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년전 한인교회가 매입했던 대형부지가 결국 중국계 투자사에 팔림으로써 염불보다 잿밥에 눈이 먼 분쟁이 한인사회의 소중한 자산일 잃고 말았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LA카운티 등기소확인결과 성산교회 파산관재인인 리차드 라스키씨는 팰리세이즈캐피탈파트너스가 델라웨어에 설립한 ‘1111 센셋블루버드 유한회사’에 이 부동산을 매각했으며 3만2725달러의 양도세가 부과된 것으로 드러났다. LA카운티는 부동산매매때 천달러당 1.1달러의 세금이 부과되므로 양도세를 역산하면 2975만달러에 매매한 셈이다. 1111 웨스턴선셋블루버드소재 부동산은 대지가 23만9723스퀘어피트에 건평이 6만5140스퀘어피트이며 건물은 1961년 건립됐다. 로스앤젤레스카운티 정부는 재산세 부과를 위해 이 부동산의 대지는 446만달러, 건물은 863만달러로 평가, 전체 감정가는 1309만여달러에 달했다. 즉 이번 매매가는 카운티감정가의 2.3배에 팔린 셈이다. 팰리세이즈캐피탈파트너스는 기존 건물을 모두 헐어내고 6백채규모의 주거공간과 상가까지 갖춘 대형주상복합건물을 건축할 계획으로 이미 카운티정부로 부터 가승인을 받은 상태다. 만약 이 부지에 대형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면, LA 다운타운을 내려다 보이는 입지조건으로 인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에코팍에 소재, LA다운타운내 단 하나 남은 알짜배기 대형부지로 꼽혔던 이 두 부동산은 미주성산교회가 지난 1994년 810만달러에 매입한 것이다. 2011년 매도가가 680만달러, 2015년 매입가가 2975만달러여서 3655만달러에 팔린 셈이다. 즉 한인 기독교신자들이 LA 다운타운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구입한 부동산은 21년만에 4,5배 이익을 창출했지만 결국 교회는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다. 미주성산교회는 이 부동산을 산지 10년째인 2004년부터 새로 청빙된 담임목사와 신도간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해 결국 교회는 산산조각나면서 교회가 사실상 파산하고 교회부동산까지 매각된 것이다. 2004년부터 시작된 분규는 결국 2010년 담임목사인 방동섭씨가 대형부동산 업체인 CBRE와 판매대행독점계약서를 체결하면서 양측간에 회복할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된다. 계약서의 오너란에는 교회이름이 아니라 ‘REV. DR.DAVID BANG’라는 방동섭목사의 영문이름이 명시돼 있었다. 목사가 교인들 몰래 교회건물을 시장에 팔려고 했고 심지어 그 돈을 몰래 챙기려 했다는 의혹까지 일었다. 이같은 의혹에 대해 방목사는 교회건물 매각용 계약이 아니라고 둘러댔지만 용역회사들로 부터 5만7천여달러의 매각준비관련 비용청구서가 날아오면서 목사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더 큰 의혹을 낳고 말았다. 사실, 한인 기독교 신자들은 물론 목회자들간에도 목사가 교회를 팔아먹으려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목회자의 처신이 바르지 못했다는 지적이 힘을 얻었었다. 결국 방목사측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신도들을 교회에서 쫓아내고 사설 경비업체까지 동원함으로써 경찰까지 출동하는 불상사를 빚었다. ‘염불보다 잿밥생각만 간절했다’, ‘교회재산이 있으면 결국 반토막난다’는 등의 세간의 속설이 그대로 입증된 사례다. |
미주성산교회 부동산, 2975만달러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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