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통해 운반할 수 있는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는 미 국방부 정보국의 보고서가 지난주 나왔다. 이는 최근 북한이 한국이나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위협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핵 능력이 발전했을 가능성을 인정한 것이다. 지난주 더 그램 램본 공화당 하원의원은 하원 군사청문회에서 이 보고서를 공개하고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중간에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캐인 상원의원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이를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능력의 일부를 그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북 미사일 방향과 목표 파악 후 격추 미 관리들은 북한 미사일을 격추시키는데 사용될 방어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가운데 지난주 사무엘 록클리어 미 태평양지역 사령관은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격추시킬 능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미사일에 핵무기 장착 능력 없어
백악관은 국방부 정보 보고서에 언급된 북한의 능력에 대해 미국 정부는 이를 믿지 않는다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북한이 핵무기가 장착된 미사일을 배치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의 논평은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실장의 발언과 유사하다. 국방부 정보국의 보고서 한 구절에 나온 것을 갖고 북한이 이 같은 핵무기류의 개발과 실험을 했다고 시사하는 것은 정확치 않은 것이라는 국방부의 반응과 의견을 같이 했다. 미국 정보 당국의 최고 수장인 클래퍼 국장은 “국방부 정보국의 평가서에 나온 정보는 정보 당국의 평가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욱이 “북한은 핵 장착 미사일에 필요한 충분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그는 결론지었다. 한 공화당 하원의원은 클래퍼 국장이 조심스럽게 발언한 것이며 북한이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해도 핵미사일을 개발 중에 있다는 클래퍼 국장의 발언을 주목했다. 카니 대변인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보여줬다는 유사한 평가서를 지난 금요일 제시했다. 카니 대변인은 “단순하게 들릴 수 있으나, 이것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단순한 것이 아니다”며 “북한이 현재까지 이 길로 계속 가려는 욕망을 과시하지만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한 존 케리 국무장관은 북한이 핵 장착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하는 것은 정확치 않은 것이라고 국방부 정보 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케리 장관, 국방부 보고서 정확치 않아 케리 장관은 “분명히 북한은 핵실험을 했고 여기에 여러 장치가 있을 수 있다”고 북한의 지난 2006년부터 3 번의 지하 핵실험을 해온 사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은 핵무기의 소형화와 이동 등은 다른 것들과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
<한반도> 북한, 미국에 미사일 발사 능력 ‘있나, 없나’
이 뉴스를 공유하기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