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출근길에 “고추의 매운맛인 캡사이신을 과다 섭취하면 암 발생을 촉진 한다”는 라디오 방송 내용에 필자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김헌식 교수팀은 캡사이신 자체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캡사이신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자연 살해세포의 세포질 과립방출 기능장애를 일으켜 암(癌)발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자연 살해세포는 혈액 속에서 떠다니다 암세포를 만나면 암세포에 구멍을 낸 후 세포질과립을 분해해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항암면역세포이다…….김 교수는 ‘기존 캡사이신 연구는 암에만 국한되었던 반면 이번에는 항암면역세포 활성화에 관한 최초의 연구’라며 ‘캡사이신에는 항암, 통증완화 등 유용한 생리활성성분도 많은 만큼 적당하게 먹으면 좋지만 지나치게 매운 고추는 피하고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커피, 오메가3, 녹차, 인삼 등이 건강에 좋다, 나쁘다는 상반된 이론과, 비타민이 건강에 필수다 와 아니다, 계란이 콜레스테롤을 높인다와 낮춘다는 등의 수많은 상반된 연구결과 발표에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고 있는데 또 고추마저도 암을 예방한다느니 암을 일으킨다느니 하는 상반된 이론을 길지 않은 시간 차이로 발표를 하니 어떤 것을 믿고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문제에 봉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이 모든 문제의 결과를 예상을 했던 필자는 앞으로도 이런 상반된 연구결과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으며 그런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는 것이 기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상반된 연구결과가 나오는 것은 필자가 전문으로 하는 체질한의학(體質韓醫學)에서는 당연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위에 언급된 것들 이외에도 입으로 들어가는 많은 것들이 어떤 이에게는 먹어서 좋은 작용을 하는 반면 어떤 이에게는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설사를 하고 변비가 되고 가스가 많이 생기고 두통, 구토(嘔吐), 발열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개인별로 장기(臟器)의 강약이 다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며 이것이 바로 체질(體質)입니다. 체질한의학으로 볼 때 고추도 과도한 양이 아니면 먹어서 이로운 사람이 있고 먹어서 해로운 사람이 있습니다. 매운 고추의 약성(藥性)은 열(熱)을 내는 식품으로 소음인(少陰人)에게 이로우며 반대 체질인 소양인(少陽人)에게는 해롭고 태양인(太陽人)과 태음인(太陰人)에게는 중간쯤 되는 식품으로 적당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들 감기에 걸렸을 때 고추를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이것은 고추에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이며 피로회복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고추에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이라는 성분은 암을 억제하고 전이를 막으며 암을 예방하는 효과와 면역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 및 신경통에 좋고, 지방을 분해하여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데 이러한 좋은 효과는 소음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입니다. 우연히도 매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소음인이 많은데 특히 소음인은 매운 것을 먹고 나면 변비도 해소되고 몸이 개운하고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음인들은 가끔 매운 것을 한번씩 먹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반대로 소양인에게는 위의 또 다른 연구결과 발표와 같이 암 발생 촉진, 위장병 유발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체질을 바탕으로 하면 「매운 고추 건강에 이롭다와 해롭다」가 해결이 되는 것입니다. 『결과가 이론의 가치를 판단한다.』는 말이 진리 아니겠습니까? |
매운 고추, 암 발생 촉진
이 뉴스를 공유하기
@SundayJournalUSA (www.sundayjournalus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