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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주가가 ‘바닥 밑에 지하가 있더라’는 말처럼 끊임없이 추락하는 가운데 이 업체가 원료로 사용한 이엽우피소가 사실상 쥐약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백수오를 먹인 실험쥐들을 실험한 결과 50%의 실험쥐가 죽었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그동안 백수오를 애용했던 사람들은 ‘그동안 쥐약을 먹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는 충격과 함께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공장에서 중국산 백수오가 발견돼 순수국산원료만 사용한다던 회사의 주장도 거짓으로 드러나 ‘숨 쉬는 것 빼고는 모두 거짓말’ 이라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엽우피소, 쥐약개발에 사용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해당제품섭취에 따른 인체 위해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이 같은 답변은 지나치게 소극적인 답변이라는 것이 일반 국민들은 물론 의학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물질이 돼서 테스트를 했다는 것 자체가 이엽우피소의 독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검찰이 최근 내츄럴엔도텍 청주물류창고를 압수수색한 결과 지난 3월 큰 불이 났던 이 창고 한쪽에 불에 탄 포장용지와 잿더미가 된 한약재 수십톤이 방치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 한약재 포장에는 한문으로 수오, 그리고 그 아래에 ‘메이드인 차이나’라고 명시돼 있었다. 중국에서 생산한 백수오 라는 표시가 포장에 인쇄돼 있었던 것이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중국산 백수오다.
중국산 백수오는 해외수출용? 이 같은 의혹에 대한 내츄럴엔도택측의 답변이 걸작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중국산 백수오를 수입한 것은 맞지만 국내제품에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수출용 원료를 만드는 데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즉 미국이나 태국 등 우리나라 이외의 모든 곳으로 수출하는 원료는 이 중국산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국내산 원료만 사용한다는 말은 거짓말임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다. 더구나 미국에 판매되는 에스트로지-100에는 중국산백수오가 포함돼 있다는 뜻이 돼 미국에서의 가짜 백수오 논란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은 중국에서는 백수오와 이엽우피소가 혼용돼 사용된다는 점, 따라서 불타다 남은 이 원료가 중국산 백수오가 아니라 중국산 이엽우피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모든 수출품에 백수오라는 원료대신에 이엽우피소가 사용됐다면 사실상 쥐약에 가깝다는 논리가 성립된다. 내츄럴엔도텍의 거듭된 거짓말에 속았던 국민들은 중국산 백수오가 수출용에만 사용됐다는 내츄럴엔도텍의 해명이 거짓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중국산 백수오 수입을 시인하고 수출용에만 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이엽우피소를 수입하고 백수오라고 속여 국내 제품에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양치기소년의 자업자득인 셈이다. 주가는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는데 새로 밝혀지는 뉴스는 대부분 회사가 거짓말을 했다는 뉴스다. 그야말로 양파껍질을 벗기듯 자고 일어나면 회사의 거짓말이 2-3건씩 드러난다. 사정이 이렇기에 오늘 하한가가 문제가 아니다. 끝을 알 수가 없다. 특히 사자는 주문은 눈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어 오늘 하한가에 팔려고 해도 못팔고 내일 하한가에 팔릴 가능성도 거의 제로다. 사려는 사람이 사실상 실종되다보니 증시 개장전에 하한가로 던져도 매도가 되지 않는다. ‘내츄럴은 뇌출혈’ 哭소리 나는 주가 최근 6거래일동안 하루 평균 매매량이 채 4만주도 되지 않는다. 하한가에 매도하겠다고 내놓은 물량은 하루 평균 6-7백만주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팔겠다는 양의 1%도 채 팔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때 1천6백만주 이상 팔리기도 했지만 이제 시장의 반응은 싸늘한 것이다, 이러니 현재 이 주식을 가진 개미들은 팔려고 해도 팔수도 없는 휴지조각을 들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 것이다. ‘거저’ 주려고 해도 쳐다보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오늘 하한가가 문제가 아니라 도대체 내가 가진 주식이 얼마나 더 떨어진 뒤에 팔릴지, 아니면 상장폐지가 될 때까지 못 팔릴지 모른다는 상황이 된 것이다.
현재 내츄럴엔도텍 주식의 종목게시판은 한마디로 곡소리가 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의 ‘내츄럴은 뇌출혈’을 뜻한다는 푸념은 차라리 나은 편이다. 죽고 싶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남편몰래 1억을 샀는데 9천만원을 날렸다, 남편이 알면 죽는다’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일부 투자자는 ‘백수오가 쥐약이라고 보도됐다. 그럼 우리가 쥐약파는 회사 주식을 산것이냐’라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가장 큰 분노는 내츄럴엔도텍의 거짓말에 대한 것이다. 부도덕한 회사대표와 직원들을 구속하라는 주장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처음부터 모든 게 사기였는데 속았다’, ‘소비자원 발표 뒤에도 끊임없이 거짓말을 해서 큰돈을 날리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일부 주주들이 내츄럴엔도텍을 상대로 1조원대에 달하는 집단소송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하지만 소송을 하더라도 돈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그만한 돈은 다 날아가 버린 것이다. 내츄럴엔도텍 등의 잘못이 입증되면 분명히 주주들은 손해를 보상받을 명분이 인정된다. 하지만 돈이 없으니 소송에 이겨도 실익을 찾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애꿎게 변호사 비용만 날리기 십상인 것이다. 종편 괴물 MBN은 사기 공범 배상책임 또 다른 가능성은 내츄럴엔도텍으로 부터 재방송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이 명백히 드러난 MBN 등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다, 내츄럴의 사기를 도운 혐의로 배상을 청구한다면 MBN이 내츄럴 회사보다 책임은 덜하겠지만 돈을 일부라도 받아낼 가능성은 더 크다. |
<정밀추적> ‘백수오는 쥐약’ 연구발표, 이엽우피소 안전성 논란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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