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나온 한 평양 주민은 “요즘 북한에서 한국 드라마를 넣은 8GB짜리 USB가 미화 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난21일 RFA방송에 말했다. 이 주민은 과거 인기를모았던 한국 드라마 ‘아이리스’가 USB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면서 “드라마가 비록 한국과 북한의 첩보원들이 싸우는 것 같지만, 이병헌과 김태희의 사랑은 젊은이들에게 짠한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평양 젊은이들 속에서 잘 생긴 남자를 비유할 때는 ‘장동건처럼 생겼다’고 말하는가 하면, 예쁜 여성을 비유할 때는 ‘김태희처럼 생겼다’는 신조어도 등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DVD 녹화기를 가지고 한국 드라마를 보았는데 지금은 CD알로 보는 사람은 좀 뒤떨어진 사람으로 취급당한다”고 덧붙였다. USB메모리로 한국 드라마를 보는 추세로 변하자, 북한 보안기관 단속원들은 학생들의 가방이나, 주머니 등을 수시로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에 USB가 많이 돈다고 해서 한국 드라마 시청이 결코 자유로워진 게 아니다”면서 “보안원들이 USB를 찾아내기 위해 수시로 세워놓고 불심검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얼마 전 ‘510호 상무’가 아침 등교시간에 김책공업대학 학생들의 책가방을 발칵 뒤진 적도 있다”면서 “만약 한국 드라마 USB가 발견되면 학생을 퇴학시키고, 노동단련대로 끌어간다”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탈북자 김정남씨도 얼마 전 “북한에 있는 동생이 한국 드라마를 보다 들켜 노동 단련대에 끌려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21일 이 방송에 말했다. 그는 청진시 노동단련대에 끌려간 동생을 빼내려면 미화 수천 달러를 뇌물로 줘야 한다는 가족들의 전화를 받고 이미 여러 차례 돈을 보냈지만 아직 석방되지 못했다고 속상해했다. 김 씨에 따르면 올해 22살 난 동생도 친구들한테서 받은 한국 드라마를 넣은 USB 메모리를 가지고 거리에 나섰다가 단속반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들쭉나무는 해발 1,500미터 이상에서 사는 떨기나무로 북한은 열매인 들쭉으로 들쭉술, 들쭉 발효주(샴페인), 들쭉단묵(젤리)과 같은 다양한 식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9일 양곤 대학교에서 ‘민주주의’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였는데, 여기서 “나는 북한의 지도자들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핵무기를 포기하고 평화와 진보의 길을 선택하라. 그러면 미국도 손을 내밀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바마가 버마에서 하필 왜 이런 발언을 하였는가, 버마는 최근까지만해도 북한처럼 1인 군사 독재를 하였던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미국 대통령이 버마를 찾아 간 것은 버마의 새 대통령이 개혁개방적인 정책들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버마의 세인 신임 대통령은 지난 군부독재 정권에 의해 15년 동안 자택연금을 당했던 아웅산 수치 여사를 석방하고, 민주주의적 선거를 진행했으며, 감옥과 수용소에 갇혔던 정치범들을 석방하고, 신문방송에 대한 사전 검열제를 폐지했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했으며,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 하는 등 개혁개방적인 조치들을 연이어 취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미국은 올해 9월 버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고, 수입금지 조치를 풀었으며, 버마에 미국 대사를 파견하였다. 또 버마는 미국 대통령의 방문 하루 전인 지난 18일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받겠다고 선언하였고, 그 다음날 미국 대통령은 직접 버마를 방문하여 경제 원조를 약속하는 등 두 나라 관계는 빠른 속도로 개선하고 있다. 버마와 북한은 1인 지도체제라는 똑같은 독재체제를 유지하여 왔고, 두 나라 사이에는 군사 부문, 지어는 핵 부문에서도 협력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 나라는 이제 개혁개방을 하여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핵시설까지 다 공개하려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북한과 더는 군사 협조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데, 북한은 개혁개방을 반대하고, 1인 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핵개발을 하면서 주변 국가들을 위협하고, 그래서 인민 생활은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에 대고 ‘버마를 보라, 독재를 하지 않고 개방을 하니 미국도 도와주고, 경제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인민들은 자유와 먹을거리를 얻어 좋아하고 있지 않나, 그러니 북한도 고집을 부리지 말고 세계무대로 나와라’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
지금 북한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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