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전 LAPD수사관은 30년 이상 현장에서 봉직한 베테랑 수사관이었다. LAPD를 떠났지만 커뮤니티 봉사와 보호라는 경찰의 사명감은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또 다른 진실을 끌어내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들고 있다. 편향된 언론보도의 잘못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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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거슨 폭동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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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의 일이다. 미국 알라바마 대학교 캠퍼스에서 18세의 백인 청년이 흑인 경관 총에 맞고 사망했다. 백인 청년은 키가 5-7 (170cm) 몸무게는 135 파운드 정도 였다. 이 청년은 마약을 복용하고는 마약 기운에 옷을 다 벗어 버리고 헛소리를 하며 캠퍼스에 다니는 차량 통행을 방해했다. 그리고 청년은 지나가는 차를 세우고는 조수석에 앉아있는 사람의 팔을 물기도 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그런 후 이 청년은 출동한 캠퍼스 패트롤 흑인 경찰관 쪽으로 걸어가다 몇 피트 밖에서 경찰관이 쏜 총에 가슴을 맞곤 사망했다. 이 청년이 경찰관으로부터 몇 피트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총을 맞았기에 많은 사람들은 경찰관이 왜 곤봉이나 개스 총을 먼저 사용하지 않았느냐고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 사건을 담당한 대배심원은 약을 먹고 난동을 저지른 청년이 죽음을 자초했다고 판단해 경찰관 기소를 거부했다. 그런데도 폭동이나 소요가 전혀 없었다. 최근 미국을 또 한번 폭동위기에 몰아넣을 뻔 했던 퍼거슨 시 마이클 부라은은 키가 6-4에 몸무게가 300파운드 정도였다. 퍼거슨은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관 총까지 빼앗으려 하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문제의 부라은은 총을 맞고 사망하기 몇 분 전 강도를 저지르고 차도 길 한 복판을 걸어가다 백인 경관이 불심검문 한 것이다. 경찰관의 명령에 순응만 했어도 이런 일이 안 일어났을 것이다. 이 사건이 난 후 일부 한인 신문들은 몇 번이고 비무장 소년을 경찰이 사살했다고 기사를 썼다. 항복 한다고 손을 들었는데도 무참히 등 뒤에서 발포 했다고도 썼다. 이같은 기사는 시민을 선동 하려는 듯한 인상을 줬다. 실제로 많은 미국의 진보 뉴스미디어들은 거의 매일 선동적인 기사를 써 폭도들이 폭동을 일으키게 하는데 공(?)을 세웠다. 이 사건을 목격했다는 많은 증인들이 대배심원 앞에 가서는 위증죄를 피하기 위해 모두 말을 바꿔 어느 누구 하나도 경찰관이 등 뒤에서 사격하는 것을 봤다는 사람이 없었다. 나도 경찰생활 30년 이상을 근무하며 하며 느낀 것이지만 미국 경찰은 절대 인종을 봐가며 그 인종에 맞게 대해 주질 않는다. 2007년 미 법무성 통계에 의하면 그해 살인으로 죽은 흑인 숫자는 7999명이다. 하루에 22명 꼴 인데 흑인을 살해한 살인범의 93%가 흑인 이었다. 2005년 살인으로 목숨을 잃은 백인은 8017명 이었는데 범인도 백인이 90%정도였다. 살인만 놓고 볼 때 범인과 피해자의 인종이 대부분 같다. 2년 차 통계 이지만 흑인과 백인 피해자 숫자가 비슷하다. 하나 중요한 것은 그 당시 백인의 인구가 흑인의 6배 정도였다. 또 하나의 2011년 미국 정부 통계를 보자. 15세부터 34세까지 흑인 남성의 사망 원인 1위가 40%로 살인이고 2번째가 사고이다. 같은 나이의 백인 남성 피해자 중 살인으로 사망한 비율은 3.8% 이었다. 그러니 흑인의 1/10 정도이다. 또 하나의 미 정부 통계를 보자. 1999년부터 2011년까지 The Center for Disease Control이 자료를 모아 발표한 것이다. 13년 동안을 종합한 통계인데 경찰에 총 맞아 죽은 백인의 숫자는 2151명 이었고 흑인은 1130명 이었다. 그 기간 동안의 백인/흑인 인구 비율은 5/1이 넘었다. 13년 동안 2000명 이상의 백인이 경찰의 총에 죽었지만 폭동은 한 번도 없었던 걸로 안다. 2000명 이상 죽었을 땐 경찰의 과잉 대응도 적지 않게 있었을 것이다. 경찰관 중엔 흑인도 히스패닉도 동양인도 있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경관이 기소를 당했는지 모르겠지만 거의 없었을 것으로 믿는다. 인종에 관계없이 많은 미국 시민들은 무법천지와 법치 질서 사회 중간엔 경찰밖에 없다 믿는다. 최근 경찰 총격 사건의 원인을 봐라. 하나 같이 범법 행위 했거나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저항했기 때문이다. 체포에 순순히 응했으면 몸싸움을 피했을 것이고 그럼으로 경찰이 총 쏘는 일을 피했을 것이다. 난 카톡을 통해 신문기자에 대한 비판을 자주 해왔다. 기사를 쓰며 사실을 왜곡하거나, 자기 의견을 정당화 하기위해 일부 사실을 일부러 빼 놓고 쓰거나, fact check up을 하지 않아 허위 기사나 틀린 의견을 신문에 게제하기 때문이다. 최근 J일보의 논설고문이 쓴 글을 읽고 fact check을 해봤다. 이 논설고문은 미조리 퍼거슨 사건을 다시 들먹이며 왜 키가 198cm나 되는 큰 경관이 흑인으로 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껴 총 까지 쏘게 됐느냐며 논설고문을 썼다. 그런데 이 논설고문은 중대한 사실을 빼 놓기도 하고 틀리게도 썼다. 우선 경관의 키는 198cm가 아니고 6 feet 4 inches 즉, 193cm이다. 왜 5cm를 부풀렸는지 궁금하다. 키는 경관이나 범인이 똑같이 193cm 이었지만 몸무게는 범인이 경관보다 80 파운드가 더 무거웠다. 논설고문은 편리하게 범인의 몸무게는 생략했다. 80파운드나 더 나가는 범인과의 몸싸움 결과는 뻔하다. 경찰차 속에서의 일방적인 결투 도중 경관은 벌써 얼굴을 몇 번 맞고는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경관은 더 맞으면 정신을 잃고 총을 빼앗겨 자기 총으로 살해 당할 것 같은 마음에 자기 방어했을 뿐이다. 현장을 목격했다는 많은 증인들이 대 배심원 재판 전엔 뉴스미디어에 별 주장을 다 했지만 대 배심원 질문에는 한결같이 못 봤다, 현장에 없었다, ‘남들이 그렇게 말하더라’라고 증언했다. 실지로 현장을 목격한 증인들의 증언과 모든 과학수사 결과는 경관의 주장과 일치했다. 범인이 손을 들은 적도 없고 등에 총을 맞지도 않았다. 단순히 경관이 백인, 범인이 흑인 이었다는 사실 하나에 한인신문을 포함한 많은 주류 뉴스미디어는 이 사건을 인종차별에서 나온거라 무지한 시민을 선동하여 폭동까지 이끌어 간다. 현 정부는 검찰총장까지 현지에 보내 경찰관의 잘못을 밝혀내려 했지만 실지 증인들의 증언과 현장에 있는 명확한 증거에 대 배심원단 판결에 묵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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