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BBCN 연례주총 통해 새 이사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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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설명
 ⓒ2005 Sundayjournalusa

지난달 26일 옥스포드 호텔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한 BBCN 은행이 일부 이사진의 은퇴와 유임을 단행해 새 진용을 구축했다.
이날 주총이 끝나고 열린 첫 전체 이사회에서는 지난 5월 20일 영입한 데이비드 말론 이사(좌측사진)를 두달도 채 안돼 1년 임기의 은행 이사장으로 선임하는 카드도 발표했다. 이같은 BBCN의 행보는 아무래도 지주사 이사장까지 겸임하고 있는 케빈 김 행장(CEO)의 짐을 덜어주기 위한 방책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데이비드 말론 신임 이사장의 경우 지난 98년부터 2008년까지 패서디나 소재 커뮤니티 뱅크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2013년까지 행장(CEO)으로 재직하는 등 은행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한 이날 BBCN 뱅콥 주총에서는 케빈 김 행장 이사장을 비롯해, 김상훈, 피터 김(김영석), 정진철, 황윤석, 이정현, 데이비드 말론, 루이스 코소, 데일 주얼스 등 9명의 이사가 유임됐다. 참고로 스티븐 브로이디, 제이슨 백 이사는 이날 주총을 마지막으로 은퇴의 길을 걷게 됐다.
한편 케빈 김 BBCN 은행장은 지난 1일 ‘한인은행장협회(KABCA)’ 회장으로 선출됐다. 12개 한인은행장들로 구성돼 있는 협회 회장의 임기는 1년으로 김 회장은 내년 6월말까지 협회를 이끌게 된다.

<박상균 기자>  [email protected]

BBCN 은행의 지주사인 BBCN 뱅콥이 현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케빈 김 행장을 연임시킴으로서 큰 힘을 실어주었다.
아울러 그동안 공석이던 은행 이사장 자리에 데이비드 말론(63) 이사를 선임함으로써 김 행장의 무거운 어깨를 어느정도 덜어주는 동시에 지주사-은행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기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그간 케빈 김 행장은 지주사 뿐만 아니라 은행 이사장 자리까지 겸임하고 있었다.

지난달 26일 개최된 주총에서 케빈 김 행장은 “무엇보다 BBCN 은행이 LA 카운티에 기반을 둔 은행 가운데 6번째로 많은 64억 달러 규모 자산고 은행으로 기록됐다”며 “빠른 시일안에 자산고 100억 달러를 넘어서는 한인 커뮤니티 최초의 리저널 뱅크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케빈 김 행장은 수익모델 다각화를 선결과제로 꼽았다. 예를 들어 하반기부터는 주택 모기지 상품을 런칭하는 등 공격적 경영에도 불을 당긴다는 계획이다.

케빈 김 행장 시대 열렸다

은행가 출신이 아닌 케빈 김 행장의 경우 기대반 우려반의 목소리가 모아졌던 것도 사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카리스마 넘치는 경영행보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취임 초기 “100억 달러 자산고를 넘어서는 리저널 뱅크를 세우겠다”며 “BBCN이 100-200억 달러 규모의 중국계 은행을 따라잡는 최초의 은행이 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말이 허언으로 들리지 않는 분위기다.
금융위기였던 시절 위기에 처했던 구 중앙은행의 새로운 피로 수혈된 케빈 김 행장. 미국 경제와 법률에 해박한 CPA 및 변호사 출신의 영입은 이렇게 새 시대를 열어제치고 있는 셈이다.
은행 순익의 사회환원에도 앞장 서겠다고 공언해 온 BBCN 은행의 수장 케빈 김 행장.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까닭이다.
“유태인들이 경우를 보더라도 본국과 로컬사회 모두에서 성공한 기업들이 사회환원에 앞장 서는 것을 볼 수 있다”며 “BBCN 또한 뜻깊은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행사라든지 후원행사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 피터 고 신임전무              ▲ 일레 인 전 신임전무

윌셔은행(행장 유재환)이 이유있는 변신을 꾀했다.
지난 1일 부로 최고대출책임자(CCO)를 맡고 있는 피터 고 부행장과 최고운영책임자(COA)를 맡아온 일레인 전 부행장을 승진, 발령낸 것.
특히 피터 고 신임전무는 윌셔뱅콥 고석화 회장의 차남으로 한인 은행가에선 “고 회장이 후계자로 공을 들여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일레인 전 전무는 지난 98년 어카운팅 매니저로 입사한 이래 컨트롤러, 차석 최고재무책임자(DCFO) 등을 역임하는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인사로 ‘윌셔의 살림꾼’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차세대 여성뱅커다.
이번 승진 발령 또한 ‘마당발’로 인맥관계가 넓은 일레인 전 전무에게 날개를 달아줬다는 평가다.
피터 고 신임전무는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한 재원으로 USC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으며, 윌셔에서 론오피서로 입사해 시니어 대출담당자, 차석 최고대출책임자(DCCO), 최고대출책임자(CCO) 등 지난 13년여간 핵심부서인 대출부서에서만 경영수업을 착실히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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