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재단의 3명의 전직 회장(김준배, 배무한, 정주현)과 3명의 전직 이사 (이상백, 최명진, 명원식)들은 30일 LA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최근 국내외로 큰 논란을 벌인 ‘태진아 도박설’과 관련해 LA한인축제재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박윤숙 회장의 사퇴를 촉구 하고, 이사회에 대해서는 박 회장의 제명조치를 요구했다. 동포사회에서 지금껏 한 단체에서 전직 회장 3명이 동시에 기자회견을 한 예는 없었다. 이날 김준배 전 회장은 7개 항목에 달하는 성명서를 통해 “박윤숙 회장 체제로는 올해 축제가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시 된다”면서 “박 회장은 공인으로서 불법적인 녹취를 행사해 42년 전통의 LA한인축제재단의 위상을 추락 시켰다”고 지적하면서 “미주한인동포사회 및 한국에 물의를 일으킨 박 회장은 당연히 LA한인 축제재단의 회장직을 포함하여 모든 한인사회 단체장에서 사퇴를 하고 전 미주 한인동포 사회에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성 진 취재부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서 배무한 전 축제재단 회장은 “박윤숙 회장은 전직 회장들이나 이사들은 논리에 맞지 않게 일방적 제명을 강행 해왔다”면서 “박 회장은 평소 ‘정관대로 운영한다’고 주장해왔는데, 그 자신이 정관을 위배하였기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주현 전 회장도 “김준배 전 회장과 배무한 전 회장은 재단이 어려울 때 사비를 들여 재단을 살렸다”면서 “과연 박 회장은 재단이 어려운데 무엇을 했는가”라고 주장하면서 “태진아 도발사건과 관련해 불법 녹취행위를 한 박 회장과 앞으로 누가 안심하고 대화를 할 것인가”라며 “축제를 하려면 많은 관계자를 만나야 하는데 과연 이 사람과 이야기하면 도청되지 않을까 의심하게 될 것”이라면서 “불법을 공개적으로 막아야 할 박 회장 자신이 불법을 사주하였으니 평소 그가 입버릇처럼 강조한 정관 정신에 의거 책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직회장 일방적 제명조치 반발 커 올해 축제를 위해 박 회장은 국내외로 여러 기관 단체들과 만나야 하는데, 국내외로 논란의 중심에 서서 재단 대표자로서 활동해야 하는데 과연 누가 그를 신뢰할 것인지에 의문시 된다는 것이다. 불법 녹취록 파문 정관 위반 논란 이같은 기자회견에 대해 박윤숙 회장은 한인 언론과의 통화에서 “녹취록 건은 재단이 아닌 개인의 일”이라며 “이사회에서 문제를 삼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사회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정이 내려졌는데 외부 분들이 저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사퇴 이사들의 회비는 수입이 들어오는 대로 바로 반납하겠다”는 기존입장을 되풀이 했다. 또한 배이날 참석한 전직 회장들은 “국내외로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으로서 동포사회에 대하여 아무런 입장 표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은 박윤숙 회장과 관련한 금전 문제 소문’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박 회장과 함께 공무로 한국 출장을 간 이동양 이사장에 대해서도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대표직 임원들이 국내 출장에서 물의를 야기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싸고 있는 이사들에게도 역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동포사회 이미지 훼손 사퇴주장 이날 LA한인축제재단의 3명의 전직 회장 및 3명의 이사 일동은 지난 2월 LA와 Las Vegas 소재 카지노에서 발생한 가수 태진아씨의 도박사건과 관련, 문제의 언론사 대표의 허락 없이 불법으로 녹취하여 연예인 태진아 씨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증거로 제공하고, 이 사건과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증인으로 참여하는 등 축제재단의 공무 때문에 방문한 한국 출장에서 가족과 함께 미국 여행을 하던 중 억대도박 논란에 개입 한인축제의 명예를 실추시킨 박윤숙 축제재단 현 회장의 회장직 사퇴와 아울러 축제재단 현 이사진에게는 정관 제9장 31조 4항에 의거 박윤숙 회장을 제명 처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
<논란> 로스앤젤레스 한인축제재단 전 현직 회장단 마찰 심화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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