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청소년들의 나라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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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청소년들이 지난동안 1세들이 주로 추진해온 커뮤니티 행사를 자신들이 솔선해 나서고 있어 신선한 충격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광복절에는 재미자원봉사단체인 PAVA World (회장 강태흥)소속 청소년 학생들이 8.15광복절 68주년 기념행사를 가지면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언제나 외쳐야 합니다”라고 선언하면서 단체로 플래시몹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코리아타운의 사회정의 구현을 위해 설립된 K.W. Lee Center재단(이사장 김도형)의 2013년 지도자 훈련과정 에 참여한 고등학생 인턴들이 6.25전쟁 정전 60주년이 되는 올해 재미 이산가족 상봉 캠페인 을 시작해 미 정부가 이에 관심을 두고 있다.  <성진 취재부 기자>

지난 15일 오후 4시 윌셔와 버몬트에 자리 잡은 LA총영사관 주차장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랫가락이 힘차게 울려나오면서 200여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독도 플래시몹(Dokdo Flashmob)행사를 신명나게 펼쳐 오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PAVA소속 청소년 학생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개최된 ‘청소년이 주관하는 제1회 한국 광복절 기념행사’(The 1st  Korean Independence  Day Ceremony by Young Generation)에  “우리 모두 역사적 사건을 기억하자”는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날 공동 주최 단체로 나선  LA평통, 3.1여성 동지회, LA한인상공회의소 회원들이 참석해 청소년들이 펼치는 기념행사를 자랑스럽게 지켜보았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PAVA World 모국방문단(단장 이창엽)에 참가했던 청소년 학생들이 독도방문 행사 등을 체험하면서 모국사랑과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면서 역사의식을 느끼면서 처음으로 LA에서 광복절 행사를 주관하게 됐다. (박스 기사 참조)











코리아타운에서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광복절 기념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학생들은 광복절에 ‘독도 플래시몹’ 행사를 상징적인 기념 퍼포먼스로 표출해 참신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이날 참가한 데이빗 이(16) 학생은 “우리 할아버지가 기억하는 한국의 독립절을 우리도 함께 기뻐하는 날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이경원센터지도자훈련프로그램(KAYLT, KW Lee Center for Leadership)에서 참가한 한인 고등학생들이 미주한인사회의 이산가족 문제를 두고 미국정부에 건의를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주목이 되고 있다.
이들 학생 9명은 지난 여름방학 동안 8주에 걸친 훈련 프로그람을 통해 커뮤니티 이슈로 재미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과제로 삼아 그들의 한을 들으며 한반도에서의 이산가족의 역사를 배우고 북한에 있는 가족과의 상봉을 추진하도록 미국정부에 건의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면서 웹사이트도 개설했다.
특히 이들 학생 인턴들은 재미한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미국무부 북한인권담당 로버트 킹 대사와도 접촉해 이 문제를 시급히 추진해 달라고 건의하기 위해, 우선 이산가족 1000 가구의 서명 등록을 받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지난 16일 이들 학생들은 용궁식당에서  가진 지도자훈련과정 수료식에서 자신들이 만났던 한인이산가족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한반도에서의 남북한 간의 비극적인 역사를 새로 알았다며 ‘잃어버린 조각들’(Missing Pieces)이란 웹사이트를 개설해 이산가족들의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이산가족상봉 캠페인에 대해 원로 언론인 이경원 선생은 “이들 학생들의 생각이 할아버지 세대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나선다는 점은 매우 신선한 충격”이라며 “1세들도 잘 나서지 않는 일을 행동으로 표출하는 이들 학생들이 자랑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재미한인자원봉사자협회인 ‘파바월드’(PAVA World회장  강태흥)의 회원 216명으로 구성된  재미청소년모국방문단(단장 이창엽)은 지난달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모국을 방문해 ‘환경을 깨끗하게 지구는 아름답게’라는 주제로 환경정화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모국 역사체험을 통해 한국인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했다. PAVA모국방문단은 특히 모국 방문에서 독도를 방문해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선언하는 행사도 가져 의의를 더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PAVA에 소속된 초·중 ·고·대학생 155명, 학부모 35명, 스태프 등 총 216명으로 한국의 7개 지자체 지역을 방문하면서 한국의 역사를 체험하고 모국에 대한 사랑정신 함양과 독도 선언 등과 함께 환경정화 캠페인을 벌였다. 방문단은 태안 환경오염지를 포함해 각 지자체 도시를 방문하면서 한국계 미국인으로 살아가는 청소년들로서 한인 정체성을 함양하는데 미주 한인 청소년들이 이처럼 대규모로 고국을 방문해 지도력을 함양하기는 처음이다.
방문단을 인솔한 이창엽 단장은 지난 16일 “이번 방문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새삼 모국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면서 “이 같은 감사한 마음은 바로 모국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방문에서 독도를 실제로 체험하고 위안부에 대한 실상도 이해하는 등 한국의 역사를 새롭게 인식했다는 점이 중요한 결실이다”면서 “미국에서 태어난 2세들이 모국을 새롭게 이해했다는 점에 단장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방문 첫 일정으로 아산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을 방문해  충무공의 애국정신의 역사를 배우는 동시에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며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순천향대 학생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봉사활동에 앞서 ‘나라사랑, 인간사랑 나눔과 봉사로 실천합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방문 목적을 알렸다.


 “충무공이 우리의 롤모델”


특히 지난 7월 11일은 독도 앞바다에서 전 세계를 향해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선언하는 독도 플레시몹 행사를 가졌다. 미국 시민권자 청소년들이  이날 벌인 행사는 남다른 행사였다. 이날 독도를 400미터 앞두고 해상에 정박한 선박 갑판에서 PAVA방문단 학생들은 독도수호결의대회 및 독도 사랑 대규모 플래시몹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가 해양경찰청, 경북도, 울릉군 협찬으로 이뤄졌는데 방문단들이 훈련함 바다로함’(4천200t급)에 승선해 독도를 바라보며 선상 갑판에서 시행됐다. 플래시몹은 애초 독도 현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당일 독도 현지 기상악화로 접안이 어려워 선상에서 진행됐다. 독도사랑운동본부(총재 강석호 의원)플래쉬몹 안무팀이  방문단의 독도플래시몹을 동행 지도해 선상에 멋진 플래시몹을 개최할 수 있었다.
한편 PAVA 한국방문단  청소년들은 미국에 돌아와 각자  세계 나라 중 2개국씩 맡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계속 독도를 홍보한다. 이 같은 캠페인은 독도에 관련된 캠페인 중 최초로 실시하는 것이다.
부산방문은 부산문화관광협동조합(이사장 도용복)의 초청으로 이뤄졌는데 방문 첫날에는 환경 정화활동의 일환으로 부산온천천 환경조사 및 정화활동을 벌였으며 정전 60주년,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해 부경대 강당에서 ‘한국전쟁과 흥남철수작전’을 주제로 도용복 이사장의 강연을 들었다. 방문 둘째 날에는 부산지역 갈맷길을 체험한 뒤 유엔평화공원을 찾아 6.25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바쳤던 유엔군 묘역에 참배했다.
또 방문단은 7월 15일 보은군(군수 정상혁)을 방문해 미국과 한국간에 학생 교류를 위해 속리산 중학교(교장 김영미)와 자매결연 행사를 갖고 속리산 잔디공원 일원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또 속리산 세심정 등반 및 법주사 역사탐방 등으로 체험했는데 특히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단장이 직접 방문단을 찾아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었다.
이들 방문단은 서울에서 청계천 등을 찾아 친환경 실태를 체험하고, PAVA가 지난 12년 동안 LA강 청소를 한 체험을 살려 앞으로 LA강 유역을 친환경으로 만드는 캠페인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 방문단은 서울에서 위안부들의 참상에 대한 역사공부도 했다. 이번  방문에는세계적인 환경단체 힐더베이(Heal The Bay) 관계자도 동행했다.
재미한인자원봉사자협회인 ‘파바월드’는  지난2001년  한인자원봉사 활동으로 로스앤젤레스 강 청소를 통해 시작된 비영리 자원봉사 겸 환경보호 단체로 지난 12년간 LA 강, 바다, 그리피스 공원 청소를 도맡아 하고 있다. 현재  PAVA 산하 13개 지부에 6000여명의 청소년 학생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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