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청소년 환경봉사단체 파바월드(PAVA World, 회장 왕덕정)가 20일 코리아타운 내 새로운 윌셔 사무실(3470 Wilshire Blvd. #525, LA,전화 (213)252-8290)에서 ‘오픈 파티’를 열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파바는 지난 한 해 동안 진통과 몸부림에서 새로운 체계와 질서를 찾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우려 기억하기 싫은 과거로부터 탈출해 뉴코리아타운에 새로운 둥우리를 차렸다. 파바월드는 한인부동산개발회사 제이미슨 서비스의 데이빗 리 회장의 배려로 윌셔 거리의 빌딩 내에 널찍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배정받아 앞으로 환경운동은 물론 청소년 대상 워크숍 및 세미나 등을 적극 개최 한다. 파바는 초심의 마음으로 새로 태어났다. <성진 취재부 기자>
지난 1월 3일 차가운 날씨에 다운타운 새벽, 파바월드의 14지부 소속 청소년 및 학부모 30여 명은 다운타운 내 ‘미드나이트 미션’ 셸터에서 노숙자 550여 명에게 따뜻한 아침식사를 대접했다. 또한 파바월드 청소년 봉사자들은 식사 후에 노숙자 500여명에게 ‘사랑의 목도리’도 나눠줬다. 노숙자들은 생각도 못한 새해 깜짝 선물에 기뻐했다. 이날 새벽 LA다운타운 수은주는 화씨 40도(섭씨 4도)까지 떨어졌다. 평년 기온보다 7도 낮아 칼바람이 부는 날이었다. 이같은 온정의 행사를 파바월드는 벌써 4년째 매주 토요일 새벽에 다운타운 노숙자들을 위한 사랑의 급식 봉사를 해오고 있다. 미션 측과는 2012년부터는 업무협약(MOU)을 맺고, 함께 노숙자들을 돕고 있다. 1914년 창설된 미션은 LA노숙자들을 100년째 돕고 있는 주류 비영리 단체다. 또 지난 2월에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어린이 환자들이 많은 USC 메디컬 센터에 회원들이 모은 장난감 550여점을 전달했다. 파바월드는 지난 10년 동안 USC 메디컬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의류나 장난감 등을 기부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파바월드 한인 청소년 봉사단체 소속 LA, 토랜스, 플러튼, 애플밸리 등 파바월드 각 지부장 대표인 학생들은 주한 미군 장병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사랑의 위문편지 7,200여통을 모집해 LA총영사관 김현명 총영사에게 전달했다. 이처럼 파바월드는 본래 지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번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잘 넘기고 용궁식당을 운영하는 왕덕정 사장을 새로 회장에 선정한 이후 사무국에 토마스 김 국장을 영입해와 집행부서도 체제를 갖추었다. 파바월드가 어려운 시기를 넘어간다고 여긴 커뮤니티에서도 호응이 따르고 있다. 최근 KGC 인삼공사 미주법인(법인장 박진한)이 파바월드에 55달러 상당의 수험생을 위한 ‘정관장 아이패스(iPass)’ 300개를 기부했다. 그리고 최근 W업체 측에서 500달러를 전달해 왔으며, 한 개인재단은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000달러를 기부했다. 이에 파바월드는 용기와 힘을 얻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참여를 널리 기대하고 있다.그리고 종래에 산하에 두고있는 긴급재난구조활동의 PAVA C.E.R.T, 파바 홍보팀, 파바클럽, 파바 인턴십 프로그램, 파바엔파바 주니어 멤범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바월드는 지난해 8월 오랜동안 화장없는 방황 끝에 왕덕정 전 이사를 신임회장으로 선임 했다. 당시 왕 신임회장은 “그동안의 과오를 정리하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투명한 운영을 약속 드린다. 회장단과 이사들 중심의 단체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봉사단체로 나아갈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당시 왕 신임회장이 밝힌 정상화 계획은 2세와 학부모로 구성된 신입 이사 영입과 신뢰의 회복 이다. 그리고 파바월드 설립 멤버로서 15년 가까이 봉사하며 단체를 후원해온 왕회장은 “10개월 이상 회장직이 공석이 돼 단체가 방향성을 상실한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왕 회장은 “그동안 단체의 구심점이 없어 주먹구구식 운영이 많았던 것 같다. 새로운 시스템으로 다시 조정해 전국 회장단과 지부장이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등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현재 파바월드의 이사진은 저와 박범진, 알렉스 우, 김영호, 조윤희 이사 등 총 5명 이지만앞으로 한인 2세와 학부모를 중심으로 이사진을 11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한 이전의 운영이 이사회와 이사진을 중심으로 움직였다면 이제는 전국 회장단과 지부장, 이사회 등이 함께만들어나가는 등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왕 신임회장을 선출한 파바월드는 바로 첫 사업으로 환경보호단체인 힐 더 베이와 함께 글랜데일 5번 프리웨이 인근 강청소를 시작하면서 초심의 마음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파바는 2년전인 2013년 1월 세계최대 퍼레이드인 로즈 퍼레이드에서 한국 전통 문화가 가진 아름다움과 힘을 사물놀이를 통해 선포하게 되는 파바월드 팀이 미주한인이민 역사에 있어, 마칭밴드로서의 처음 출전하여 한국 등 전세계 87개국에서 6억 명이 TV지켜보는 가운데, 그리고 이날 파사데나 현지에서 120만여명이 열광하는 가운데 새 아침을 ‘한류의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이같은 전통을 지닌 파바가 새 사무실에서 새롭게 태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한인사회는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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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바회장 왕덕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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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윌셔 새사무실에서 ‘오프닝 파티’장에서 만난 왕덕정 회장은 하루종일 손님을 맞이하는라 쉴틈이 없었다. 그가 운영하는 ‘용궁’식당이 궁금하지만 파바 회장이 된 이후로는 두가지 일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무척이나 피곤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생각하면 다시금 용기를 내어 그들이 보람을 지닐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에도 마음을 쏟고 있다. 그래서 오프닝 파티에 앞서 이날 경상북도 독도재단 미국지사 최독도 홍보대사와 만나 학생들의 독도 체험 행사 프로그램을 짜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난해 회장을 맡을 당시는 “선장이 없는 단체가 되어 일단 배를 구하자는 심장으로 회장을 맡았는데 하루빨리 더 좋은 분을 찾다가 보니 오늘까지 왔다”고 말했다. 원래 맡은 일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확실하게 하는 성미인지라 ‘용궁’ 식당 보다 파바를 정상화 시키는데 마음을 모았다. LA, 글렌데일, 밸리, 토런스, 세리토스, 다이아몬드바, 풀러턴, 빅토빌, 라카냐다.라크레센타, 어바인, 랜초쿠가몽가. 업랜드, 샌디에이고 등 현재 13개 지부 내 청소년 1000여 명이 소속된 파바월드를 책임지고 있는 왕덕정 회장의 신년 목표는 “내실을 다지는 것이 일차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내실을 다지기 위한 첫번째 스텝으로 소속된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장도 만들었다. 학생들이 중심인 봉사단체이니만큼 자녀들이 봉사를 통해 생각하고 느끼는 점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인 것. 임원진은 학생들이 파바월드 게시판을 통해 제시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은 1세들이 주를 이뤘던 이사진의 연령대도 대폭 낮췄다. 현재 파바월드 이사진은 지난 연말 영입된 CPA 차기민 이사와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스티브 이 이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9명 이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주류사회에서 활발하게 하는 1.5세~2세 인사들로 채워졌다. 최근 LA시로부터 그동안의 노고를 인정받아 ‘사회봉사상’도 받았다. 그동안 발길이 끊겼던 정부 기관과의 관계도 다시 하나씩 만들어 간다는 왕 회장은 “젊은 이사진들과 함께 다시 한 번 과거처럼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왕 회장은 “사무국에 새로 토마스 김 국장이 임명되면서 체제가 정비되어 무엇보다 든든하다”면서 “열린 자세로 투명있게 운영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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