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분된 미주상공회의소 통합을 위한 전국 총회와 정기 이사회가 지난 주말 열렸으나 양 측의 요구사항이 팽팽해 이달 말 결정을 앞두고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추태 속에 양분된 단체도 문제지만 감투를 놓고 이전투구를 계속하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회장 김춘식, 이하 상의총연)와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권석대, 이하 상공인총연)를 <선데이 저널>이 밀착 취재했다. 심 온 <탐사보도팀> 지난 주말 LA에서는 열린음악회를 비롯해 미주총연 총회, 미주상공인 총회 등 굵직한 회의가 잇달았다. 익히 알려진 인사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고 이런저런 말들도 많은 주말이었다. 2007년부터 분열과 통합을 반복하면서 온갖 악취를 한인사회에 진동시킨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 그 갈등의 골은 깊어 7년 전, 하기환, 남문기 회장까지 거슬러 올라가 파벌 감투싸움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3년째 양분돼 있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 미주한인상공인 총연합회는 그동안 뜨거운 지탄 속에 양 회장 측은 극적으로 통합하자는 안에 의견을 갖고 수차 만났었으나 현 상공인 총연의 권석대(OC 평통회장)의 지나친 요구 탓에 안개 속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사사건건 발목잡기 대립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일부에서는 밀실에서의 야합이라는 비판과 이사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몇몇이 모여 자신들이 이익만을 위해 처리하려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자 매년 5월에 열리는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지난 주말로 서둘러 개최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예상대로 각론에서 총회나 이사회에서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두 단체 회장 겸임 명백한 위법 아직도 감정의 골이 깊어 보이는 대목이다. 그동안 언행을 지켜본 이후 인격에 관한 비난과 공격 때문에 문제만 확인한 셈이 되고 말았다. 한편에서는 ‘그토록 감투에 집착하는 꼴이 너무 창피하다’, ‘그렇게 완장이 좋은 것이냐’,는 비아냥거림도 난무하지만 쉽사리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양측의 진정성 있는 결단이 없고서는 다시 원점에서 몇 년간은 둘로 쪼개진 ‘미주상의 총연’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다른 인사는 ‘규정을 어겨가며 평통회장에 상공인회장 감투까지 2개나 차지하려는 심보를 이해할수 없다’ 면서 ‘그리고도 통합을 이유로 전례가 없는 연임을 해가며 감투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모 전임회장 역시 “지금까지 한인회장이나 미주총연한인회장, 미주상공회의소총연회장 등이 평통회장을 겸임한 사례는 없었다. 또 상의총연 회장이 연임된 사례도 없었는데 두 가지 전례를 권석대회장이 깬 것”이라며 “통합한다며 연임한지 1년이 지났지만 별 희소식은 없다”면서 비난했다. 권 회장 반대하면 자동 무효 이제 공은 권석대 회장 측에 넘어가 답변만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이번 이사회 및 총회에서 결정된 내용에 대해 권 회장 측이 반대를 표명하면 이번 총회 결의는 자동 무효화된다. 다시 두 개로 나뉜 미주상의 총연으로 절름발이가 되어 활동을 계속하게 된다. |
양분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 해결점이 보이지 않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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