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의 석유 생산은 천연가스를 포함, 1천1백20만 배럴로 최대 산유국이다. 2017년에는 원유만으로도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생산국이 된다. 5년 후면 미국의 자체 생산 석유로만도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대형 트럭 등의 차량들도 개솔린이 아닌 천연가스로 원료를 바꾸고 있어 생산량은 늘고 있지만 소비도 줄어들고 있다. 또한 원유 수송을 위한 송유관을 확장하거나 기차를 이용한 수송 수단을 극대화하고 있어 풍부한 원유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미국이 산업화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미 시티그룹의 생필품연구소는 미국의 석유 산업과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보고서는 미국이 풍부한 에너지로 인해 석유 생산국들로부터 더 이상 원유 수입이 필요없으며 세계 최강대국의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김 현(취재부기자) 미국의 석유와 가스 생산이 급격하게 진전되고 있어 5년 후면 미국은 더 이상 석유를 수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시티그룹 생필품 연구소 소장이 최근 밝혔다. 에드워드 모스 소장은 미국은 수 년 내에 가장 큰 석유 수입국에서 수출국이 될 것이라며 세계 에너지 산업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이 같은 급격한 판도 변화로 석유값은 인하될 것이며 석유수출국가(OPEC)들은 물론 러시아 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석유 수출로 인한 수입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석유수출국들은 미국과 캐나다의 석유 생산 증대 뿐 아니라 이라크가 점차 석유 생산을 늘이고 있어 앞으로 수 년간 석유 생산량은 하루 60만 배럴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시장에서 미국은 승자 모스 소장은 “OPEC 국가들은 앞으로 10년이 아니라 60년 간 생존의 문제에 직면할 것”이지만 “모든 결과가 긍적적인 것은 아니며 에너지의 지정학적인 면을 고려할 때 완전한 승자와 패자가 없는 불균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新 산업화 석유 수출국 변화 대비 미국과 캐나다의 원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일부 산유국들은 실패한 국가가 될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 그들의 지도자들은 자원의 수입은 줄어들지만 커지는 경제, 정치적 개혁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중국은 개혁의 요구를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는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2020: 독립 기념일’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앞으로 10년 이나 20년 후 미국에서 효율적이고 값이 싼 천연가스로 전환하면서 석유의 수요가 크고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면 대형화물 트럭의 30%가 2015년까지 천연 가스를 연료로 전환한다. 이는 10%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이로 인해 디젤 연료 수요는 하루 60만 배럴이 감소된다. 또한 새로운 자동차 효율기준으로 인해 미국의 석유 생산은 하루 2배만 배럴이 감소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예상치 1백만 배럴의 50%에 불과하다. 올해부터 북미에서의 생산이 세계의 원유 가격과 거래 행태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궁극적으로 세계 에너지 지정학을 근본적으로 뒤엎을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주장했다. 모스는 1년 전 미국을 에너지 독립국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로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그 이후로 이 같은 견해가 주류를 이루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가을 미국이 2017년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추월해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북미가 2030년에 석유 수출국이 될 것이며 미국은 2035년에 석유 자급자족 국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연 가스를 포함한 미국의 하루 생산량은 지난해 말 1천1백20만 배럴로 이미 세계 최대 산유국이다. 캐나다의 생산량은 하루 6백50만 배럴로 증가가 예상된다. 멕시코는 천연자원 개발에 관심이 많은 새 정부 아래 북미 에너지 부흥에 합세할 것으로 현재 기대되고 있다. 미국, 2030년 석유 수출국으로 2006년 피크를 이뤘던 미국으로 수입되는 석유는 반으로 줄었다. 모스는 “2006년 10월 하루 1천2백50만 배럴로 피크를 이루었지만 2012년 말에는 하루 6백8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
<경제 화제> 美 시티그룹 생필수품 연구소, 석유산업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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