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정신 통해 주류사회와 함께
미국 발전에 개척자적 정신 불어넣겠다’
3.1독립운동의 1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인 2019년을 앞두고 최근 미주3.1여성 동지회 (이하 ‘3.1동지회’, 회장 이연주)가 ‘3.1운동 100주년 기념 미주추진위원회(가칭)을 구성했다. 3.1동지회는 오는 12일 미주에서 여성독립운동의 발원지의 한 곳이기도 한 중가주를 방문해 100주년 준비 작업도 벌인다.
중가주 리들리, 다뉴바 지역은 3.1운동 1주년인 1920년 3월1일에 당시 한인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다뉴바 다운타운에서 3.1운동 만세 시위를 기념하는 시가행진을 벌여 미국 사회를 놀라게 했다.
오는 8월12일(토) 중가주에서 거행되는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과 제26회 중가주 애국선열추모식을 위해 3.1동지회에서 2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해 선열들의 유산을 추모하고 이민 역사지 답사도 할 예정이다.
이연주 신임회장 ‘동참 호소’
지난 4월에 3.1동지회에 제14대 회장에 취임한 이연주 회장은 “3.1여성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이어받아 설립된 우리 미주3.1여성동지회는 미주사회에 3.1 정신을 기억하고 널리 동포사회와 미주류사회에 알릴 사명이 있다.”면서 “이를 위해 한인사회 관련 단체들과 서울 3.1여성동지회 본회와도 유기적 관계를 돈독하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연주 회장은 “이제 3.1운동의 참 정신을 되살려 오늘날 새로운 통합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큰 뜻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인사회가 마음을 모아 함께 해 주기를 기원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미주사회에서 지난날 독립운동과 3.1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새롭게 보고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하여야 한다”면서 “3.1정신을 이어갈 사업 활동과 미주독립운동의 자료 발굴 및 학술 연구를 통해 3.1운동의 가치를 재발견, 재평가 하고 시대에 변화를 주는 정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연주 회장은 “지난 100년 전 당시 미주 땅에서 우리선조들은 독립운동이 삶의 목적이었다”면서 “앞으로 100년은 미주한인의 번영과 통일의 시대를 열어가는 시대적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주에서의 3.1운동의 재조명, 재평가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미주 땅에서 3.1운동을 이끌었던 많은 여성 선각자들을 재조명하고, 왜곡되었거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발굴하여 제대로 된 진실 규명을 해나가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번영과 통일의 시대를 열어가는 과제”
그의 일환으로 우선 오는9월9일에 ‘미주3.1여성동지회 독립운동가 현양대회(가칭)’를 개최한다. 이연주 회장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은 피묻은 항쟁의 반세기 역사속에서 가장 우리들의 주의를 끄는 것은 여성들의 참여와 활동이었다”면서 “특히 3.1운동정신을 우리들의 가슴속에 자리잡아 가꾸기만 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번영과 행복을 가꿀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3.1운동정신을 몸소 실천한 우리들의 여성 선각자 4명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1동지회는 우선 8월 중에 미주3.1운동기념사업 추진위원회(이하 3.1운동 100주년 추진위)를 정식으로 발족시키고 중가주 리들리 유적지 답사(8월 12일)를 포함해 사업 추진 기본계획수립, 학술연구위원회 조직할 방침이다.
9월 중에는 3.1독립운동 현양 대회(9월 9일, 교육원)를 개최하고, 미주3,1운동100주년 선언문 작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100주년기념사업을 위해 각종 문화 학술 행사와 역사 유적지 답사, 자료수집과 각종 발간사업도 기획하고 있다. 할 수만 있다면 미주에서의 여성들의 3.1운동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뮤지컬, 연극 등의 콘텐츠 제작은 3.1운동 정신을 동포사회는 물론 미주류 사회에도 알려 나가는 작업이 될 것이다.
3.1독립선언문에서도 밝혔듯이, 100년 전 3.1운동의 목적은 단순히 민족의 독립만이 아니라, 세계평화의 서광을 여는 것이었다. 다양한 인종들이 살아가는 아메리카 땅에 3.1 운동 정신으로 정의의 커뮤니티 건설에 한인 여성들이 앞장을 서야 한다는 과제도 연구할 방침이다. 가능하다면 각계와 힘을 모아 미주에 ‘3.1운동 문화센터’ 건립 계획도 모색할 방침이다.
미주에서 3.1운동은 여성 선각자들의 주도적 활동의 혁명이었으며, 지금까지도 이어가는 정신혁명이다. 따라서 3.1 독립선언의 정신을 미주 땅에서 다시 구현할 필요가 있기에 이는 한민족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아메리카 대륙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원동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100주년 기념사업과 재발견의 의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은 3.1운동의 재발견이다. 따라서 미주에서의 3.1운동이 미주 이민사에 끼친 가치와 유산을 발견하는 다양한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미주 독립운동 유적답사와 현양대회등을 통해 재발견된 미주에서의 3.1운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미주 제2의 3.1 독립선언서”를 선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미주 한인 3.1 정신 100주년청소년위원회’와 같은 조직의 출범도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이연주 회장은 “지난해 김경희씨 측에서 제기한 무모한 소송에 대해 우리 측 변호인은 조만간 맞고소 제기 등을 통해 강력한 대응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