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선거를 보면 권력의지가 강한 ‘싸움꾼 형’ 후보가 모두 이겼다.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전두환 박정희 모두가 인파이터 형 투사인데 반해, 패배한 문재인 이회창 윤보선등은 그렇질 못했다. 문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멘토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승부사적 기질을 멘토링해 ‘돌직구 형’ 정치인으로 거듭나야 대권을 거머쥘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문재인의 변신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박근혜 향해 다연발 직격탄 문재인의 요즘 행보를 마치 물 만난 고기 같다고 평하는 정치권 인사들이 많다. 국정원의 대선-정치개입 의혹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가 그에게 ‘울고 싶은 놈 뺨 때려준 꼴’이 됐다는 지적이다. 문재인은 이른바 NLL 대화록 공개정국이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 44건, 하루에 1건 이상의 논평을 쏟아냈다. 이중 대부분이 지난 대선 라이벌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직접 비판이다. ‘친노’를 ‘친문’으로 재편 민주당등 야권은 문재인의 요즘 달라진 모습을 폐족 신세가 된 친노 그룹의 부활과 연계시켜 해석하기도 한다. 지난해 대선 패배와 5.4 전당대회를 거치며 몰락한 친노 진영을 재규합해 ‘친문 진영’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국정원 정국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민주당의 박영선 박범계 신경민 의원 등은 모두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활약한 문재인 사람들이다. 문-안 경쟁구도 심화되나 요즘 안철수 의원은 열심히 지방을 돌고 지역구에선 몇 차례 토크 콘서트를 여는 등, 정치 독자세력화를 위해 나름대로 뛰고 있다. 허지만 단기필마의 무소속인데다가 국정원 사건 등 대형 정치사건이 잇달아 터지는 바람에 정치 중심권에서는 밀려나 있는 형국이다. 이 틈새를 문재인이 파고 들어가 안철수와의 경쟁구도를 유리하게 이끌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
문재인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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