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동거녀 살해혐의 ‘강호춘’ 한인저명 女인사와의 불륜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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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동거녀 캐롤라인 김 씨를  살해한혐의로 현재 재판에 계류 중이며 캘리포니아 샌버나다노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인 강호춘(43) 씨(본지 694호 기사 참조)가 느닷없이 죽은 여인과 별도의 관계라며2006년에 사귀어온 A 박사와의 과거 불륜 관계를 공개하고 A와  A의 자매들의 문란한 생활 등을 본보를 비롯한 일부 언론에 고발하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와 파문이 일고 있다. 구치소에 3년 6개월 동안 수감중인 강 씨는 연필로 쓴 8장의 걸친 장문의 편지에서 지난 2006년부터 유부녀인 A 여인과 사귀었다고 고백하면서 각종 가정상담과 부부문제 등을 상담하는 박사인  A가 상상할 수 없는 성적 문란함으로 자신을 비롯한 남자들을 괴롭혔다며 이 여성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강 씨는 사소한 개인의 감정으로 고발하는 것이 아니라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할 위치의 여성이 성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반성은 커녕 문란한 생활을 하고 있어 고발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지만 그 배경에 여러가지 석연치 않은 의심점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대해 A여인은 본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강씨의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거짓 소설이고 모함이며 단지 그의 어린 아들이 불쌍하고 가여워 동정심에 도와 주었을 뿐이다’라고 항변하며 오히려 자신에 지난 수년동안 강씨에게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했으며 금전적으로 도와주지 않으면 언론기관에 자신과의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내용의 공갈 협박 편지를 보내왔다며 그 내용 중 일부를 증거 자료로 본지에 보내왔다. 과연 누구의 말이 사실이고 거짓인지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살인 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인 강씨가 왜 느닷없이 자신의 과거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면서 누구라면 알만한  LA한인사회에 저명 여자 인사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었다고 폭로하고 나선 찜짐하고 충격적인 내용들을 종합 정리해 보았다.    김 현(취재부기자)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중인 강호춘씨는 장문의 편지에서 ‘타인의 부도덕성을 언론에 알린다는 것이 바람직한 일은 아니지만 자신은 닥치는 대로 남성들과 상상을 초월한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지면서 남에게는 도덕성을 강조하는 뻔뻔한 태도에 환멸을 느끼고 있으며 A는 물론 그 여동생들까지도 성문제에 관한 한 문란함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는 점에서 한인사회가 알아야할 문제다’라고 나름대로 편지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강 씨는지난 2009년에 발생한 동거녀 캐롤라인 김 살해사건에 대해서도 자신은 김 씨를 살해하지 않았으며 술과 신경안정제를 먹고 깨어나 보니 김 씨가 숨져 있었다고 편지에서 주장했다. 강 씨가 구치소에서 보내온 편지를 요약 정리했다.(등장 인물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름과 직업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연하의 남편 두고 거의 매일 섹스 요구


강 씨는 지난 2006년 아내와 이혼하고 아들을 혼자 키울 때 교회에서 A박사를 알게 됐다고 적고 있다. A가 특별히 강 씨의 아들을 예뻐해주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고 짧은 시간에 급속도로 남녀관계로 발전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A는 거의 매일 강 씨의 아파트로 찾아와 술판을 벌였고 그때마다 강 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 운동선수와 특전사 출신으로 체력에는 자신이 있다는 강 씨는 혼자 살면서 잘 먹지도 못하는 데다 매일 술에 취한 채 A의 요구를 다 받아주다가는 자신의 몸이 망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A의 성욕은 대단했다는 것이다.
10살이나 어린 연하의 남편과 사는 A는 남편 얘기는 거의 하지 않았으며 자주 만나면서 결혼 얘기가 나오자 남편이 남자 구실을 제대로 못한다고 했으며 이혼할 생각이라고 강 씨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강 씨가 만나본 그의 남편은 한 없이 착한 사람으로 A의 가족 모두가 의지하고 살았다고 편지에서 적고 있다. 

A와 그녀의 여동생들과 자주 만나면서 강 씨는 이들과는 더 이상 어울릴 수 없다고 결심하고 헤어지려 했으나 A는 거의 의부증 수준으로 강 씨를 괴롭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 씨가 만나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으면 A는 강 씨 아파트까지 찾아와 “다른 여자가 있는 게 분명하다. 바른 대로 말하지 않으면 죽는다”며 거짓말 탐지기까지 가져왔을 정도로 심한 의부증 증세를 조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강씨는 결별하기까지 어려운 과정을 겪었으며 A는 강 씨와 헤어진 후 바로 다른 남자를 사귀고 있다고 강 씨는 전했다. 
A는 성 중독자로 남자 없이는 살 수 없는 성 중독자며 이런 사람이 남들의 부부갈등, 남녀 애정문제들을 상담한다는 자체가 모순이며 더 이상 볼 수 없어 공개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의 여동생들도 한결 같이 돈과 섹스만 밝히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자매들이라고 강 씨는 개탄했다.



그러나 A의 주장은 달랐다. 강씨가 지난 2009년 동거녀 살해사건 이후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혀 왔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상담해 주지 않아 앙갚품을 하려는 목적이 다분히 있으며 그동안 수통의 편지를 보내와 돈을 보내지 않으면 언론기관에 자신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상반된 주장을 하면서 강씨가 자신에게 보내온 공갈 협박 편지를 본지에 보내와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만나면 적나라한 섹스 얘기만 하는 4자매














▲ 샌버나디노 구치소에  수감중인 강호춘 씨가 본지에 보내온 장문의 편지에서 자신의 무죄주장과 함께 또다른 내연의 관계에 있다는 A여인에 대한 충격적인 고발 내용을 적고 있다.

강호춘씨는 또한 편지에서 A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A의 첫째 동생 B와 둘째 동생 C 그리고 세째 동생 D는 모이기만 하면 섹스 얘기로 꽃을 피웠으며 옆에서 차마 듣기 민망한 적나라한 얘기들이었다고 한다. 이혼 과정에 있던 첫째 동생 B 는  다른 남자를 마음에 두고 강 씨에게 그를 불러줄 것을 울며 간청해 할 수 없이 그를 불러내 같이 술자리를 했었다. 막내인 D는  타주에 남편과 아들을 두고 LA에 홀로 방문해 나이 차이가 많은 사업가와 사귀고 있었으며 D와 그 남자 친구도 술판에 같이 어울리게 되었다. B가 원하는 남성은 강 씨와 아는 사이였다. 술판이 벌어지자 이 자매들은 파트너를 바꿔가며 키스하기 게임을 하는 등 한국의 싸구려 술집에서나 하는 행동을 서슴치 않고 해 남자들을 당황시켰다고 적고 있다.

강 씨가 A와 헤어지기로 마음 먹고 만나지 않자 A는 강 씨를 찾아와 다른 여자를 사귀는 게 분명하다며 거짓말 탐지기까지 들이대기도 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 둘은 결국 헤어졌다. 세째인 C는 이혼했고 막내 D는 남자 친구의 사업이 어렵게 되고 자금이 바닥나자 헤어져 남편과 가족에게로 돌아갔다는 내용까지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문제는 무엇때문에 이러한 치사하고 졸열한 방법으로 A씨를 몰아 세우려는지 석연치 않은 의도가 깔려 있는게 수상쩍다. 설사 실제로 두 사람이 과거에 연인관계라 했다 손치더라도 이미 오래전의 관계를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도덕성 상실, 두 얼굴의 여자’라는 이유로 까발리는 이유도 수상쩍다. 이에 대해 A여인은 ‘살인자의 말을 믿을 것이냐, 내말을 믿을 것이냐’며 간절하게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다.

여기에 강씨의 주장에서도 앞뒤가 맞지 않은 점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죽은 동거녀때문에 이혼까지 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으나 스스로 밝힌 편지에도 A여인과 관계를 갖고 있을 때부터 이혼하고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모든 관계를 가정하면 강씨는 거짓말을 하고 있던지, 아니면 두 여인과 동시에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지 둘 중에 하나다. 그러나 아무런 이유없이 자신과 불륜관계였던  A여인을 고발하고 나서지는 않았을 이유가 있기는 한 것 같지만 A는 강력하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어 강씨가 만들어낸 소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씨와의 관계 미씸쩍은 구석 많아


그는 또 사건 발생 2개월 전에 자살을 시도했으며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을 때 한 친구가 강 씨가 A와 친한 것을 알고 A에게 상담을 받을 것을 권유, 두 번 연락을 했으나 A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강 씨는 자신의 살인사건 누명을 벗기 위해 언론사들에 이 사실을 알릴 것이라며 최소 5천불을 보내지 않으면 A와 관련된 내용도 공개할 것이라고 28일까지 요구사항을 들어 줄 것을 A에게 요구했다.
강 씨는 자신이 A의 연인이었으며 자신이 사건 발생 전에 상담을 요구했으나 두 차례나 거절했다는 사실 등을 모든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실제로 A씨가 본지에 보내온 강씨의 편지에는 이런 내용들이 소상하게 적혀있다. A씨는 이 편지 이외도 강씨가 보낸 수통의 편지가 있었으나 받고는 모두 없앴다고 말하고 있다.



다른 편지에도 모두 동일한 내용으로 심한 정신분열증세를 보이며 A가 심리 상담을 해주지 않아 사건이 발생했다는 등 횡설수설하며 모두 A의 책임으로 돌이고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대해 A는 강 씨의 주장은 “터무니 없이 조작된 얘기이며 구치소에 수 년 간 있다 보니 심리상태가 이상해 진 것같다”이라고 말했다. A는 “강 씨를 아는 사이인 것은 인정하지만 그의 주장은 말도 되지 않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A는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우연히 같은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가까워 졌으며 어린 아들을 데리고 혼자 사는게 안타깝고 가여워 집에도 초대하고 아들을 귀여워해주었는데 결과적으로 이런 일에 휘말리게 되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강씨와의 관계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강씨가 혼자 상상력으로 만들어 낸 허구의 소설이라고 말했다.


강 씨, 동거녀 신경안정제 먹고 숨졌다고 주장


또한 강 씨는 이 편지에서 자신이 살해범으로 기소당한 캐롤라인 김 사건에 대해서도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캐롤라인 김에 대한 살인과 가정폭력, 신체 폭력, 위협 등의 혐의로 수감 중인 강 씨는 인정신문 당시부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강 씨는  4년 간 김 씨와 사귀면서 그 간 도와준 데 대해 고마움은 고사하고 가정폭력을 기회 삼아 더 큰 돈을 요구했으며 자신의 아들을 학대하고 사업이 어려워져 곤란을 격고 있는 자신을 모욕하는 등 견디기 힘든 생활을 해왔다고 호소했다. 김 씨는 강 씨의 아린 아들은 전혀 돌보지 않고 학대했으며 이를 놓고 싸움이 벌어져 가정폭력으로 체포된 적도 있다.

강 씨는 2009년 6월 7일 술과 신경안정제를 먹고 자실을 시도했으나 깨어보니 옆자리에 김 씨가 안전벨트에 목이 걸린 채 숨져있었으며 자신은 결코 김 씨를 살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둘 다 가정이 있던 강 씨와 김씨는 관계가 깊어지면서 강 씨는 본처와 이혼, 아들과 함께 김 씨의 레드랜드 집에서 김 씨의 두 딸과 함께 동거를 해왔다.

강 씨는 사건 발생일 캐롤라인 김 씨가 자신에게 술과 신경안정제를 다량으로 주어 그를 먹고 의식을 잃었으며 김 씨는 강 씨가 그 약을 먹고 숨진줄 알고 남은 약을 먹고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10시간 후에 깨어나 보니 옆에 김 씨가 고개가 숙여진 채 안전벨트에 목이 걸려 있었으며 LA의 병원에 도착했을 때 김 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강 씨는 부검의가 자신은 피검사를 했으나 김 씨는 하지 않고 목에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목졸려 사망했다고 보고서를 작성해 자신이 살인범의 누명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1.5세인 김 씨는 음악을 전공하고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기도 했으며 강 씨를 만나 남편과 별거하고 김 씨와 동거하다 변을 당했다. 강 씨는 한때 LA의 한 방송사에서 광고영업직, 정수기 회사 등에 근무했으며 한국 단기 유학생들을 미 대학에 연결시키는 사업을 해 한동안 사업이 번창했으나 불경기와 함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생활조차 힘들게 되자 심한 불화와 갈증을 겪다가 끝내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재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최대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동거녀 살해혐의로 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강호춘씨는 왜 느닷없이 A와의 관계를 폭로하고 나선 것일까하는 것도 최대의 의문이다. 전혀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구체적인 섹스 스토리까지 털어 놓은 강씨는 무엇을 목적으로 이런 원한과 저주에 가까운 편지를 언론사에 보낸 것일까하는 것도 의문이다. 또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A는 정말로 무관하다면 충분히 명예훼손과 공갈협박으로 인한 형사소송도 가능한데도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도 의심쩍어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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