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자동차 없는 가정 1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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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선택이건 경제적인 이유건 미국에서 차 없이 사는 사람들은 9.3%로 지난 20년 전에 비해 두 배가 늘었다.
차 없이 지내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대중교통 수단과 자동차 함께 타기 등이 생활의 주요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차 없이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대부분이 경기침체에 이유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개인 승용차가 필요 없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이 조사를 진행한 아트 스피넬라 CNW 마케팅의 조사책임자는 말했다.
CNW 조사에 따르면 차가 없는 미국 가정은 지난 1991년 5.7%로 2000년대 초까지 이 상태를 유지했다. 이후 2007년부터 승용차 없는 가정은 급증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9.3%로 늘었다.
지난주 발표된 U.S.공공조사이익그룹의 조사에서도 차 없는 가정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은 “운전 붐은 끝났다”고 단언했다. 이 조사에서는 가정의 평균 차량 수가 감소했으며 밀레니얼 세대(1982년부터 2,000년 사이 출생한 세대)는 운전자들은 운전면허를 획득하는데 전 세대보다 오래 걸리며 운행 거리도 적어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CNW의 스피넬라는 “이 같은 추세는 밀레니얼 세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 젊으나 나이든 세대나 모두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밝혔다.
젊은 층들의 도시 집중 현상이 다시 일어나고 있고 많은 노년층들이 실버타운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자동차 없는 생활이 편해졌다. 이는 자동차와 함께 살아온 베이비 부머 세대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변화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잠재적 고객으로 다음 세대들을 겨냥하지만 실제로 자동차 구입을 하는 사람들은 중년의 운전자들로 이들을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해야 한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밀레니얼 세대가 언젠가는 자동차 구입의 대세를 이루겠지만 현재는 베이비 부머 (1946년-1965년 사이 출생한 세대)들이 새 차와 트럭, 크로스오버 등을 구입하는 비율은 밀레니얼 세대의 15배나 된다고 미시건 대학 교통조사연구소(UMTRI)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X세대(1965년-1976년 사이 출생)는 지난 2007년 새 차 구입의 29%를 차지했으나 2011년에는 22%로 감소했다. 55세에서 64세의 베이비 부머들은 2007년 18%에서 2011년 23%로 증가했다. 
X세대와 Y세대(1982년-2000년 사이 출생)의 자동차 구입이 감소한 것은 경기침체의 영향과 밀레니얼 세대의 취업이 전체 국민들의 취업율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의 운전면허 취득은 지난해 19세인 경우 70% 이하가 면허를 취득해 지난 30년 간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이 조사에서 나타났다.

갑작스런 변화가 없다면 승용차 없는 가정은 올해 1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이 현상이 무한정 지속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경기침체로 승용차 없는 가정이 증가했기 때문에 경제가 가장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직장이라는 다른 요인과 자유분방한 1990년대로 다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는 점 등의 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조사에서 분석되고 있다.
자동차 시장은 경제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했던 경기침체에서 회복되고 있지만 과거 회복기에 보였던 새 차 1백70만대 판매에는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차 없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상업용이나 정부용 또는 증가하는 자동차 함께 타기 서비스 등의 시장으로 판매선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추세는 몇 년 후가 되겠지만 자동차 함께 타기나 대중교통 수단 그리고 세차의 구입이 감소하는 등의 미래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스피넬라는 이는 수 년 후의 얘기로 아마도 10년 후 이 변화는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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