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이민역사상 최초의 LA시의원 탄생을 위해 데이빗 류 후보 자신과 한인사회가 ‘60일 작전’에 돌입했다. 5월19일 결선투표일까지 총력전을 펼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표, 후원금 그리고 자원봉사자이다. 데이빗 류 후보는 “아직도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이 많다”면서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를 해주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미 예선에서 투표한 유권자도 다시한번 지지를 해주어야만 마지막 승리를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LA타임스는 올해 LA시의원 선거를 두고 유독 데이빗 류 후보에 대해 많은 관심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만큼 여론이 데이빗 류 후보에게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빗 류 후보의 공약은 LA시의원들이 정략에 놀아나지 말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시민들의 소리를 듣는 시의원이 되겠다는 것이다. 즉, 진정한 정치인은 시민들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데이빗 류 후보는 시의원이 되면, 시의회를 변화시킬 것이고, LA시 정치 판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같은 젊은 패기의 시의원 후보의 도전에 지금 LA정계가 주목하고, 정략으로 정치를 한 시의원들이 데이빗 류의 도전에 반기를 들고 방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사회가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 될 것 이다. <성진 취재부 기자>
LA타임스는 지난 20일 결선에 나선 데이빗 류 후보와 캐로린 램지 후보의 선거전이 가장 치열한 경쟁이 될 것 이라고 보도했다. 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LA데일리지는 ‘데이빗 류 후보가 예선에서 3위와의 차이가 잠정집계보다 더 많은 207표로 결선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LA타임스도 최종투표 총 집계에서 데이빗 류 후보가 3위와 표차이가 애초 집계보다 많은 207표를 얻어 총 3,634표를 획득했다고 보도하면서 3,719표로 1위를 한 램지 후보와의 결선에서 누가 이길지 예측불허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LA시의회 제4지구에 출마한 데이빗 류 후보는 지난번 14명 후보들이 나선 3월3일 예선에서 모금실적 1위였다고 밝혔다. 류 후보의경쟁자 램지의 모금 실적은 류 후보 다음인 2위였다. 그러나 5월19일 최종결선을 위해서 데이빗 류 후보는 다시 모금 활동을 펼쳐야 한다. 이 신문은 데이빗 류 후보는 LA카운티 민주당의 지지를 받으며 LA시의회에 새로운 변화의 목소리를 선언한 반면, 경쟁자인 램지는 LA시의회 웨슨 의장 등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막상막하의 선거전이 예상되는 이에 한인사회는 후원활동의 다양화로 선거자금을 모으는데 노력하는 한편, 아직도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한인들을 독려하고, 자원봉사자 모집에 노력하고 있다.
5월19일이 최종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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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류 후보 ▲캐로린 램지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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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데이빗 류 후보의 제 4지구 도전은 LA한인이민 역사가 생긴 이래 가장 좋은 기회이며, 아시아 커뮤니티로서도 30년 전 마이크 우 전 시의원 이래 처음 갖는 기회이다. 이런 도전에 LA한인사회는 물론 미주 한인 전체의 성원이 필요하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언제 다시 기회가 올지 불투명하다. 지금 LA시 정계는 기득권들이 자리 잡고 자신들의 정리정략을 계속 지키기 위해 신진세력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있다. 기득권 세력들은 LA시 정계를 상대로 로비활동 하는 업체들까지 영향력을 행사해 ‘데이빗 류 후보를 돕지 말라’고 암암리에 압력을 넣고 있다. 이런 방해공작을 이기는 방법은 표를 찍어야 하고, 캠페인을 하기위한 선거자금을 모아 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나와서 선거 캠페인을 도와야 한다. 만약 이번 결선투표에서 데이빗 류 후보가 성공하지 못하면 앞으로 한인 시의원을 기대하기가 매우 힘들어 진다. 그러기에 이번 기회에 반듯이 성공해야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새로운 시의회선거조례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의원 선거에서는 홀수해에 실시되던 시 선거를 대통령 선거에 맞춰 짝수해로 변경했다. 지난 예선도 15%를 넘지 못했다. 시선거 수정안 통과로 오는 2020년부터 LA시 선거는 짝수해 6월과 11월에 각각 실시된다. 11월은 대통령 선거가 있어 투표율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선거법에서 소수민족인 한인사회가 시의원을 배출하는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문제는 투표율이 올라가면 소수계 후보 입장에서는 일단 불리하다는 것이다. 한인 시의원은 한인표가 결집되어 투표율이 저조할 때 위력을 발휘하게 되어 당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데이비드 류 후보가 결선에 진출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저조한 투표율’이었다. 류 후보도 캠페인 기간 동안 “전체 투표율이 낮으면 그만큼 내게 유리하다. 대신 한인들이 많이 투표하면 승산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꿔 말해 투표율이 상승하면 한인표는 상대적으로 약해진다. 일각에서 수정안이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 죽이기’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수정선거법에 대해 10지구 후보였던 그레이스 유 씨는 한인 커뮤니티에는 상당히 불리해진 것이라며 수정안 통과로 한인 시의원 탄생이 더욱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시선거 수정법이 한인은 물론 더 나아가 아시안계 시의원 탄생 가능성이 원천봉쇄 됐다는 실망의 목소리도 나왔다. LA시의 아시안 인구비율은 14%. 지금까지 나온 아시안 시의원은 중국계 마이크 우 한 명 뿐이다. 한편 LA시 선거관리국이 지난 3일 실시된 시 예비선거 당시 남은 일부 임시투표지 등에 대한 최종 개표를 20일 완료한 가운데 최종 집계 결과 4지구에서 데이빗 류 후보의 득표수가 총 3,634표 (14.90%)로 집계돼 3,719표(15.25%)를 얻은 캐롤린 램지 후보에 이어 2위로 결선 진출을 공식 확정지었다.
저력을 보인 예선전
데이빗 류 후보의 득표수는 램지 후보에 불과 85표 뒤진 것으로 나타나, 예비선거 후 잠정 개표 당시 위와의 135표가 차이 나던 것에 비해 격차를 줄이며 사실상 대등한 선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류 후보는 3위로 탈락이 확정된 토마스 오그레이디 후보(3,427표)와는 최종 집계에서 격차를 207표로 더 벌리며 여유 있는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처럼 최초의 한인 LA 시의원 탄생에 담대한 도전장을 던진 류 후보가 예선 결과 현직인 탐 라본지 시의원의 오랜 보좌관 출신으로 지역 기반이 단단한 캐롤린 램지 후보와 대등한 선거전을 펼치며 2위에 오른 것은 한인 차세대들의 정치적 잠재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20일 데이빗 류 후보는 “한인들의 성원과 후원 덕분에 결선행이라는 뿌듯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결선의 경우 예비선거보다 준비기간이 짧기 때문에 선거 캠페인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류 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로 유권자 각각의 한 표 한 표가 모두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절실하게 확인됐다”며 “4지구 내 모든 한인 등 유권자들이 다시 한 번 선거에 관심을 갖고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 후보는 시의원이 된다면 한인 커뮤니티는 물론 지역구 내에서 노인 복지를 향상시키고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하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모든 시민들이 편하고 살기 좋은 4지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특히 류 후보가 앞으로 60일 남은 결선 선거운동 기간에 4지구의 한인 유권자들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백인 중심의 4지구 내 주류사회 유권자들에게 정책으로 다가 가면서 특유의 부지런함과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통해 준비된 후보임을 각인시킨다면 최초의 한인 시의원 탄생을 성취시킬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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