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고령자인력연맹(Eldercare Workforce Alliance)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이미 2011년에 65세가 되었고, 2030년이면 74세가 된다. 그때쯤이면 이들 세대인구가 약 7천만명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보건체계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것이다. 고령자대책에 대한 획기적 개선방안이 요구되는 것이다. 미의료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IOM)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의료관계 전문요원이 350만명이나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실태로 볼 때 이 숫자를 채우기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20년 이내에 미국인구 5명 중 한 명은 65세 이상이 되고 대부분 만성질환 한 가지를 지니게 된다. 특히 이들 65세 이상 노인층의 26%는 병원치료, 47%는 입원치료, 34%는 처방전 신세, 34%는 재활이 필요하며, 대부분 양로병원 입원 환자의 90%가 이들 65세 이상자들이 된다. 보고서들에 따르면 미국 내 현재 양로병원 실태가 변화하는 사회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하고 있다. <선데이저널>이 가정의 날을 맞아 기획한 양로병원의 문제점과 실태를 4번째로 분석 취재해 보았다. <특별취재반> 많은 한인들이 양로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그러나 많은 가족들이나 보호자들은 실제로 양로병원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모르고 있다. 이들은 매일 환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개인적 위생을 관리하고 목욕과 대소변을 돕고 옷을 입혀주는 등의 일은 대부분 CNA가 맡아서 하고 있다. CNA가 되려면 주 정부에서 주관하는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3회안에 합격을 해야만 한다. 시험을 보는 범위는 소통관계, 위생관리, 안전수칙, 기본적 간호법, 정신건강, 사회봉사 등등이 포함된다. 양로병원에서 하는 일 입원과 동시에 1)신상명세서(face sheet)를 작성하게 된다. 환자의 신상에 대한 기록으로, 성명, 생년월일, 입원 날짜, 진단명, 보험 종류, 담당의사 등이 기록된다. 2)행정기록 (admission record)은 병원이나 다른 양로병원에서 전원할 때 같이 보내는 서류를 포함 하고 있다. 3)주요기록서(advance directives)는 양로병원 기록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로,구급체계(CPR status), 위임장(power of attorney for healthcare), 환자권리(patient right consent to treat) 같은 것이 포함된다. 4)병력(history and physical(H&P)은 담당의사에 의해 기록되며, 입원 후 72시간 내에 시행돼야 한다. H&P에는 이 환자가 의사결정능력(capacity of making decision)이 있는지 없는지도 명시하게 되어 있고, 재활의 가능성을 불량(poor ),보통( fair), 양호(good), 우량(excellent )등으로 명시하게 되어 있다. 5)의료지침(physician’s order)은 매달 업데이트하게 되어 있고 담당의사가 서명을 해야 한다. 6)진료기록(progress note)은 담당 의사에 의해 매달 작성되는 것이 메디케어의 규정이다. 7)social services는 입원 시에 한 번 작성된 이후 매 3개월마다 재검토된다. 8)체중조절(dietary services)은 입원 시 초기단계(initial assessment)가 행해지고, 그 후 필요에 따라 후속조치가 이루어진다. 환자가 체중이 감소되기 시작하면 체중조절은 일주일에 한 번씩 재검토가 행해진다. 9)활동(activities)은 활동부장( activity director)이 환자의 필요성을 검토하여 기록하는 것으로, 담당자는 양로병원이 주관하는 여러 가지 오락프로그램(recreational activities), 예를 들어 빙고 게임, 공예, 성경읽기, 영화감상, 노래 부르기 등의 프로그램을 환자들을 위해 매일 계획하고 시행하는 의무를 가진다. 10)MDS(minimum data set)라 하여, 환자들이 입원했을 때와 환자의 신상에 변화가 있을 때, 혹은 3개월마다 작성하는 문서가 있는데, 이는 환자의 일상 상태 즉 신체적 정신적 기능을 파악하는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11)간호계획( care plan)을 작성하게 된다. Care plan은 입원 후 2주 이내에 작성돼야 하며, 이것이 정부 메디케어 사무실로 전송되면 이를 바탕으로 치료비용(reimbursement) 금액이 정해지게 된다. Care plan은 주로 환자의 전반적이고 종합적인 건강상태(functional status, medical problems, cognitive function, nutrition )등 환자의 전반적인 필요성을 파악하여 다각적인 간호(multidisciplinary approach)를 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3개월마다 모든 분야의 의료담당 직원(health care professional)들이 모여 재검토하게 된다. 12)환자동태관리(behavior management)는 환자 중 정신과 치료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작성하는 것으로,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과 부작용 등을 관찰하여 요약하는 항목이다. 정신과 치료약을 처음 시작할 때와 용량을 바꿀 때는 의사가 환자나 가족들로부터 동의를 받아야 한다. 13)간호기록(nurse’s note)은 주로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중요한 일이 일어난 것을 명기하는 일지(daily note)와 주말보고(weekly summary)로 나뉜다. 일지는 꼭 하루에 한 번씩 적지 않아도 되지만, 주말보고는 반드시 7일마다 환자의 상태를 종합하여 기록돼야 한다. 14)시행일지(flow sheet)는 check list 형태로, 목욕이나 대소변, 재활치료 등의 환자 일과를 기록하는 것으로 기록은 CNA가 담당한다. 불시 감사와 벌금통보
중앙양로병원(Mid-Wilshire Health Care Center)는 코리아타운 인근에 자리 잡은 양로병원이다. |
<문제취재4> ‘현대판 고려장’ 양로병원 개선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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