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진 취재부 기자> 이번 국정원의 이석기 의원 수사 소식에 가장 흥분하는 단체장이 있다. 현재 재미남가주이북도민 총연합회의 이종신 회장이다. 그는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이 워싱턴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LA를 방문해 5월8일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 참석해 간담회를 마치고 퇴장하는 박 대통령에게 평소 품에 지녔던 건의서를 전해 화제가 된 주인공이다. 이종신 회장은 “당시 제가 가장 강조했던 건의서 내용이 바로 종북세력 척결이었다”면서 “이석기 의원은 바로 종북세력의 장본인 중의 하나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당시 건의서에서 “국기를 문란 시키고 정체성을 훼손하는 전교조 등 종북세력들, 특히 태극기를 부정하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무리들이나, 공권력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촛불시위자들, 자칭 통일과 민족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북한을 왕래하며 북측의 정책에 동조하는 이적행위자들, 정치인이나 학자 들을 막론하고 단호하게 척결하라”는 내용을 적었다고 했다. 이 회장은 “박 대통령은 비리불법에 발목 잡힐 일이 없기 때문에 법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집행할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계기에 종북세력의 뿌리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계기에 LA 한인사회 보수층도 궐기하여 미주에서 친북좌파들이 동포사회를 교란시키지 못하도록 단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조만간 뜻을 같이 하는 단체장들을 만나 대책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LA한인사회 보수층 공분
최 회장은 “보도에 따르면 이석기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국방부에 기밀 자료 20~30건을 제출 해달라고 요구했으며 또한 미군기지 이전,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통제권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료를 재촉했다”면서 “자기의 소관위원회도 아닌 국가기밀 사항을 달라고 했으니 간첩질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 회장은 “이석기 같은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만든 본국의 유권자들이나 정치인들이 더 문제 이다” 면서 “미주사회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한인사회가 종북세력이나 친북좌파 세력의 교묘한 술책을 너무나도 모르고 있다”지적했다. 이어 그는 “녹취록 자체로도 소름끼치는 일이다”면서 “저들은 디지탈 수법으로 동포사회를 파고드는데, 우리 보수세력은 아직도 아나로그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미주에 침투한 종북세력들과 친북좌파세력들은 영어권인 우리들의 2세와 3세들 을 대상으로 대학과 심지어 중고교까지 파고들고 있다”면서 “우리의 부모들은 자식들이 우리들도 모르게 ‘남한이 북침했다’를 한국역사라고 알고 있을 정도이다”라고 우려했다. 노 정권이 이석기 디딤돌 그는 또 “종래의 한인사회의 보수단체들이 나름대로 친북좌파세력에 대응해왔으나, 시대변천에 따른 대처방안을 강구할 시점에 왔다”면서 “우리 보수세력들은 대부분 노년층이라 활동에 한계가 있기에 젊은세대들에게 기대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운에서 세일즈맨으로 활동하는 빌 정 씨는 이번 ‘이석기 사건’과 관련해 본보에 전화해 “이번 이석기 사건 전까지 종북 세력의 실체에 대해 대부분 동포들이 모르고 있었다”면서 “미주에서 선데이저널 이외에 어느 언론도 종북세력의 위험성을 보도한 적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지속적인 보도를 제안했다. 정 씨는 “이석기는 지난 1989년에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하는 ‘반제청년동맹’ 결성을 주도한 사람으로 나중에 이 단체가 남한내 좌익 혁명을 목적으로 한 것이 발각되어 반국가단체로 낙인 된 것”이라며 “이런 사람을 MB정권 때 제대로 척결하지 못해 결국 국회까지 침투하도록 방관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국가기밀 빼내 북한에 넘겨 실제 이석기 의원은 2002년 민혁당 주요 간부로 활동하다 체포됐으며 당시 법원은 민혁당에 대해 “주체사상을 지도 이념 삼아 혁명을 달성하고자 하는 전위 정당으로서 국가 변란을 목적으로 하는 반국가 단체”라고 판결하면서 그는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 때 사면하고, 이어 복권까지 시키면서 결국 민주당과 연대로 국회에까지 들어 가게 된 것이다. |
<집중해부4> ‘이석기 내란음모 파장’ 미주한인사회에도 충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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