 추진했다’, ‘북한 TV에도 이들이 같이 있는 장면이 당시 방영되었다’라고 말하며 이 같은 “자유북한의 보도는 그야말로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A녀가 정말 박근혜 맞나?


오 발행인은 계속해서 A녀와 김정일 위원장과의 은밀한 만남 등을 또다른 탈북자가 증언한 기사내용을 인용하면서 “그 A녀가 내가 생각하는 그 A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기사를 보고 생각나는 그 A녀가 맞다면 방북 후 귀국해서 한동안 북한쪽에 계속 좋은 말을 하며 무리수까지 두면서 들떴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사실상 박 의원을 지칭했다.
오 발행인은이어 A녀와 유력 정치인 B와의 관계에 대해 기술하는 가운데, A녀는 사실상 박 의원으로 그리고 실력자 B는 전두환 당시국보위상임위원장임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즉 “그 방북 여성정치인 A녀를 떠올리게 하는 어떤 A녀는 젊은 시절 벌써 비정상적인상태에 사로잡히는 심리적 병적 요소가 있어 보인다는게 많은 주변 사람들의 우려였을 것”, “부친벌되는 사이비종교교주연하는 사기꾼과 오랜 소문에 휩싸인 사람과 동일인이라면 그는 인터뷰에서 철저히 반이명박에 자신에게 좋은 소리 몇 마디만 하면 즉흥적으로 그 사람에 빠진다”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또 실력자 B에 대해서는 “그의 부친이 사망하고 장례준비에 정신이 없는 가족을 두고 상주의 몸으로 빠져나온 A녀는 늦은 밤 시간인데도 양수리인가 남양주의 아는 기업인의 별장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실력자 B를 부른다. 그리고 몇가지 타협을 한다. 20대 때다”라고 표현해 기사에 등장하는 실력자 B가 당시 전두환 국보위상임위원장임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게 표현했다. 한편 오정인 발행인은 지난 3일 구속 직전 “’제가 쓴 방북 성접대 A녀 관련 칼럼은 저를 고소한 정치인 B씨와는 무관한 내용이다. 억울하다’고 해명했다.”고 인터넷매체<브레이크뉴스>가 그의 주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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