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세청 (IRS), 국민 세금으로 흥청망청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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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들에 대한 표적 세무조사로 비난을 받고 있는 미 국세청(IRS)이 지난 2010년에서 2012년 사이 직원들의 컨퍼런스 비용으로 5천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재무부 감독관실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국세청은 2010년 8월 캘리포니아주 애나하임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정부 기준 호텔 방보다 비싼 방을 예약하는 등 4백만 달러를 사용했다. 2천6백명이 참가한 이 컨퍼런스에 참석자들은 야구입장권을 받았으며 일부 직원들은 하루 숙박에 1천5백-3천5백 달러의 귀빈실을 사용하기도 했다. 
15명의 외부 강사들에게는 강의료로 총 13만5천 달러를 지불했다. ‘예술을 통한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한 강사에게 1만7천 달러를 지급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큐피드 셔플’이라는 직원들의 댄스 강습용 3분 짜리 비디오 테입을 1천6백 달러를 들여 제작했고, 영화 스타 트렉을 주제로 한 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2개의 댄스 비디오 제작비로만도 5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이 컨퍼런스 비용으로 막대한 돈을 낭비한 사실이 밝혀지자 TV방송들은 컨퍼런스에 참여한 국세청 직원들이 이 비디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의 세금이 이렇게 낭비됐다고 비난했다.



국세청은 올해 초 ‘사이파이 비디오’로도 원성을 산 바 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댄스 비디오 제작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며 정부 예산을 부문별하게 사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셸 일드리지 국세청 대변인은 2010년 5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형 컨퍼런스 2010년 예산은 3천7백60만 달러였으나 2012년에는 4백90만 달러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국세청의 컨퍼런스 관련 비용 문제는 이번 주 열리는 하원 정부 감독 및 개혁위원회의 청문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재무부 감독관실이 발표한 국세청의 컨퍼런스 비용에 관해 재무부는 국세청의 컨퍼런스 비용을 줄일 적극적이고 극적인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국세청은 컨퍼런스 비용에 관한 보고서가 나오기 전부터 방어 태세를 갖추고 대비해왔다. 오바마 행정부와 국세청 관리들은 보수 단체에 대해 표적 세무조사를 한 것은 적절치 못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치 공세는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세청에 대해 의회의 3개 분과위원회가 조사를 하고 있고 법무부에서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버락 오마바 대통령은 이미 국세청 커미셔너를 교체했으며 고위급 관리 2명을 물러나도록 조치했다.
국세청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3개 위원회 중의 한 위원장인 대럴 아이사는 국세청 신시네티 사무실의 직원들은 세금 면제 지위를 받으려는 보수그룹 티파티와 다른 보수 단체들에 대해 철저한 심사를 받도록 워싱턴 본부의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세청 면세국은 신시네티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한 직원은 워싱턴에 있는 관리로부터 모든 지시가 내려졌다고 말해 워싱턴 본부에서 심사를 지시했다는 직접 증거가 되고 있다.
엘리지아 커밍스(민주, 매릴랜드)의원은 현재까지 면담한 IRS 직원들 중 워싱턴의 누가 지시를 했는지 밝힌 국세청 직원은 없다고 밝혔다.   
대니 워펠 신임 국세청장은 애나하임 컨퍼런스 비난 보고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컨퍼런스 관련 비용이 부적절했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신임 국세청 커미셔너는 의회와 협력해 국세청의 개혁을 신속히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원 세입세출위원회 청문회에 나온 워펠 커미셔너는 국세청이 국민의 신뢰를 잃었으며 국세청이 다시 신뢰를 찾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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