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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축제 개막, ‘김진형박사광장’ 표지판 세워지다
한인축제 탄생지에 올드타이머 위업 상징

           ▲ 김진형 박사

LA코리아타운의 개척자의 한 사람인 김진형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김진형박사광장’(Dr.Gene Kim Square)명명식이 LA시 정부 주최로  제41회 LA한인축제가 시작하는 18일 오전 10시에 올림픽 경찰서에 서 개최된다. 이날 명명식이 끝나면 올리픽 불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 광장에서 ‘Dr. Gene Kim Square’ 도로표지판 부착식과 기념촬영을 가진 후 용궁식당에서 축하연을 갖는다.
LA시의회는 지난해 10월 18만장일치로 코리아타운발전의 개척자인 김진형 박사의 공적을 기리며 올림픽 불러버드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를 ‘김진형 박사 광장’으로 명명한다”고 의결했다. 또한 LA시의회는 공적서에는 “김진형 박사는 1968년 미국에 이민하여 올림픽 거리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1974년 최초의 코리안 축제와 퍼레이드를 시작하는 등 한인축제의 창시자”라며 “LA 한인사회 발전과 LA시 발전에 기여한 김 박사의 활동을 기리기 위해 한인타운의 주요 교차로인 올림픽과 버몬트를 ‘김진형 광장’을 명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972년에 코리아타운 교민회를 창설하고 2년 뒤인 1974년에는 ‘한국의 날 축제 퍼레이드’를 최초로 주도하는 등 40여 년간 한인사회 발전에 앞장 선 ‘코리아타운의 산 증인’ 이기도 하다. 또 그는 지난 93년부터 동양계로는 최초로 LA시 경찰국 커미셔너로 13년을 봉직 했으며, LA카운티 노인복지위원회의 커미셔너로 18년간 활동했다.
김 회장은 1964년 도미해 1968년부터 LA에 정착했다. 6.25 당시 용산고를 거쳐 서울문리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는 페퍼다인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1년간 수료했다.
김 박사는 70년대 올림픽 불러버드에 책방을 열었으며, 올림픽 불러버드에 자리 잡은 한인업소를 대상으로 ‘한글간판 달기 운동’을 시작했다. 한인상점에 무료로 한글간판을 써주기 부터 시작했다. 영어간판만 있던 거리에 띄엄띄엄 한글간판이 부착 되어 자연히 한 울타리가 된 느낌이 들기 시작 했다. 한글간판을 써주었던 김 회장은 올림픽 블러버드에 한인들이 많이 다녀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라티노계나 중국계 그리고 일본계들이 연중 그들의 타운에서 패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전통축제를 열어보자”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코리안 퍼레이드’를 구상했다.
1974년 11월 3일 올림픽 블러버드에 제1회 ‘코리아 퍼레이드’가 팡파르를 울리며 행진을 벌였다.
김 회장은 물론 행사 관계자들은 깜짝 놀랐다. 연도에 무려 3만 여명의 한인들이 몰려 나왔다. 당시 예상보다 엄청나게 많이 나온 한인들을 보고, 대회 관계자들은 “한인들이 이렇게 많을 줄을 몰랐다”며 놀랐다고 한다. 성공적인 퍼레이드를 보면서 김 회장은 ‘코리아타운’의 건설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 LA시의회는 정식으로 ‘코리아타운’(Korea Town)이라는 공식적인 행정구역으로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김진형 광장’ 표지판은 미국 주류사회가 한인사회의 개척자의 이름을 따 코리아타운 중심가에 자랑스런 이민 1세 한인 김진형 박사 이름이 명명된 새로운 역사적 광장 표지판이다.

탈북자(자유북한인)를 위한 추석잔치 풍성
LA평통 18개 분과위원장 한마음으로 개최

LA평통(회장 최재현)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지난 8일 오후 6시 만리장성에서 탈북자, 즉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온  “자유 북한인” 가정을 초청하여, 각 가정마다 생필품과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의 행사는 평통 18개 분과위원장들이 모두 합심하여 이룬 행사로 LA평통  역사상 가장 많은 분과위원장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이룬 행사로 의의가 있었다. 애초 탈북자들과,  생활이 어려운 탈북자 가정에 남다른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 홍보분과 의 최창준 위원장 의 아이디어에  18개 분과위원장들이 기꺼이 참여하게 되면서 풍성한 잔치가 되었다.
이날 탈북자들을 위한 추석잔치는 고향을 떠나 살면서  보고 싶은 사람,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이날 하루만이라도 보름달처럼 밝고 환한 희망의 빛이 각 개 개인의 가슴에 넘쳐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흥겨운 고전무용과 더불어 즐겁고 행복한 추석의 저녁을 같이 보내며, 따스한 민족의 정을 서로 나누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해 사회복지분과의 김 제니스 위원장은 “이렇게 모든 분과가 한마음으로 이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평통위원들 간의 우대감과 단결되는 결집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모든 위원들이 탈북자들에 대해 얼마나 그 분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18개 분과 위원장 명단: 경제통상- 최한종, 교육- 김숙영, 국제협력- 임구호, 남북교류 -박철홍, 동포단체- 정주성, 문화예술 -김경자, 사회복지 -김제니스, 여성- 권명주, 재정- 정광원, 정무- 김진이, 정책외교 -이기욱, 종교 -최학량, 지역협력- 윤재옥, 차세대- 최현무, 체육- 한상열,출판 -임희안, 통일전략- 이정인, 홍보 -최창준.

시장 향군자문위  황민수 위원, “박홍기 회장이 나를 배신”
재향군인회 임원 간 내분이 법정소송으로 비화할 듯

 ▲ 황민수 자문위원

LA시 에릭 가세티 시장이 임명한 ‘시장 향군자문위’(Mayor’s Military Veteran Advisory Council)에 임명된 황명수 미서부지회부회장(사진)이 박홍기 미서부지회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양측은 LA시장이 임명한 향군 자문 위원 문제를 두고 지난 6개월 동안 계속 갈등을 벌여와 향군의 원로들과 주위에서 우려를 지녀왔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월 6일자 LA 시 에릭 가세티 시장의 보도자료 였다. 이 보도자료에 따르면 7명 향군자문위원(MVAC) 중 한인으로 황민수 서부지회 해병담당 부회장이 임명됐는데 이를 두고 박홍기 회장과 일부 향군 간부들이 보도자료 내용을 빌미로 황 부회장에게 ‘사퇴 압력’을 가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하여 황 부회장은 “본인의 경력사항 중 일부 언론이  ‘미해병 중령 퇴역’으로 보도한 것이 잘못되어 나중에 해당 언론이 이를 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박홍기 회장은 계속 본인의 명예에 해를 입히는 행동을 했다”면서 “더구나  원로들의 중재로 상호 신사적인 화해의 악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박 회장은 이를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황 부회장은 또 “향군의 지도자로서 박 회장의 처신은 매우 잘못된 것”이라면서 “그는 본인에게 부회장직과 시장 자문위원직을 사퇴하라고 종용했다”고 주장하면서 “더구나 부당한 징계위원회 까지 소집하여 본인의 명예에 심대한 훼손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황 부회장은 비록 부당한 징계위원회 출석요구였지만 참석해 “본인의 명예를 위해 ‘계급사칭’과 ‘미방위군 8사단’ 문제를 조목조목 해명했다”면서 “그날의 징계위원회는 아무런 문제없이 끝났다” 고 밝혔다. 
그는 “계급사칭은 애초부터 없었고 다만 방위군 소령 계급이 한국군 소령계급과 혼돈이 되어 그 자리에서 내 스스로 계급장을 내렸다”고 설명하면서 “일부에서 주장하는 미방위군 실체가 만약 미국 법에 위반된다면 물론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황 부회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이 같은 문제로 본인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심대한 피해를 입었다” 면서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박 회장의 행동은 인품과 자질이 지도자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홍기 서부지회장은 지난호에서  본보 기자에게 “더 이상 문제를 확대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황 부회장이 스스로 처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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