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최초 조선시대 미술전 LACMA에서 6월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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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로 조선시대 미술전시회가 오는 6월 29일 LACMA(LA카운티미술관)에서 열린다. 오는 9월 28일까지 전시된다. 이 전시회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LACMA는 조선시대(1392-1910)의 미술과 문화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미국 최초의 전시회, <조선미술대전(Treasures from Korea: Arts and Culture of the Joseon Dyansty, 1392-1910)>이다.
이 전시는 이미 필라델피아미술관(2014년 3월 2일 – 5월 26일)에서 개막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ACMA전시가 끝나면 택사스 휴스턴미술관(2014년 11월 2일 – 2015년 1월 11일)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LA한국문화원의 김영산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전례 없는 한미 간 대규모 문화교류이며, 많은 미술품이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어 특히 우리 동포들이 가족단위로나 단체들이 관람하면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이번<조선미술대전>에는 한국 국립 중앙 박물관의 소장품을 주축으로 하여, 양국의 주요 기관 및 개인 소장품이 함께 전시된다. 이번에 <조선미술대전>을 통하여 한국의 국보, 보물 등 지정 문화재를 포함한 150점 이상의 작품이 소개 될 예정이고, 이 중 다수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화려한 왕실 소용의 병풍화 로부터 사대부의 서예 및 한글 삽화책까지, 또한 조선시대 여러 사회 계층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비롯하여, 조선 도자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각종 도자기 그릇과 기물 등 실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19세기 말 “은자의 왕국”으로 불리던 조선과 서양의 역동적인 조우를 상징하는 문화, 예술품 등은 미국 관람객들의 특별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수준 높은 회화, 공예, 조각, 가구, 복식, 사진 등을 총망라하는 이번 전시가 조선의 드높은 예술적 성취를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조선은 27대의 왕이 518년 간 통치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유교 국가로, 문화 그 자체만 으로도 매우 흥미로울 뿐 아니라, 현대 한국인의 사고방식 및 사회 규범 등 근현대 한국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조선 사회의 예술적 성취와 역동성을 잘 드러내는 다섯 가지 핵심 주제 (조선 왕실의 미술과 문화, 조선의 사회, 유교와 제례 문화, 조선 불교 의 지속과 변천, 근대의 조선)로 구성된다. 이를 통한 조선의 미술 및 문화 탐구가 미국의 관람객들에게 한국을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A카운티미술관(LACMA) CEO 겸 월리스 애넌버그(Wallis Annenberg)관 관장인 마이클 고번(Michael Govan)은 다음과 같은 소감을 밝혔다.
“본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이러한 협력 덕분에 LACMA는 다양한 인구 층이 거주하고 또한 재외 한국 사회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한국인이 살고 있기도 한 로스앤젤레스에 매우 적합한 전시를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LACMA는 다양한 한국 예술 소장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미술관 내 한국실에서 상설 전시함과 더불어 집중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 예술품은 우리관의 소장품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귀중한 유물들입니다.”


한국과 미국과의 새로운 만남


휴스턴미술관(MFAH)의 게리 틴터로우(Gary Tinterow)의 소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보기 드문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흥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휴스턴미술관은 한국 미술 및 관련 학문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미국 남서부에서 한국 미술 상설 전시실을 보유한 유일한 미술관으로서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장기 대여한 아름다운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독특한 문화교류를 실현시켜 준 필라델피아미술관, 로스엔젤레스카운티미술관, 그리고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의 협력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현재 전시중인 필라델피아미술관 조지 D. 와이드너(George D. Widener) 관장 겸 CEO인 티모시 럽(Timothy Rub)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조선미술대전>은 여러 가지 면에서 신기원을 이루는 전시회입니다. 조선시대의 예술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미국 내 최초의 조선 미술 개괄 전으로, 관람객들은 이 전시를 통해 오늘날 까지도 한국 사회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 중요한 시대의 예술 및 문화와 만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전시품의 다수는 미국에서 처음 공개되는 유물로 미국 관람객에게 매우 귀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휴스턴 미술관과 협력하여,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서 올해 초에는 한국에서 <미국 미술 300년 전>이 열렸고, 현재 이 전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를 순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시회들은 여러 박물관 사이에, 또한 위대한 두 문화 간에, 더없이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지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의 김영나 관장은 이에 다음과 같이 화답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지속적인 노력의 하나로, 한국이 보유한 유산과 보물을 미국 관람객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을 몹시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 관람객들 역시 앞선 <미국미술 300년> 전시회를 통해 미국의 예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미국 간의 이런 중차대한 문화 협조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은 뿌듯하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이번 전시는 미국 연방정부 인문학 기금 (National Endowment for the Humanities), E. 로즈 앤드 레오나 B. 카펜터 재단 (E. Rhodes and Leona B. Carpenter Foundation) 및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미술품 운송은 대한항공에서 협찬했다.


문의 LACMA 전시 – www.lacma.org 또는     LA한국문화원 (323) 936-7141 최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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