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이사들의 문제를 살펴보면, 일단 입성만 하면 영구집권 체재이다. 떠날 줄을 모른 채 의자를 차지하고 완장을 찬 채 잿밥에만 급급하고 있다. 구악으로 지목되어 온 힘을 다해 이사장을 퇴진시키면 차기 이사장 또한 ‘그 밥에 그 나물’로 역시 비리의 온상이 되어 퇴진당해야 했다. 자신들끼리만 나눠먹기 위해 정관에 버젓이 24명 이사를 선임하도록 돼있지만 줄이고 줄여 지금은 9명 체재로 운영되고 있다. 그것도 3명 운영이사란 묘수를 도입해 나머지 6명은 1년에 두 번 나와서 거수기 노릇만 하고 가도록 만들었다. 누구도 재정 상태나 운영을 알수 없게 만들었다. 장 건 (취재부기자) 지난 13일 재정보고 또한 최악의 장면이었다. 배무한 감사는 바빠서 감사보고서를 작성하지 못했다는 무성의를 드러냈고 사무국에서 발표한 재정보고는 지난 1년간의 부패와 난맥상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당초 배 감사는 한인회장으로 당연직 이사를 맡아야 했으나 본인이 강력히 감사를 원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예고된 정기이사회에 바쁘다는 이유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직무유기로 지적된바 있다. 재단 사무국에서 밝힌 한미동포재단의 2013년 재정 결산 자료에 의하면, 한미동포재단은 지난해 건물 임대수익 17만4,816달러, 외벽광고 수입 12만6,600달러, 안테나 설치 수입 5만9,694달러, 이사회비 7,400달러, 주차장 수입 7,387달러 등으로 총수입 38만1,913달러를 올렸고 총지출은 34만7,557달러라고 밝혔다. 8만 달러 소송비용 지출 수사요청 재정 지출의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한 법정 소송비용은 이민휘 이사 선임이 정관에 어긋났다며 전 김광태 총무이사가 8명의 이사들을 상대로 이민휘 이사 선임 무효와 자격심사 요청건으로 개인 대 개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송에서 김씨는 개인간 소송임을 전제로 공익재단의 공금을 소송비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동포재단에서는 아무런 의결도 없이 5만여 달러를 소송비용으로 데이비드 김 변호사에게 지불했다. 이어 지난 달 5천 달러를 지급했으며 이외에도 추가로 2만 달러를 청구한 상태이다. 결국 이사들 개인 소송비용에 재단공금 8만여 달러가 불법 지출된 셈이다. 뒤에서 조종하고 금전 챙기는 구악들 주요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변호사 소송자문 4만9,663달러, 수도·전기료 4만5,566달러, 경비용역 4만2,656달러, 한인단체 지원비 3만5,150달러, 직원 연봉 2만6,900달러, 세금 2만5,950달러, 건물유지 및 관리 2만119달러, 특별행사비 1만9,320달러, 광고비 1만8,018달러 등 순이었다.
지난 13일 정기이사회의장에도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회의가 진행되자 무도한 자들이 난입해 시중 폭력배 같은 욕설과 몸싸움으로 난장판으로 만들어 끝내 회의를 중단시키기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모종의 프로젝트를 위한 사기 집단에 의해 감쪽같이 한인동포재단 건물이 무단으로 이전등기를 마친 사실이 3개월이 지난 후 밝혀져 이민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 부동산 사기 이전등기 사건은 현재 사법당국에서 범인을 추적하고 있지만 시중에 소문만 요란할 뿐 아직까지 사건은 미궁에 빠진 상태이다. |
의혹투성이 ‘한미동포재단’ 공금 사용 내막 추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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