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역 한인회 중 유일하게 선정
LA한인회 지난해‘광복 70주년 기념사업’공로 대통령 표창
LA한인회(제임스 안)가 지난해 8월 광복 70주년 행사를 빛낸 공로로 세계 각지역 한인회 중에서 유독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9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 70년 기념사업 추진 관련 유공자 63명과 7개 단체에 훈•포장 및 표창 등을 수여했다. 포상 종류별로는 훈장 8점, 포장 9점, 대통령표창 23점, 국무총리표창 30점이다. 유공자 63명 가운데 민간인은 33명, 공무원은 30명이다. 단체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범동포 커뮤니티 행사를 개최한 LA한인회, 임시정부 대장정을 추진한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가 각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대한광복회 총사령관을 지낸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를 다룬 오페라 공연을 전국에서 연 ‘고헌(固軒) 박상진 의사 추모사업회’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황총리는 “광복 70년 기념사업들을 통해 국민이 하나가 됐던 소중한 경험들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훌륭한 디딤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A한인회는 지난해 8월 15일 광복 70주년 기념일에 범 동포 한인연합체를 구성해 LA다운타운 주님의 영광교회(담임 신승훈 목사)에서 광복회원과 애국지사와 선조들의 후손, 한국전 참전용사 들을 포함한 동포사회 각계각층의 500여명이 참석해 독립 지사들의 ‘위대한 여정’을 기리고, 조국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원대한 통일한국을 기원 했다.
지난해 광복절 당일에 광복 70주년 기념 축하행사로 LA시의회 한국독립선포식, 태극기 현기식, 광복절 축하 선조 들의 꿈 축제, 8.15 LA축제, 일제만행 사진전, 미주 독립운동 역사 사진전, ‘독도는 우리땅’ 서명 운동과 사진전 등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당시 주님의 영광교회 기념 행사전에 ‘우리 모두 하나되어’(Together as One)라는 기치아래 ‘위대한 여정 새로운 도약’ 이란주제로 15일 오전 10시 코리아 타운 한인회관에서는 태극기 현기식을 거행하고 자리를 주님의 영광교회로 옮겨 대미를 장식했다.
다채로운 행사
특히 광복 70주년 경축문화행사는 우리 독립운동의 표상인 유관순의사의 절개를 중요무형 문화재 23호인 지윤자의 가야금 병창과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는 이병상의 대금연주, 그리고 위안부들의 처절한 영상을 배경으로 이영남 국악팀의 태평무, 무명의 선구자들을 추모하는 테너 오위영, 그리고 ‘독도는 우리땅’을 플래시 몹을 진 최 무용단의 공연 등등은 광복 70년의 한민족의 가슴 속에 잠재된 감회를 표출했다.
광복 70주년 행사 피날레는 공연자들과 참석자들이 무대 위에서 함께 어울려 만세 3창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태극기를 들어 흔들며 휘나래를 장식했다. 이같은 광복 70주년 기념 문화 축제는 LA 사회에서는 처음 있는 큰 의미의 행사였다. 이날 문화행사에 앞서 1부 기념식은 홍명기 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 국민의례, 신승훈목사의 동포를위한기도, 광복회장의경축사, 대통령 경축사 등을 대독한 다음 제임스 안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날 피와 땀으로 희생한 독립운동 선조들이 없었다면 오늘 우리들은 축하 행사 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대국의 하나가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경축식에 미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의원이 스스로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한국의 독립 70주년을 진정 축하한다”면서 “독도는 분명한 대한민국의 영토이다”면서 “나는 의회에서 이를 계속 지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해 500여 참석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 화답을 받았다. 그는 또 “한미동맹은 동아시아 평화를 지키고 한국의 번영을 지키는 것”이라며 “나 또한 의회에서 이를 굳건하게 지켜 나가겠다”고 말해 다시 박수 세례를 받았다.
지난해 LA한인사회 광복 70주년 행사는 LA한인회를 주축으로 여러 한인단체들이 연합해 ‘LA광복 70주년 범동포 준비 위원회’라는 협의체를 구성해 치렀다. 이 행사를 위해 수개월간 20여개 단체들 관계자들이 분과별로 행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중요행사로 미주지역 독립운동가 송헌주 선생을 추모하는 세미나, 재미동포정책을 토론한 여야 의원초청 포럼, 청소년 대상 기념미술대회, 글짓기대회, 웅변대회, 기념 테니스대회, 기념족구 대회, 기념책자 발간, 8.15 LA기념축제, 공식 기념식과 축하행사 등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