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최대 한인 케이블 방송 TVK 홈쇼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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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최대 한인 케이블 방송 TVK 홈쇼핑 시작

한국의 KTH의 T커머스 K쇼핑과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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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K 에릭 윤 회장(왼쪽)이 KTH 오세영 회장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미주 최대 한인 케이블 방송사인 TVK(회장 에릭 윤)가 한국의 KTH(대표 오세영)의 T커머스 K쇼핑과 지난 4일 TVK 본사에서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첫 시험방송을 시작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TVK와 KTH는 국내 우수상품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TVK는 자체 채널을 활용 해 T커머스 상품을 판매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두 기업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TVK는 LA 현지 날짜로 지난 4일 5회에 걸쳐 TVK1 채널에서 K쇼핑 영상을 방송했다. 이번 시험 방송에서는 몽크로스 프라이팬과 메디니스 목안마기, 오토싱 청소기 등 현지 인기 상품군을 최저가로 구성, 판매했다.

또한 현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 전문 배송 서비스 및 고객 상담 서비스를 진행키로 했다.

KTH는 앞으로 생활 가전뿐만 아니라 패션과 침구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공급을 단계별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을 널리 알리도록 온오프라인 판로 개척에도 적극 힘쓸 예정이다.

TVK(Television Korea 24, Inc.)는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컴캐스트 NBC유니버셜이 투자한 미국 최대 한국어 방송사다. LA를 비롯해 미국 동부와 알래스카주 등 미국 전역 3700만 가입 가구를 대상으로 2개 채널 TVK1과 TVK2를 24시간 운영 중이다.

TVK는 이미 수년 전부터 미국 36개 주 약 1900만 케이블TV 시청가구를 대상으로 매달 20편의 K-POP 뮤직비디오를 제공해 한 달에 다운로드 5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가도를 지낸 바 있다.

당시 에릭 윤 TVK회장은 “이는 TVK가 이제 미국 주류 미디어에 한국 콘텐츠가 본격 진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의 안방에까지 한류를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TVK가 한국어 방송을 미국 전역에 내보낼 수 있었던 것은 컴캐스트와의 제휴가 결정적이었다. TVK의 잠재력을 본 컴캐스트가 tvK의 지분 25%를 확보하면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는 “우리가 컴캐스트와 협력으로 방송 서비스 권역을 크게 키울 수 있었던 것처럼 한국 방송 콘텐츠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려면 조력자가 필요하다”며 “TVK가 그 역할을 맡아 방송 콘텐츠를 잘 포장해 미국 시장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TVL는 2009년에는 LPGA 생방송 중계권을 따냈다. 2009년 7월부터 미주 한인방송 최초로 LPGA 경기를 한국어로 중계방송하며 전 세계 최정상 여성 프로 골퍼들이 겨루는 투어 중계라는 전인미답의 땅을 개척한 것이다.

본 중계는 미주 한인사회의 시청자를 위해 전문 한인 아나운서와 해설가가 우리의 한국어로 편하게 설명하며 골프 중계의 구수한 묘미도 살리는 등 우리 한인 선수들을 한층 더 가깝게 안방에서 응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또 한편 미주 대표 한인방송으로 NBC Universal을 인수한 미국 최대 MSO인 컴캐스트(COMCAST)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TVK는 한인 1세대를 위한 방송으로 미주 전역과 캘리포니아 주로 구분돼 방송되고, TVK 2는 캘리포니아주 지역 한인 1.5세대와 2세대를 대상으로 방송된다. 특히 TVK는 미전역 약 3000만 가구에 이르는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한국어 방송사다.

생활가전 등 다양한 상품군

한편 KTH는 지난해 서울 강남 신사동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독립채널형 T커머스 ‘스카이T쇼핑’을 ‘K쇼핑’으로 전면 개편을 선언, T커머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K쇼핑’은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홈쇼핑을 뜻하는 ‘Korea’, KT그룹 커머스의 중심 ‘KT’, 고객 최우선의 친절한 쇼핑을 뜻하는 ‘Kind’, 고객을 잘 아는 똑똑한 쇼핑을 뜻하는 ‘Knowledge’ 의미를 담았다.

양방향 데이터 TV쇼핑으로서 방송과 커머스, ICT 기술의 융합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 ▲추천 연동형 T커머스 ▲N스크린 서비스 등 디지털TV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자체 개발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추천 기술인 ‘데이지’를 적용해 개인 맞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PP(방송채널 사용사업자)에게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신기술•아이디어 상품의 판로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N스크린 서비스로 TV와 PC, 모바일을 연결, 쇼핑 상품 정보 및 기능의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폰과 리모컨 결제를 통해 주문 편의성을 높였다. 음성안내(ARS)와 스마트폰 웹 화면을 결합한 ‘보는 ARS’ 서비스를 도입해 음성안내 청취 시간을 줄이고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세영 KTH 사장은 “KTH는 빅데이터 기술과 큐레이션, N스크린 서비스를 통해 더 편리하고 똑똑한 디지털 홈쇼핑을 구현할 것”이라며 “ICT를 기반으로 유통을 스마트하게 혁신하는 디지털 홈쇼핑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쇼핑은 2012년 8월 ‘스카이T쇼핑’이라는 브랜드로 개국해 2013년 7월 상용서비스를 론칭, TV와 PC, 모바일을 통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14년 8월과 10월에는 양방향 서비스 강화를 목적으로 서비스의 개편을 단행했다.

2013년 매출액 77억 원, 2014년 26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케이블 및 IPTV까지 플랫폼을 확장해 연간 100%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K쇼핑은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780만 명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다.

2015년 상반기 내에 씨앤엠 및 CJ헬로비전, T브로드 등의 케이블채널과 SK브로드밴드, LGU+까지 플랫폼을 확장해 가입자 규모를 2배 이상 확장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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