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스토리>악덕 먹튀 마사지 스킨케어샵 기막힌 사기수법 피해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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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틴에이저나 젊은 여성 그리고 중년 여성들이 피부 관리 즉 스킨케어를 하기 위해 관련 업소나 화장품 등을 이용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인 고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장기간 스킨케어를 위해 소위 회원권을 1만 달러의 거액을 주고 무더기로 구입한 고객들이 스킨케어샵 측으로부터 제대로 서비스를 해주지 않고 있어 불만들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스킨케어 샵은 예약 전화도 받지 않고, 고의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일부는 고소를 제기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미주에서 여성들이 가장 많이 클릭한다는 인터넷 사이트 ‘미씨 USA’에서도 실명까지 거론되면서 문제의 스킨케어 샵에 대해 집중 성토하는 분위기다. 문제의 스킨케어 샵은 현재 BBB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한 업소로 현재 빌딩 주인 측으로부터 퇴거소송을 당한 입장이라 일부 고객들은 갑작스런 폐쇄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편 성형시술이나 간단한 제모 시술을 받다가 많은 돈만 날리고 부작용에 시달린다는 불평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관련 당국은 조만간 코리아타운에 대한 일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성 진 취재부 기자>

자신의 몸매를 좀 더 예쁘게 또는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매번 비용을 들여 스킨케어를 하는 것 보다 미리 회원권을 구입하면 비용 절약에 서비스 우대라는 말만 믿고 장기 회원권을 구입했던 스킨케어 고객들이 뒤늦게 바가지를 쓰거나 계약금을 환불 받지 못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이같이 스킨케어샵으로부터 거액을 주고 회원권을 구입하고도 제대로 서비스조차 받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피해자 K씨의 친지인 A모씨는 우연히 ‘미씨USA’에 들어가서 스킨케어로 애를 태우는 각가지 사연을 읽고서 본보에 “내 친지가 당한 사례가 모두 이 사이트에 실려 있다”고 제보했다.
최근 미씨USA에 올려진 악덕 스킨케어 샵에 대한 글을 소개한다. 많은 여성들은 이 글을 읽고 대부분 문제의 스킨케어샵이 어디인지를  금방 찾아냈다고 한다.

회원권 끊고도 예약 못해

한 여성이 문제의 스킨케어샵의 사기 수법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더니 다른 피해 여성들이 그 유형을 좀 더 자세하고 적나라하게 소개하고 나섰다.
▶전신 회원권, 얼굴 마사지 수 십장 끊게 하고 예약이 안 되니, 겨우 예약해도 주인 여자가 오지 말라 전화하고, 뭐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네요? 서비스 받으려고 애써 목돈 줘서 전신 끊고(비싼 돈 한꺼번에 주고) 이젠 사정해야 얼굴 마사지건 전신이건 겨우 받네요. 할 능력이 없으면 돈을 물어 주던지 못해주니 오지 말라고 하니 이래도 되나요.
▶거기 완전 돛대기 시장 같아요. 싸게 막 끊어서 오는 사람들 그냥 순번대로 받게 해요. 예약도 안 되고 내가 받고 싶은 사람한테 예약도 안 되고… 재료도 싸구려 쓰고 완전 그냥 돈 벌기 위해서 싸게 막 돌리는 스타일.
▶광고해서 사람 모으고 예약된 분은 다시 빼고 반복합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다해줄 것처럼 하지만 처음 일 뿐입니다. 지쳐서 안 오기를 바라는 일이고, 다른 사람이 쓰게 하지도 않고 환불도 없습니다. 강하게 항의하면 대충 해주고 다음에 예약 어렵고 반복입니다. 그러나 누구도 법적인 대처를 하는 사람도 없고, 주인은 시끄럽게 하면 대충 그때만 모면하는 일이 습관처럼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합니다. 매일의 반복입니다.
▶이번주 오지 말라고 예약이 밀렸다고…월급도 안주고 부도내고 그래서 일하는 사람이 없데요. 그 많은 손님 받아놓고 일하는 사람 한 두명? 가면 보통 두 시간 기다리고 그나마 새 손님 받으려고 이미 끊은 사람들은 혹시 싼 거 끊은 사람들은 오지 말라고 전화 주구장창 옵니다. 더럽고 서비스 어이없고 한 30분도 안 해요. 뭐 받기도 찝찝해요. 얼마나 더럽고 더러운지.. 우리가 소 돼지도 아니고.. 가위로 막 잘라서 나눈 비닐 깔고 그나마 전 사람 쓴 거 그대로 받고 머리 올리는 띠도 안 빨고 계속 줄줄이 써서 크림 묻어서 고주파란 골드 기계들 전 사람 쓰고 바로 나에게 하고 거기다 가운은…
▶거기다 광고는 무지하게 해요. 새로운 피해자 물색.
▶아프고 힘들어서 마사지 받으려고 하는 손님을 봉으로 보는 거죠.
이렇게 글이 오르자, 피해를 당했다고 하는 여성들의 글이 쏟아져 올라왔다.
▶이미 수 천불 줬는데 어쩌지요.
▶이거 몇 년 전부터 계속 별로라고들 하셨는데 제가 아는 한 언니도 만 불 물려 있데요.
▶저도 아는 사람만 세 명이에요. 전부 5천불씩 무조건 넘는데 조인하고 싶네요. 도대체 얼마나 해먹은 건지,,, 어쩜 그렇게 많은 손님들이란 매일 싸우면서 당당하게 영업을 할 수 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저도 오천은 넘습니다. 받는 것도 몇 번 안 되고요. 어떻게 하면 같이 고소할 수가 있을까요. 몇 일 전 글에는 직원 다 그만두고 문 닫을 것 같다는 글이 있던데. 영업소 문 닫아도 돈 받아 낼 수 있을까요.
▶저도 지금 일 년 째 예약 못하고 있어요. 8번 정도 전신 남았었는데…
▶저는35번 전신, 얼굴 30번 정말 어떻하지?
▶저도 수 천불. 백번도 더 남았어요. 전 사기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부터 환불 안 되는 규정

그러자 환불을 애초부터 안 된다고 알려주면서 방법들을 제시했지만 특별한 방법이 없었다.
▶환불 절대 안 되고요. 아이고 돈 그렇게 많이 건너갔으면 방법이 없죠. 살살 구슬려서 본전만큼 서비스 받아야하는데, 예약도 힘들고 가서 스트레스는 더 받아서 오죠. 참…
▶강하게 해서 리턴 받던지, 아님 리셉션에서 일하는 직원을 구슬려서 예약을 잡아 가던지…
직원들 월급이 적게는 천불에서 만 불까지 밀려 있는 상황이라 그나마 잘하던 직원들도 거의 그만 둔 상태이고 겨우 남아 있는 직원들은 팁보고 견디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게 된 거 거의 1년이 넘었는데 그 원장 문 안 닫는거 보면 아주 용합니다.
▶월급이 밀렸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건 막바지 일겁니다. 조만간 문 닫을 때 쓰는 수법인데…
▶리펀해 줄 여자가 그리 여러 사람들에게 몇 만불짜리 끊어 줬을까요. 좀 수상한 여자 같아요. 전 본적도 없지만 애초에 라이프 타임 마사지가 문제죠.
▶OMG(Oh My God) 몇 백불도 아니고 천불 단위대인가요? 다들 합세해서 한꺼번에 가서 영업 못하게 강하게 항의 하는 거 안 되나요? 너무너무 부당하네요. 이런 종류의 사람들은 이에는 이로 나가야 합니다. 목소리 크게 떠들고 진저리 치게 몇 시간씩 붙잡고 늘어져야 듣는 척이라도 할껄요?
▶여기 몇 년전 부터 계속 별로라고 하셨는데 아직도 안 망하고 있네요.
▶여기 엄청 컨플렌인 장난이 아니라서 절대 가지 말라는 글 매번 올라오는데..이런 곳을 계속 다니는 분들이 신기할 정도네요.
▶도대체 패키지가 얼마길래 만 불씩 몇 천불씩 돈을 미리 내나요.? 상상불가. 만 불이면 도대체 몇 회인가요.
결국 해결책은 고소하라는 것이었다.
▶고소하세요. 스몰 클레임 하세요. 개개인분이 정말 쉬운데 왜 당하기만 하세요.
▶Consumer Affairs에 클레임 하세요.
▶절대로 선불주고 표 끊지 마세요. 돈을 더 주더라도 갈 때마다 지불하는 걸로 하세요. 그러면 항상 예약됩니다.
그러나 피해를 당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쉽게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것이 악덕 스킨케어 샵 주인이다. 피해자들이 주정부나 시정부 관계  경찰이나 검찰 등 사법당국이나 소비자 보호국에 신고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야반 도주한 스킨케어샵

지난 2008년 9월10일 라디오코리아방송에서는 <스킨케어샵 업주 잠적>이란 제목의 뉴스를 방송했다. 당시 방송보도를 소개한다. 이같은 일이 코리아타운에서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앵커멘트) 경기침체로 LA 한인타운에서 야반도주하는 업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윌셔가에 위치한 대형 스킨케어 샵의 업주가 또 다시 잠적해 버렸다. 업주가 심한 자금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선금으로 많게는 수 천 달러를 이미 지불한 고객들 답답할 뿐이다.
지난 8월 20일부터 굳게 문이 닫혀있는 LA 한인타운 윌셔와 버질에 위치한 L스킨케어 샵 입니다. 이 스킨케어 업소는 성형외과 의사와 한의학까지 접목한 메디컬 스킨케어로 이름을 알린 곳이지만 최근 들어 한인업주가 돌연 잠적해 버렸다.
스킨케어 관리사와 한의사 등 관련 직원들도 20일 다 돼 가도록 업주와 연락이 닿질 않아 황당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업주는 연락이 두절되기 하루 전 앞으로 1주일 동안 문을 닫겠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지난 3년 전 전문적 시술이 요구되는 지방분해와 관련한 소송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영업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업주의 갑작스런 잠적으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킨케어 샵의 특성상 선금을 지불하는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미 비용을 지불했지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이 잇따르고 있다. 많게는 수 천 달러를 한꺼번에 지불하고도 서비스 한번 받지 못한 고객들까지 불만을 호소하고 있어 업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킨케어 업소는 그 동안 심한 자금압박을 받아오는 등 최근 두 달 동안은 임대료조차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주는 연락이 두절되기 하루 전까지도 고객들에게 일시적인 영업 중단을 통보하지 않고 선금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부 고객들과 직원들은 의도적인 잠적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지만 남아있는 스킨케어 관리사나 한의사 등은 난감할 따름이다. 해당 업주의 전화기는 신호는 가지만 수신은 없는 상태이다. 최근 LA 한인타운에 잇따른 업주들의 잠적과 야반도주 고객들의 불신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악덕 스킨케어샵에 이렇게 대처하라

일반적으로 사기행각을 꿈꾸는 악덕 스킨케어샵은 상호를 바꾸거나 이전, 폐업의 수법으로 소비자들의 돈을 가로채고 있다. 이럴 경우 고객명단을 넘겨받은 새 업주에게  서비스에 대한 환불 여부 등을 확인하고,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전 사업자를 찾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만약 카드로 매번 비용을 빠져 나가게 했을 경우 카드 회사 측에 항변권을 발휘해 나머지 금액이 청구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스킨케어샵에서 판매한  회원권에 대하여 사전에 철저히 분석하고 필요하면 변호사의 자문도 구해서 구매해야 한다. 또한 스킨케어샵에서의 화장품 구매로  인한 사고를 예방 하려면 이용 계약에 앞서 이용약관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화장품을 개봉하거나 스킨케어샵에서 화장품 을 보관하는 경우 환불 이 안 된다는 조건을 내세우는 스킨케어샵이 많다.
따라서 스킨케어샵에서 환불을 거부할 경우에 주정부 소비자보호국에 신고해야 한다. 이에 앞서 무엇보다 스킨케어샵의 주인이나 직원의 말에 현혹된 충동구매를 경계해야 한다.
스킨케어샵이나 피부과, 성형외과 등에서 시술 이후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의사소견서를 첨부해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도록 구체적인 보상방법을 약속 받는 것이 중요하다.
부작용 발생 및 피해보상 등을 논의할 때는 전화로 하는 것보다 내용증명을 우편이나 이메일 등으로 발송해 근거를 남기는 것이 용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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