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11주년 기념해 3월 5일부터 미전역 송출
한 주간의 주요뉴스 생생한 취재로 미 전역 전달
미주 대표 한인방송인 ‘tvK’(대표이사 에릭 윤)가 미주 한인방송 중 최초로 국내에 스튜디오를 개설하고 처음으로 국내서 미국 전역으로 다양한 뉴스를 보내기 시작했다.
에릭 윤 tvk 대표이사는 “미주한인방송사로서 새로운 도전 정신으로 동포사회의 자긍심을 보여 주겠다”며 “동포 시청자들의 애청과 지도편달을 바란다”고 말했다.
tvk는 지난 5일 토요일부터 주말뉴스 ‘여기는 대한민국’이란 타이틀로 뉴스를 내보내어 동포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첫 뉴스 프로그램에서는 한국 정치권의 각 당 대표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여기는 대한민국’이란 뉴스 프로그램은 tvk가 창사 11주년을 맞아 도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 뉴스 프로그램을 위해 tvk는 이미 청와대와 국회 출입기자증을 발급받아 왕성한 취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주 주말 토요일 오후 8시(LA시간)와 일요일 오전 7시 재방송을 통하여 방송되는 tvk의 ‘여기는 대한민국’ 뉴스는 국내의 다양한 뉴스는 물론 연예계 소식까지 망라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주간의 ‘한국 내 주요뉴스들과 취재파일, 명사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같은 획기적인 뉴스 방송은 tvk가 지난달 29일 위클리오늘(대표 임종호)과 tvK LA본사에서 ‘tvK 주말뉴스 여기는 대한민국’의 제작•송출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MOU를 통해 tvK와 위클리 오늘 양사는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위치를 확인하고 향후 다양한 콘텐츠의 제작과 송출에 대해 쌍방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주말뉴스인 ‘tvK 토요뉴스 여기는 대한민국’을 제작해 오는 미 전역에 송출하기로 합의하고 한국 내 취재와 제작은 위클리오늘이, 미국 내 송출은 tvK가 맡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대해 임종호 위클리오늘 대표는 지난 2일 “이번 프로젝트는 재외 동포를 근간으로 한 해외 방송사와 국내 강소언론사가 손잡은 매우 이례적인 방식”이라며 “한 주간의 소식을 재미있고 통찰력 넘치는 시각으로 재미동포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tvk는 이미 미국에서 K-POP(한국 가요) 뮤직비디오를 주문형 비디오(VOD)로 서비스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 영화, 드라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한국 방송 콘텐츠의 세계화를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
미 전역을 커버하는 tvk
현재 3개의 24시간 TV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 최대 한국어방송사 tvK를 이끌고 있는 에릭 윤 대표이사는 ‘방송계에서 한류의 첨병’이 되겠다는 각오이다.
이미 수년전부터 미국 36개주 약 1900만 케이블TV 시청가구를 대상으로 매달 20편의 K-POP 뮤직비디오를 제공해 한 달에 다운로드 5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가도를 지난바 있다.
에릭 윤 대표는 “이는 tvk가 이제 미국 주류 미디어에 한국 콘텐츠가 본격 진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의 안방에까지 한류를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tvK가 한국어 방송을 미국 전역에 내보낼 수 있었던 것은 컴캐스트와의 제휴가 결정적이었다. tvK의 잠재력을 본 컴캐스트가 tvK의 지분 25%를 확보하면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는 “우리가 컴캐스트와 협력으로 방송 서비스 권역을 크게 키울 수 있었던 것처럼 한국 방송 콘텐츠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려면 조력자가 필요하다”며 “tvK가 그 역할을 맡아 방송 콘텐츠를 잘 포장해 미국 시장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tvk는 2009년에는 LPGA 생방송 중계권을 따냈다. 2009년 7월부터 미주 한인방송 최초로 LPGA 경기를 한국어로 중계방송하며 전 세계 최정상 여성 프로 골퍼들이 겨루는 투어 중계라는 전인미답의 땅을 개척한 것이다.
본 중계는 미주한인사회의 시청자를 위해 전문 한인 아나운서와 해설가가 우리의 한국어로 편하게 설명하며 골프중계의 구수한 묘미도 살리는 등 우리 한인선수들을 한층 더 가깝게 안방에서 응원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한편 tvK는 tvK와 tvK2 등 2개의 24시간 베이직 채널을 보유한 미주 대표 한인방송으로 NBC Universal을 인수한 미국 최대 MSO인 컴캐스트(COMCAST)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tvK는 한인 1세대를 위한 방송으로 미주 전역과 캘리포니아주로 구분돼 방송되고, tvK2는 캘리포니아주 지역 한인 1.5세대와 2세대를 대상으로 방송된다. 특히 tvK는 미전역 약 3000만 가구에 이르는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어 방송사다.
‘tvK24’는 지난 2005년부터 케이블사 컴캐스트의 디지털 베이직 채널 671번을 통해 24시간 한국어 방송을 시작했다. 당시 tvK24 측은 “컴캐스트와 방송 제휴를 맺고 3월 1일부터 컴캐스트 LA지역망을 통해 방송을 시작한다”며 “드라마, 뉴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장르의 프로그램을 24시간 한국어 방송체계로 방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