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건강의 ‘문지기’… 닥터안 종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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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건강의 ‘문지기’… 닥터안 종합병원

1차 의료 진료는 세계적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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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주치의 닥터 로리 안

코리아타운 내 올림픽 블루버드와 멘로 코너에 자리 잡은 ‘닥터 안 종합병원'(구 우리종합병원, 2655 W. Olympic Bl. #207, LA, Ca 90006 전화 213-388-7887)은 환자를 가족처럼 돌보는 가정주치의로 소문이 나있다. 이 병원에서 닥터 로리 안(사진)과 그의 부군 닥터 알버트 안이 함께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최근에는 당뇨병 연구재단도 설립해 한인들이 많은 당뇨병 진료에 크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우선, 내가 어딘가 몸이 아프긴 한데, 어느 과를 찾아가야 되는지 잘 모르는 경우에는 가정 주치의를 찾는 것이 순서이다. 가정주치의는 레지던트과정에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를 비롯한 여러 전문 과목을 골고루 배웠기 때문에 환자가 어디가 아프든 폭넓게 진료를 해주기 때문이다.

요즘은 같은 내과 전문의라도 더 자세하게 배워서 고혈압이나 심장병만 전문으로 보는 순환기 (심장)내과, 위장계통만 전문으로 보는 소화기내과, 폐나 기관지 계통만 전문으로 보는 호흡기내과, 당뇨병이나 갑상선만 주로 보는 내분비 내과 등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동안 건강상태가 좋아서 잘 지내다가 몸이 불편해져서 오랜만에 단골 의사를 찾아갔는데 그 병원이나 그 의사가 이사를 갔거나 자리를 옮긴 경우가 흔히 있다. 아니면 내가 어디 먼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새로운 담당 의사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내 병 치료를 맡길 새로운 의사를 찾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떻게 내 주치의를 정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들 중에서 비슷한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사에게 치료 받는지, 그 의사가 괜찮은지를 물어보아서 정할 수도 있다. 물론 주변에 아는 의사가 있으면 직접 소개를 받아도 좋다. 꼭 유명한 대학병원의 의사를 찾아갈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항상 환자가 너무 많고 바쁘기 때문에 내가 찾아가더라도 구석구석 내 몸을 살펴주고 찬찬히 보살펴 주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좋은 의사란 명성도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 자상하게 환자의 몸과 마음을 전체적으로 잘 살펴보고 아픈 증상을 이해하고 해결해 주려는 노력을 하는 의사가 최고이기 때문 이다. 바로 닥터 로리 안과 닥터 알버트 안 이 그런 의사이다.

특히 노인분들은 가지고 있는 병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어느 전문 과목 한 가지만 잘 보는 유명한 의사가 나를 잘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고, 골다공증도 있고, 고혈압도 있고, 불면증도 앓고 있고, 폐도 안좋고, 심장도 나쁘고, 소화도 잘 안되고, 우울증도 있고, 어지럼증도 있고, 소변보기도 불편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6군데, 7군데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받을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그렇게 여러 군데 병원, 여러 의사들에게 치료를 받으면 먹는 약도 많아지고, 돈도 많이 들고, 치료가 중복이 되면서 오히려 몸을 더 망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담당 의사가 무슨 전문과목인지, 대학은 어디를 나왔는지, 유명한 분인지를 알아 두는 것도 중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얘기를 잘 들어주고 궁금한 것에 대해 잘 대답해 주는 의사가 첫 번째 판단 조건이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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