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해 4월1일자로 한미은행(HAFC) 신임 이사진에 합류했던 윌리엄 박 이사가 지난 해 12월말일자로 취임 9개월만에 돌연 하차한 사실이 알려져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윌리엄 박 전 이사는 한미은행이 텍사스 UCB은행 인수를 고점으로 이사진에 합류, 비상한 관심과 이목이 집중 됐었다. 거물급 50대 한인재력가가 향후 몰고 올 파급효과에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모기지 파인넨싱 회사인 ‘PMAC(구 PMC)’ 렌딩 서비스 윌리엄 박 회장의 한인 은행 이사진에 합류한 뒤 금융가에서는 ‘PMAC’ 사가 30억 달러가 넘는 모기지 대출을 처리하고 있는 홀세일 렌더인 것을 감안하면, 한미은행과의 연계를 통해 모기지 뱅킹 분야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는 기대감이 팽배했었다. 그러나 박 전 이사의 기대와 달리 은행 경영에 참여한 뒤 적지 않은 실망감을 보였다는 것이 주변사람들의 전언이다. 경영진과 불협화음 파열음 지난 해 4월 윌리엄 박 PMAC 회장이 한미은행에 입성한 뒤 금종국 행장과 이사들 사이 일말의 보이지 않는 견제가 있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실제로 박 전 이사가 비상한 의지를 가지고 새로운 프로젝트나 아이디어를 냈지만 번번이 무산되었으며 박 전 이사의 발언권이 먹히지 않았다는 것은 은행 내에서 소문이 파다하다. 이사직 전격사퇴에 대한 배경에 대해 박 회장은 ‘회사가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고 은행 이사로서 시간 배려를 제대로 못할 것 같아 사퇴를 한 것이지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못 박았다. 향후 거취에 비상한 관심 박 회장의 이사진 합류당시 금융가에서는 50대 후반의 윌리엄 박 이사와 역시 50대인 금종국 행장의 ‘젊은피’ 조합은 상당히 ‘파워풀(powerful)’한데다 공격적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하는 바가 컸었다. 그러나 막상 뭉쳐 생활을 시작하자 파열음과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고 기대를 걸었던 금종국 행장에게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은행 사람들의 말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10년에는 파산위기에 몰렸던 새한은행의 구원투수로 적극 나서 680만 달러를, 이어 2011년에는 태평양은행에 310만 달러를 선뜻 투자했던 재력가. 공교롭게 2번에 걸친 그의 투자이력을 돌이켜보면 박 회장은 개인투자 상한선인 9.9%까지 꽉꽉(?) 채웠을 정도로 공격적 투자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의 다함이텍 등 상장사를 비롯해 자바시장 재력가들의 동참을 대거 이끌어냈을 정도로 엄청난 자금 동원력을 과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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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미은행 윌리엄 박 이사 돌연사퇴 ‘설왕설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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