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안치용기고] 서청원사돈 박만송 삼화제분 맨해튼 건물 또 렌트사기사건에 휘말려 소송걸린 내막

■ 박회장 소유 맨해튼 큰집빌딩 매니저가 렌트해준다며 돈 챙겨 도주

■ 관리인 이승훈-반승신, 렌트준다며 보증금과 월세 17만달러 가로채

■ 새임차인, 2015년 2월 뉴저지법원에 소송 승소했으나 받을 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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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사돈 박만송 삼화제분 소유 뉴욕 맨해튼 건물 불법매입 후

사기사건 등 잡음 계속되는 까닭?

▲ 맨해튼 뷰트리빌딩 실소유주인 박만송 삼화회장의 아들 박원석씨[우]와 처남인 서청원 자유한국당의원의 아들 서동익씨[좌]

▲ 맨해튼 뷰트리빌딩 실소유주인 박만송 삼화회장의 아들 박원석씨[우]와 처남인 서청원 자유한국당의원의 아들 서동익씨[좌]

친박좌장격인 서청원 자유한국당의원의 사돈인 박만송 삼화제분회장일가가 불법적으로 매입한 뉴욕코리아타운 6층 빌딩을 둘러싸고 또 다시 렌트를 빙자한 사기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가 지난 2015년 9월 993호에서 2014년 2월 이 빌딩명의의 계좌에서 17만 달러를 횡령, 패소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한 이 빌딩관리인 이승훈-반성신씨가 같은 해 10월에 또 다시 이 빌딩 1층을 렌트해주겠다며 뉴저지거주 한인으로부터 17만5천 달러를 받아 챙긴 뒤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한인은 이씨와 반씨, 그리고 뷰트리빌딩 등을 상대로 뉴저지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 이미 승소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실제 돈을 회수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기사건의 내막을 짚어 보았다.
안치용(시크릿 오브 코리아 편집인)

뉴욕 코리아타운 한복판인 맨해튼 32가의 ‘9 웨스트 32스트릿’소재 6층 빌딩.
이 빌딩은 지난 1997년 서청원의원의 사돈 박만송 삼화제분 회장부부가 한국 외환관리법을 어기고 환치기를 통해 165만 달러에 불입 매입했으며, 현재 가격은 2천만 달러를 훌쩍 넘어간다. 하지만 불법매입 약점 때문에 조카에게 사기를 당해 5백만 달러를 물려줄 처지에 놓은 것은 물론 동일관리인이 지난 2014년에만 건물주인 박씨 측과 다른 한인들에게 두 번이나 사기를 친 셈이다, 바람 잘 날이 없는 것이다.

불법매입 약점 때문에 여기저기 동네북 처지

뉴저지거주 한인 최성호씨는 지난 2015년 2월 26일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법원에 이승훈[데이빗], 반성시, 뷰트리부동산, 토니 박, PD프라퍼티, 뉴스타부동산, 마이클 홍, 안상오씨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최씨는 소송장에서 부동산 브로커 마이클 홍씨는 지난 2014년 3월 1일 경 최씨에게 큰집건물 1층, 즉 박만송회장소유의 건물 1층등을 렌트하고 싶은지 물었고, 반성신씨가 큰집의 매니저라고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그 뒤 최씨는 이 건물의 1층과 2층, 그리고 지하층을 빌리고 싶다는 의향서를 작성해 랜로드(건물주)의 변호사라고 주장하는 이승훈씨에게 보냈다는 것이다, 그 뒤 마이클 홍은 랜로드가 리스의향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빌딩관리인 이승훈-반성신씨가 빌딩 1층을 렌트해주겠다며 뉴저지거주 한인으로부터 17만5천 달러를 받아 챙긴 뒤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성호씨는 이씨와 반씨, 그리고 뷰트리빌딩 등을 상대로 뉴저지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 빌딩관리인 이승훈-반성신씨가 빌딩 1층을 렌트해주겠다며 뉴저지거주 한인으로부터 17만5천 달러를 받아 챙긴 뒤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성호씨는 이씨와 반씨, 그리고 뷰트리빌딩 등을 상대로 뉴저지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난 2014년 10월 이번에는 뉴스타부동산 안상오[샘안]씨가 큰집건물 1층, 즉 동일한 장소의 렌트관계를 물어봤다는 것이다. 뉴스타부동산 뉴욕의 대표는 안상모씨지만, 이 소송장의 안상오씨라고 돼 있고, 샘안 이라고도 기록돼 있어 안상모씨와 동일인물로 추정된다. 안씨는 데이빗리, 즉 이승훈씨는 건물주의 변호사이며, 피고 안씨의 남편이고, 건물주의 조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최씨는 이씨 등과 협의해 월 렌트 3만5천 달러, 시큐리티디파짓은 6개월 치, 리스기간은 10년에 5년 연장옵션 이라는 리스조건에 합의하고 이씨가 제안서를 준비해 최씨의 변호사에게 보냈다.

그리고 2014년 10월 28일, 원고 최씨는 뉴저지 포트리의 이승훈씨 사무실로 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6개월 치 시큐리티디파짓 21만 달러, 첫 달 렌트비 3만5천 달러등 두 장의 수표를 준비해 이씨 사무실로 가서 이씨에게 체크를 전달한 뒤 리스계약서에 서명하고 공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씨는 다시 최씨에게 연락이 와 뷰트리부동산과 다른 테넌트가 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건물주가 리스를 승인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새임차인에 사기 17만달러 받고 오리발

그러다 2014년 11월 7일 이씨는 건물주의 부동산관련 법적문제가 해결돼 리스계약에 서명할 수 있으며, 건물주가 시큐리티디파짓을 4개월 치로 깎아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계약이 됐으니 시큐리티디파짓 14만 달러와 첫 달 렌트비 3만5천 달러를 요구했고 이씨에게 은행보증수표[서티파이드체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씨는 이 돈을 받은 뒤, 렌트비로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승훈씨 앞으로 발행된 수표 2장 17만5천 달러를 고스란히 이씨가 횡령해 버렸고, 최씨는 결국 렌트를 얻지 못함으로써 소송을 제기한 것이 이번 사기사건의 전말이다.

▲ 이씨부부는 뷰트리관리인에서 해고되기 직전 뉴저지 최씨에게 렌트를 주겠다며 17만5천 달러를 받아서 가로챈 셈이다.

▲ 이씨부부는 뷰트리관리인에서 해고되기 직전 뉴저지 최씨에게 렌트를 주겠다며 17만5천 달러를 받아서 가로챈 셈이다.

소송과정에서 뷰트리 측은 이승훈씨로 부터 돈을 받지 못했으며, 관리인에서 해임됐다고 밝힘으로써 책임을 면할 수 있었고, 이승훈씨와 반성신부부는 재판에 대응하지 않아 소송제기 약 8개월만인 2015년 10월 29일 이씨와 반씨가 최씨에게 17만5천 달러를 배상하라는 궐석판결이 내려졌다. 이 사건에서 패소판결을 받은 반씨와 이씨의 주소지는 30워익로드, 에디슨, 뉴저지였다.

이에 앞서 본보는 지난 2015년 9월 반씨와 이씨와 이 건물 소유주인 뷰트리부동산으로 부터 지난 2015년 1월 13일 뉴욕주 뉴욕카운티법원에 제소 당했으며 2015년 8월 27일 패소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었다. 당시 피고는 이승훈씨와 반성신씨 부부였다. 이들의 주소도 30워익로드 에디슨 뉴저지였기 때문에 뉴저지주 소송에 반성신이라고 기재된 피고와 뉴욕주 법원에 반성신이라는 이름의 피고와 동일 인물임이 분명하다. 당시 소송에서 서청원씨 사돈측은 한국변호사인 이승훈씨와 부인 반성신씨를 2014년 1월 2일, 뷰트리의 부동산관리인및 에이전트로 고용하고 10여개 입주업체로 부터 렌트비를 받는 업무 등을 맡겼으나, 불과 1개월 만인 2014년 2월 윌셔은행에 개설된 뷰트리부동산계좌에서 17만2천 달러상당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014년 2월 모두 6차례에 걸쳐 이승훈씨 명의로 수표를 발행, 돈을 빼간 것이다. 뷰트리측은 2014년 11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이씨부부를 관리인에서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 소송도 패소판결로 끝났지만 뷰트리가 손해액을 돌려받았는 지는 미지수다. 결국 이씨부부는 뷰트리관리인에서 해고되기 직전 뉴저지 최씨에게 렌트를 주겠다며 17만5천 달러를 받아서 가로챈 셈이다. 이씨 부부는 뷰트리에서 17만2천 달러, 최씨에게 17만5천 달러등 모두 34만 7천 달러를 가로챈 뒤 사라진 것이다.

관리인 해고시점이 이번 소송사건의 관점

하지만 뷰트리가 이들을 2014년 11월에 해고시켰다고만 밝혀, 최씨가 이씨에게 렌트비를 전달한 2014년 11월 7일 당시, 이씨가 뷰트리 관리인이었는지, 해고됐을 때 인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만약 뷰트리가 이씨가 렌트비를 받은 뒤에 이씨를 해고시켰다면, 뷰트리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서청원의원의 사돈 박만송회장일가가 불법 매입한 뷰트리 건물, 출발부터 불법으로 얼룩지면서 사흘이 멀다 하고 사기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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