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한인회 국제공항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 요청

▲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의 2세 중심 단체가 한인사회 발전기금 40만 달러를 조성한 모금파티.
최근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에는 2세 단체가 1세 단체들을 후원하기 위해 40만 달러 기금을 조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같은 활동은 LA를 포함해 타지역에서도 따라야 할 표본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1세 단체가 2세들을 후원해 왔는데 ‘샌프란시스코 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 공동 대표 소피아 오-김, 캐런 하, 이사장 장은주)은 2세들이 주축이 되어 지난 7일(일) 샌프란시스코 포시즌 호텔에서 제1회 갈라를 개최하여 40만 달러 기금을 모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토마스 김)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과 일반 시내버스에 한국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 교통국과 협의를 진행시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이 또한 한인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4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한 ‘샌프란시스코 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은 불과 2년전인 2014년에 2세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재단이다.
이날 전 NBC Bay Area 메인 앵커인 리사 김의 사회로 진행된 2016 재1회 갈라는 에드 리 SF시장, 신재현 SF총영사, 이종문 회장, 수잔 코렛 회장, 제인 김 SF시 수퍼바이저 등 한미 인사 45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첫 기금모금행사에서 소피아 오-김(Sophia Oh-Kim) 공동대표는 “갈라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후원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샌프란시스코 한인커뮤니티 재단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앞으로 한인 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릴리 전 갈라 행사 공동준비위원장은 “그동안 한인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많은 한인단체 관계자분들을 모시고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주신 후원자 여러분 들과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많은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장은주 KACF-SF 사무총장은 “여기 모이신 여러 후원자분들이 없었다면 KACF재단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인 커뮤니티가 더 발전하고 주류사회 일원으로서 당당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후원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EB한미노인봉사회 김옥련 회장(Joanna Kim-Selby)은 “오늘은 나에게 있어 정말 감동적이고 뜻 깊은 날”이라며”오늘은 본인이 주류 사회의 일원이 된것 같다”면서 “우리 자녀들이 소외되고 어려운 이민 1세대들을 돕기 위해서 서로의 힘을 모았다는 것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재단은 수잔 코렛(Susan Koret), 조엔 김(Joanna Kim-Selby) 회장 과 Fitbit 대표 제임스 박씨 3명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갈라 행사에서는 이종문 회장이 10만 달러를 후원금으로 쾌척한 데 이어 핏빗(Fitbit) 창업자인 제임스 박 CEO와 PG&E, 삼성, Vacatia 등 스폰서들의 참여와 옥션 등을 통해 총 40여 만 달러가 조성됐다.
2014년 설립된 KACF-SF는 베이지역 한인 비영리기관들을 후원하며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날 KACF-SF는 동영상을 통해 지난 2년 여 간 후원해온 한인 단체들의 활동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KACF-SF의 설립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뉴욕의 KACF 제임스 원 회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 해 축사를 전했다.
KACF-SF는 지난 2014년 10월 비영리 재단으로 설립돼 2015년 베이지역 6개 단체에 10만 달러를 지원한데 이어 2016년에도 5개 단체를 선정해 총 9만5000달러를 후원한다.
토마스 김 한인회장은 교통국의 애니둘카 매니저를 직접 한인회관에 초청하여 한인사회의 현안문제를 설명하고 교통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자리에서 토마스 김 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시내 버스에 한국어 안내와 국제공항에 한국어 안내 등 아래 사항들을 설명했다.
1. 한국어 시내버스 안내 팜플렛 작업
2. 한국어 안내 책자를 만들고 효과적으로 배포하는 방법
3. SF 시내버스내에 한국어 안내방송
4. 시내버스 내에 한글 안내광고 부착
또한 토마스김 회장은 특히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매일 한국 국적기인 아시아나와 대한항공기가 입항 하는데 한국말 안내 방송이 없다는 점에 대해서 설명 했고, 바트(Bart)에서도 한국어 안내 방송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공항에서 시내로 연결되는 노선에는 한국어 안내가 한국 관광객 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하여 에니둘카씨는 요청사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