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내 일부 호텔들의 위생 상태와 고객 서비스에 빨간 불이 켜졌다. 호텔 운영 관리에도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종업원들에 대한 훈련이나 교육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행사 참석차 LA코리아타운 호텔을 찾은 숙박객들은 호텔측의 위생상태 불결과 종업원들의 불친절에 대해 본보에 불평을 쏟아 내었다. 지난 11일 코리아타운내 G호텔에서 개최된 모임에 참석한 S씨는 “스위트 룸을 예약하고 룸에 들어가서 보니 악취 등이 나와 룸을 나와 일반 객실로 옮겼다”면서 “호텔의 상급 룸인 스위트 룸에서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숙박객 L씨는 “호텔 방에 처음 하루만 병물이 제공되고 다음 부터는 ‘사서 마시라’고 하여 황당했다”면서 “호텔측의 서비스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룸에 뜨거운 물도 안나와 한 숙박객은 근처 사우나로 향했다. 문제의 호텔은 종업원들의 서비스에도 많은 지적을 받았다. 특히 지난 11일 외부에서 호텔에 전화를 건 한 고객 P씨는 “전화를 받는 안내원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를 않았다”면서 “행사 담당 직원을 찾았는데 ‘자리에 없다’라는 대꾸만 하였다”며 불만을 털어 놓았다. 이 P씨는 “도대체 프론트에 있는 직원은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면서 “종업원들에 대한 교육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고 지적 했다.
최근 행사와 관련해 호텔 측과 계약을 한 단체의 임원 T씨는 “행사 준비를 상의 하려고 지난 월요일에 호텔 측에 전화를 했는데 담당 직원 2명 모두 월요일에 휴무라는 말에 황당했다”면서 “어떻게 담당 직원 2명이 동시에 휴무를 하는지 호텔측의 관리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불만에 대해 본보가 취재한바에 따르면 호텔 업주 측은 종업원들의 서비스 실태에 대해 인식을 제대로 하지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비단 G호텔만의 문제가 아니다. 타운에 한인 호텔로 정상급이란 O호텔과 J호텔 등도 예외가 아니다. 일부 룸에 환기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를 않거나, 일부 룸에서는 흡연을 할 수 없음에도 제대로 지켜지지를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