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한인타운에 노래방이 지난 2008년도에 20여개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약 200개에 가까우며, 이들을 상대로 도우미를 전문적으로 고용하고 있는 “보도방”이란 한인업체도 지금은 30여개가 넘는다. 일부 노래방에서는 자체적으로 도우미를 데리고 있는 곳도 있고, 아니면 전문 도우미 업체와 거래하여 손님들의 요구에 따라 불러 주는 곳도 많다. 하여간 관련업계에서는 대충 600여명의 노래방도우미들이 타운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중 일부는 룸살롱 웨이추레스를 겸하는 경우도 있다. 언제부터인가 노래방도우미를 부르면 기본적으로 처음 2시간에 평균 120달러 비용이 책정 되었다. 그리고 2시간이 지나면 시간 당 60달러를 요구한다. 만약 손님들이 처음 한 시간만을 요구할 시는 100 달러로 책정이 되어서 대부분 손님들은 도우미를 부를 때 아예 기본인 2시간을 정해 120 달러를 지불한다. 어떤 손님들은 마음에 드는 도우미가 있으면, 처음 2시간만 노래방에서 놀고, 후에는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다른 장소로 데리고 나가서 다른 카페나 카바레 등지로 데이트 비슷하게 놀기도 한다. 마치 에스코트 서비스나 다름이 없다.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남가주 한인타운 노래방에서 600여명, 룸살롱 도우미 500여명 등 도우미들과 관련하여 뿌려지는 액수가, 도우미 한명이 적어도 120~200달러 수입(팁별도)이 있다고 계산할 경우, 하루저녁에 약 10만 달러로, 한 달에 약 3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별도로 2차 비용과 팁까지 추산할 경우 한 달에 4~500만 달러로 관련 업계 관계자는 추정하고 있다. 1년이면 5천만 달러가 넘는다는 계산이다. 이런 엄청난 금액이 거의 현금으로 거래되고 있어 세정당국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건전한 놀이공간 사라져 2000년도 초기 노래방이 처음 생겨났을 때는 건전한 놀이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던 것이 룸살롱 비즈니스가 불황경기를 타면서 노래방이 하나 둘씩 술을 파는 음주ㆍ가무공간으로 바뀌어 갔다. 거기에 ‘퇴폐성 도우미’가 끼어들면서 사실상 유흥주점이 돼버렸다. 룸살롱보다 노래방이 팁이나 모든 면에서 저렴한 반면 룸살롱 분위기를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여성가족부의 ‘2010 성매매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노래방 가운데 20%가 ‘2차’를 알선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전국 노래방의 숫자가 4만 개 정도로 추산되는 걸 감안하면 적어도 8000여 곳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여성의 숫자는 약 2만6000명으로, 룸살롱 접대부를 제외하고는 유흥 업계에서 단일 직종으로 가장 많은 숫자라고 한다. 이런 패턴이 ‘무비자입국’을 통해 LA코리아 타운이나 조지아 애틀란타, 뉴욕 코리아타운, 텍사스 휴스턴 등지의 노래방에 수출 되면서 본국 유흥가의 퇴폐성 풍조가 더 퍼져나갔다. LA코리아타운에서 노래방도우미들이 손님들로부터 받는 기본 2시간 120 달러를 받을 경우, 보도방에 평균 40 달러를 주게된다. 2:1의 배분이다. 여기에 도우미들은 때에 따라 노래방 매니저나 웨이터에게 ‘잘봐달라’란 의미로 일부를 주기도 한다. 에스코트 라이선스 있어야 원래 도우미를 고용한 업체는 비즈니스 라이선스를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에스코트 서비스’(Escort License)를 위한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노래방 도우미를 위한 라이선스는 우선 도우미를 고용한 업체가 받아야 하는 에스코트 서비스 업체로 Escort Agent에 해당하는 허가증(Permit)을 받아야 하고, 도우미들도 Escort Service로서 허가증(Permit)을 받아야 한다. 도우미들이 따로 허가증을 받지 않을 경우는 도우미를 고용한 업체가 신청한 서류에 직원으로서 등재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다음호에는 한인타운 중심부 아파트나 콘도에서 성행되는 매춘실태를 보도할 예정이다> |
<현장취재> 무법천지 코리아타운 밤문화 ‘탈선의 극치’
이 뉴스를 공유하기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