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류 시의원 선데이저널 지령 1000호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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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류 LA시의원(4지구)은 3일 “선데이저널의 역사적인 지령1000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본보와의 회견에서도 “선데이저널이 한인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시사 주간지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LA시 발전에 언론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LA시청 내 자신의 시의원 사무실인 425호에서 만난 데이빗 류 시의원은 “지난 7월1일 취임 선서를 한 이래 집에 밤 10시 이전에 들어가 본적이 없다”면서 “올해 말까지 강행군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사회 각계에서 많은 초청이 들어오지만 다 갈 수 없어 애를 태울 때가 많다”면서 “한인사회에서 이해를 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성 진 취재부 기자>

미주한인 이민 역사 135년에 최초의 LA시의원이란 타이틀로 밤낮없이 한인사회와 미주류사회 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데이빗 류 시의원은 지난달 23일에는 워싱턴DC에서 ‘2015 리더십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곧 대륙을 횡단해 다음날 24일에는 LA코리아타운에서 개최된 ‘전미 한국어 교육자 학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데이빗 류 시의원은 자신의 4지구를 챙기는 것은 당연하고, 전체 LA시민들을 위한 일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공공기관 건물을 시민들에게 이용하도록 개방시키는 일이다. 우선 LA 시내 학교 건물을 시민들이나 시민 단체들에게 개방하자는 것이다. 현재는 일부 학교 건물이나 장소를 종교단체의 일요 예배장소로 사용케 하지만 학교 내 체육시설도 일반에게 개방시키자는 것이다.
데이빗 류 시의원은 “LA시내에 시민들을 위한 공원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면서 “학교 시설내의 농구장 등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을 제도화 할 것을 구상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 하나 장기적 포석으로는 2035년까지 LA시 도로망을 개혁하여 자전거 도로망을 영구화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자동차 노선, 자전거 노선, 버스 노선 등 3개 망을 어떻게 설정하는가를 두고 도시계획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 캠페인에서 내가 공약한 시민의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주민들과 만나겠다”면서 “시의원으로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주민과의 만남이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일정표를 보면 우선 11월 7일(토)에는 LA한국문화원에서 미라클 마일즈 주민협회의 연례총회에 참석한다. 11월 12일(목)에는 윌셔 이벨극장에서 열리는 윈저 스퀘어주민 협회연차총회에 참석 한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아예 사무실을 개방해 전적으로 주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는 지역구 주민들과 직접 만나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 이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밝히는 자리이다. 
지금까지 어느 LA시의원이 하지 않았던 ‘시민 정치’를 데이빗 류 시의원이 시동을 걸고 있는 것 이다.
그중 하나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사이트 개설이다.
지금 데이빗 류 시의원의 웹사이트(www.DavidERyu.com) 에 들어가면 지역구내 중요 행사는 물론 지역구와 관련된 뉴스 그리고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그는 이 사이트 개설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한 웹사이트는 지역구 주민들의 지역 정부에 대한 신뢰감을 다시 쌓고 지속적인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통해 책임감 있고 투명한 지역구를 운영할 것을 약속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사이트를 통해 당면과제인 도로보수 문제와  4지구 내 임의지원금 투명화를 위한 태스크포스 활동을 개시하는 등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그는 공약사항으로 임의지원금이 시의원들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불투명하게 사용돼 왔다며 이같은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임의지원금’ 운영 투명화를 위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발족하겠다고 했는데 지역 커뮤니티 리더 9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발족해 지난 달 첫 미팅을 가졌다고 했다.
또 각종 현안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홈페이지(www.surveymonkey.com/r/657ZQJ5)를 통해 진행 하고 있다. 이같은 소통의 정치는 LA시의원으로서는 데이빗 류 시의원이 처음이다. 
그의 취임 100일 동안 그가 4지구 주민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는 너무나 많다. 예를 들어 코리아타운 인근 지역인 미라클 마일 지역의 경우 지나칠 만큼 상업화 되고 있는 개발에 대한 민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셔면옥스와 행콕팍 지역의 경우 일반 주택 규모보다 20% 이상 큰 대저택을 금지하는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인 대저택화 금지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또한 할리웃 힐스 지역의 경우 여행객으로 인한 교통체증 및 주차문제에 대한 민원이 많았고,  실버레익 지역의 경우 주민들은 안전을 가장 최우선시 하고 있지만 많은 차량이 너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경우가 많아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편 LA시정부가 그의 사무실 인건비로 책정한 액수가 약110만 달러이다. 이 기금으로 보좌관 들을 임용하고 있다. 보좌관 봉급 액수를 늘리면 적은 수의 보좌관을 임용해야 하고, 액수를 줄이면 많은 보좌관을 임용할 수 있다. 그는 다른 시의원들과 비교하면 중간 수준인 17명 정도를 임용하고 있다.
데이빗 류 시의원은 자신의 봉급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동료 시의원인 마퀴스 해리스-도슨, 폴 코레츠 등  3명이 연봉 인상을 거절한 시의원으로 밝혀졌다. 이들 시의원은 인상 없이 현재 연봉 18만4610달러를 받겠다는 서류에 서명했다. 인상된 연봉은 18만9041달러였다.
퓨리서치의 2011년 보고서에 따르면 LA시의원 연봉은 미전국에서 가장 높다. 연방 하원 의원의 17만4000달러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의18만2789달러보다도 많다.
데이빗 류 시의원은 연봉 인상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도, 딱히 할 말도 없다”며 “이런 자잘한 것보다 정말 중요한 이슈에 대한 생각을 얘기하고 주목을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데이빗 류 시의원이 펼치는 ‘시민의 정치’가 LA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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