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Forbes) 선정한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육사-미국육군사관 학교)’에 올해 2명의 한인 여학생이 입학을 하여 화제다. 한 명의 남자가 입학하기도 힘든 미육사에 한인 여고생 2명이 특출한 개인 재능으로 입학이 확정되어 미주한인사회의 경사라고 볼 수 있다. 올해 네바다주 리노 인근 에드워드 C 리드 고등학교를 1등으로 졸업하는 김원화(17)양과 시카고에 있는 피오리아 크리스천고교를 올 A로 졸업하는 페이스 김(18) 양 등이 그 주인공이다. 리노 김원화 양은 재학 중인 교교에서 전체 1등을 차지, 이번 졸업식에서 ‘발레딕토리안’ (Valedictorian)으로 선정되어 학교대표로 연설을 할 정도다. 특히 김원화 양은 대한민국 국기원 태권도 공인 3단의 무술 실력까지 갖추고 있어 미육사에 태권도를 전파하는데 크게 기대되고 있다. 시카고의 페이스 김 양도 모든 과목에서 A를 놓친 적이 없으며 전교회장, 치어리더 등 교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해와 육사에서도 재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들 두 김 양의 선배들인 한인 여성 육사 생도들의 활약도 눈부시어 앞으로 미육사에서 코리안 우먼파워가 크게 기대될 것으로 보여 진다. 지난 2003년 당시 웨스트포인트 4학년인 정한샘(미국명 그레이스)씨는 재학생 4,000여명 중 성적, 리더십, 기타활동 등이 뛰어난 사관생도로 구성된 최고 여단(Brigade)의 부단장(Deputy Brigade Commander)으로 선발되어 화제가 됐다. 2006년에 육사에 입교한 캘리포니아주 출신 김소영씨는 교내에서 여자축구팀을 리드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임관한 윤예은씨는 원래 한국에서 바로 육사로 입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웨스트포인트에서 1∼2학년 때 펜싱, 3학년 때 피구 선수로 활약했으며 전공을 중국어로 선택해 졸업식 때 ‘중국어 우수자’로 상을 받기도 했다. 미국 육사는 미 최고 수준의 대학 교육 시스템은 물론 독보적인 리더십, 인성교육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어 입학도 어렵지만 졸업도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졸업하여 임관되면 탁월한 리더십과 인격, 의복, 행동 등 예의바른 성품으로 군대와 사회 각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부모를 닮아 커뮤니티 봉사에도 앞장선 김양은 내바다주 딘 헬러, 해리 리드 의원으로부터 ‘연방상원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방과 후 수업을 지원해주는 ‘보이스 & 걸스’ 클럽에서 3년 여간 무료 태권도 지도를 하면서 재능기부를 통한 선행을 펼쳤다. 이외에 고등학교 비즈니스 클럽인 ‘FBLA’의 클럽회장을 3년 간 이끌면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해 ‘팔방미인’으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미국을 강하게 만들겠다” 어머니 수 씨는 “너무 기특한 딸”이라며 “학교 다니는 내내 시간관리를 철저히 했다. 공부는 물론 봉사활동, 학교생활 등 미루거나 소홀히 한 적이 없다. 꾸준히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 아이의 정직함과 성실함이 합격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가 군인인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오빠를 보고 자란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웨스트 포인트는 우리가 리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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