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중가주 이민 성역지에서 ‘애국선열 추모제’
올해로 추모 제 25주년-중가주해병전우회와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 2015 중가주애국선열추모제 모습
광복 71주년을 맞아 오는 8월 13일(토) 오전 11시 미주땅의 광복 운동의 요람지의 한 지역인 중가주 리들리시 공원 묘소(Reedley Cemetery District, 2185 S. Reed Ave. Reedley, CA 93654)에서 광복절 기념식과 애국선열 추모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특히 추모 제 25주년을 맞아 중가주해병전우회(회장 김명수)와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미주본부(회장 권욱종)가 공동주최한다.
리들리 묘역에는 일제 강점기 시절과 일농장에서 일하던 선조들이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 자금을 바치며 죽어간 선조들의 묘역 146위가 안장되어 있으며, 특히 이 지역은 1920년 3월 1일에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3.1 운동 1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열린 곳이기도 하여 ‘미주 독립운동의 성역’으로 불린다.
특히 이 지역에서 활동했던 선조 이민인들은 주로 총각이나 홀아비들이 많았으며, 과일농장에서 일한 돈으로 의식주 이외 대부분을 독립자금으로 내다가 쓸쓸하게 죽어 이곳 리들리와 다뉴바 공동묘지에 잠들었다. 현재 이 리들리 묘역에 146위, 다뉴바 묘역에 45위가 영면하고 있다.
이날 주최 측은 태극기와 성조기 그리고 조화들을 묘소 내 잠들어 있는 애국 선조 묘마다 장식하고 이경준 전우의 사회로 71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 25주년 애국선열 추모제를 거행한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로 시작하며 미국 국가와 애국가는 심현정(인강판소리연구원 원장)이 선창하고, 이어 황인주 목사(재미프레스노한인하모니교회)가 조국의 안녕과 애국선열께 드리는 기도를 올린다.
이 자리에서 권욱종(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미주본부 회장) 회장은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미주 땅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 선조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유지를 이어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특히 이자리에서는 이민 역사 연구가인 이자경 여사가 “리들리는 이민역사의 성역이다”라는 특별 메시지도 전하게 된다. 그리고 국악인 심현정의 애국 선열들에게 보내는 ‘고혼을 달래는 노래’가 창으로 불리워진다.
역사적인 이 묘역은 조국이 1945년 해방이 되었어도 아무도 찾아주지 않았다.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이 성역을 1992년부터 중가주해병전우회의 김명수 회장을 포함한 회원과 유지들이 이 묘역 성역화 작업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25년 동안 매년 메모리얼데이와 광복절에 리들리 묘역과 다뉴바 묘역에 잠든 선조들의 혼을 달래주어 왔다.
이에 2014년 1월 9일 대한민국 국회는 당시 묘역을 방문한 백야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김을동 당시 국회의원을 통해 김명수 회장의 공적을 기려 국회의장 공로장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에 후원 단체는 미주총연(회장 김재권), 미주3.1여성동지회(회장 홍순옥), 재미프레즈노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이명길), 재미해병대전우회 서부 연합회(회장 신효섭), 재미사우스베이 해병대전우회(회장 이종민), 재미남가주(LA) 해병대 전우회(회장 신효섭), 재미오렌지카운티 해병대 전우회(회장 정재동), 재미해병대 특수잠수협회(회장 김기수),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 북가주지회(회장 권욱순),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네바다지회(회장 김수철), 한국문화회관(회장 이광덕)등이다.
문의: (213) 738-6045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미주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