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 1위는 G2W(이예은, 이화음)팀이, 2등은 Too Easy(김수연, 황다연)팀이, 3등은 순대(김태웅,남궁순)팀이 차지하였다. 입상 팀에게는 상장 및 장학금 (우승$1,000, 준우승$600, 3위$400이 수여됐다. 최근 한국에서 우리역사에 대한 새로운 의식이 고조되어 가는 경향에 미국에서 한인 2세들에게 모국의 역사를 이해하는 교육방법의 하나로 ‘한국역사퀴즈대회’는 중요한 의미를 주었다. 이날 대회에서 주최 측인 LA한국교육원의 금용한 원장은 “미국에서 미국역사와 함께 5천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역사를 배우고 익히는 것은 우리2세들에게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게 되는 길”이라며 “이는 한국과 미국 양국의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대회 취지를 말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미주한국학교연합회의 최정인 회장은 축사에서 “우리 2세들 에게는 한글 교육도 중요하지만 한국역사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일반적으로 미국 학교에서는 미국사, 세계사, 유럽사 이외 역사 교육이 없는 실정에서 한국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 대회 참가자격은 6학년~12학년(단 9학년 이후에 미국으로 이주한 학생은 참가 제한)이며, 출제는 관련 기관 등에서 제작한 교재 등에서 참고했다. 참고교재는 1) “한국의 역사” (교육과학 기술부 국립국제교육원 발행 교재) 2) “한국역사 교수학습자료”(LA한국교육원 개발) 3) “미주 한인역사 교수학습자료”(LA한국교육원 개발) 4) 독도 관련 내용 등이다. 출제문제 구성은 한국 역사가 70%, 미주한인역사 및 독도 등이30%이다. 대회는 참가학생 2명이 1개 팀을 구성하여 경쟁을 벌이게 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4회의 예선전과 1회 패자전을 치러 5개 팀을 선발해 최종 결선을 행하였다. 이날 퀴즈대회에 출제된 문제들은 주로 한국의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 그리고 현대사에 이르기 까지 인물, 역사적 사건, 시대상 등으로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되었다. 문제는 영어로 출제되어 답변 은 영어나 한글로 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학생들의 팀 명칭도 ‘김치’ ‘조선’ ‘순대’ ‘독도’ ‘우리민족’ ‘동해’등등으로 한국을 나타내는 것으로 흥미를 끌었다. 이들 참가 학생들이 정답을 맞힐 때마다 방청석의 학부모들과 지도 선생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성원했다. 올해로 7회를 진행한 역사퀴즈대회는 취지의 중요성에 비추어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우선 대회 참가자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홍보나 관련 학교들의 참여의식의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대회에 특이한 점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치 않는 학생들이 참가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참가 학생이 한국어로 된 역사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실정이지만 한국역사에 도전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부모 모두가 아시아계가 아닌 학생 1명, 그리고 모계 쪽으로 한인 혈통이지만, 어머니조차도 한국어를 잘 못하는, 얼굴이나 이름만으로는 한국계임을 짐작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4명, 그외 한인 학생 중에도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다수 참가했다. 따라서 퀴즈 출제를 영어로 실시하는 것은 한국어를 모르더라도, 한국의 역사를 알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배려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 같은 상항에서 답은 한국어와 영어 어느 쪽으로도 답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참가 학생들이 외우기에만 치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객관식 문제를 배제하고, 주관식으로 답변하도록 유도했지만 단답형이 많아 진행에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하지만 학생들이 한국역사를 공부하는 과정만으로도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시했다. 이번 역사 퀴즈대회에서는 현재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독도와 동해표기 문제도 출제가 되어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흥미 있는 사실은 이번 출제팀 중 한 팀은 자신들의 출전팀 명칭을 동해(East Sea)로 정해 참가해 학생들이 동해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는 점도 보여주었다. 또한 이번 대회는 과거와는 달리 광복절을 기념하여 대회 일정을 변경하였다. 실제로 출제 문제도 일제강점기나 광복절과 관련된 문제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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