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의료과실이라기 보다 수술을 담당했던 병원 측이 고통과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여러 가지 이유로 방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건은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LA한인타운에서는 크고 작은 유형의 의료사고가 있었으나 대부분 의료과실로 간주되어 크게 사회적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었으나 이번 경우는 다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재 LA타운에서 성업 중인 성형외과는 10군데가 족히 넘는다. 그러나 정작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운영하는 곳은 불과 5군데 이내로 나머지 병원들은 스킨케어 간판을 걸고 버젓이 의료행위를 하고 있어 그 동안 적지 않은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도대체 어떤 연유로 이런 의료사고가 발생하는지 사건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사고를 일으킨 문제의 병원은 부에나 파크 소재에 위치한 셀린성형외과(원장 에드윈 최)은 이번 사고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기자들의 질문에 ‘병원으로부터 연락이 받은 것이 없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극도로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환자의 사망사건에는 갖가지 의문점이 뒤따르고 있다. 문제의 병원 에드윈 최 원장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아닌 가정주치의(Family Practioner)라는 사실이 이번 계기로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어떻게 가정주치의가 성형외과 환자 수술을 할 수 있었을까’하는 의문점이다. 물론 가정주치의가 수술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아직 누가 사망환자의 복부지방흡입수술을 집도했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최 원장이 직접 수술을 담당하거나 제3의 의사가 집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복부지방흡입수술이란 고도의 위험성을 수반하는 수술은 아니나 수술 후 과다한 출혈이나 저혈압에 의한 쇼크 등의 문제로 의사는 주의 의무가 필연적이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도 병원과 의사가 사전에 충분한 의무를 다했다면 사망에까지는 이르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견해다. 병원측의 소홀한 대처로 사망에까지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환자는 타주에 거주하는 50대 한인여성 이화원(52)씨로 수술 직 후 계속 복통을 호소했었다는 것이 유가족들의 설명이다. 숨진 이 씨는 지난 달 17일 오전 셀린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수술을 받았으나 수술 당일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 온 후 심한 복통을 호소하다가 19일 새벽 4시 라팔마 병원 응급실로 옮겼으나 18시간 후인 오후 7시 30분 사망했다. 유족들에 의하면 숨진 이 씨는 수술 직 후 숙소로 돌아온 후 답답함과 복통을 호소하다가 다음 날 병원을 찾아가 상당한 고통을 호소하자 황급히 앰뷸런스가 아닌 병원 직원 승용차로 라팔마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남편 김 씨는 셀린성형외과 직원들의 거짓말에 또 다시 분개해 했다. 라팔마 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다음 날인 19일 오전 7시 셀린성형외과 직원으로부터 “현재 환자 상태는 상당히 호전적이니 염려하지 말라”는 연락을 받고 라팔마 병원 응급실로 가보니 이미 “이씨는 의식상태가 거의 없었고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셀린병원 직원들은 병원에도 없었으면서도 마치 환자의 곁에서 의식 상태를 점검한 것처럼 가족들에게 천연덕스럽게 거짓말까지 했다”며 치를 떨었다. 환자 사망 후 10일 후 지난 1일 놀워크 한국장의사에사 장례식을 치뤘다. 아직 정확한 사인규명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패혈증과 과다출혈에 의한 쇼크사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망경위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정하기에는 이르지만 이 씨의 사망원인은 과다출혈과 저혈압에 의한 쇼크사나 패혈증으로 인한 합병증세 사망으로 추정한다. 이미 OC카운티 검시로로부터 부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수술을 했으며 문제점은 무엇? 고도의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복부지방흡입수술(Liposuction)은 전문 성형외과 의사들은 물론이거니와 수술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적으로 성형외과를 전공한 의사들도 위험성 때문에 쉽게 수술을 결정하지 않는다. 다른 얼굴성형수술이나 유방수술 및 지방제거(배 허리 허벅지 다리 팔) 등 전문적인 수술을 요할 시는 반듯이 마취과 의사 등이 배석해야하는데도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마취과 의사가 아닌 일반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마취를 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이번 사건으로 표면화 되었다. 간호사 한의사까지 버젓이 의사행세 현재 LA한인타운을 포함해 인근 지역에서 성업 중인 성형외과 병원은 줄 잡아 20여 곳으로 한인업소록에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성형외과 전문의는 10여명 안팎이고 나머지는 수술은 하지 않고 미용성형이 대부분으로 처진 얼굴과 목주름 제거 등 레이저를 이용한 리프팅 방법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은퇴한 성형외과 의사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의사를 고용하거나 명의만 빌려 자신이 의사인 것 위장해 의사가운을 입고 실제로 웬만한 수술까지 집도하는 성형외과 의사 노릇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아실색할 노릇이 아닐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다. 사람들은 모두 이 여자를 닥터(DR)라고 부른다. 알고 보니 한의사 자격증으로 성형외과 병원을 운영하고 법망을 피하기 위해 상주하지도 않고 가끔씩 들러 체크만하는 제3의 성형외과 의사 라이센스를 이용해 영업을 하고 있다. 병원 안에는 제3의 성형외과 의사의 라이센스가 걸려있어 누구도 의심할 수가 없게끔 위장전술로 변태영업을 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장본인인 셀린성형외과의 에드윈 최 원장은 가정주치의로 잘 알려져 있으며 조은병원이라는 병원 그룹을 소유하고 있으며 5개의 병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렌초쿠카몽가와 센인티 게브리엘, LA와 가든그로브, 훌러톤과 샌디에고 등 또 다른 성형외과 병원을 운영하는 병원 운영의 귀재로 잘 알려져 있다. 에드윈 최 원장이 운영하는 조은병원이 제작하고 있는 ‘조은 라이프’ 간행물에는 최 원장의 이력과 경력이 잘 수록되어 있다. 또 이 간행물에 셀린성형외과 광고를 게재하면서 셀린성형외과 원장이라고 사진까지 기재하면서 쌍거플, 가슴수술, 코수술 눈밑수술과 각종 레이저 성형에 따른 안내와 가격표까지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마치 대형마켓의 가격표를 연상할 정도로 일일이 열거되어 있다. 물론 다른 성형외과 보드 전문의의 사진과 이력서등과 함께 수록되어 교묘하게 법방을 피해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메디칼 보드는 이런 의료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한 사람이 모든 병원에 동시에 출근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에드윈 최 원장은 5곳을 동시에 운영하는 탁월(?)한 사업수단을 벌이다 급기야 이번 불상사를 초래한 것으로 보이며 수사가 확대되면 최 원장의 사업수단과 의료행위에 상당한 파문이 예상될 조짐이다. 성형수술로 인한 사망환자 급증 지금도 LA한인타운에서 상당히 유명한 W성형외과에서도 수년전 20대의 젊은 여성이 이마에 보형물을 제거하는 수술 도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한 동안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물론 피해자와 적절한 보상조치로 무마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비단 이 두 곳의 병원뿐만이 아니다. 본지에 하소연해 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부작용 문제다. 타운의 한 유명업소의 딸도 한국의 나가 성형수술을 받다가 사망하는 사례를 비롯해 성형수술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한 사고는 끊이질 않고 발생하고 있다. 잦은 얼굴 성형수술로 인해 상당한 고통과 부작용으로 인한 사례는 엄청나다. 이런 사고로 인해 문을 닫은 성형외과도 부지기수이지만 환자들의 고통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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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취재1> 부에나 파크 <셀림성형외과> 수술환자 ‘사망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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