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빈방문’ 아닌 국빈이상의 대우
‘시진핑도…트럼프도…문재인도…’ 굽신
‘김정은, 정말 많이 컸네’
김정은이 지난달 중국을 비공식 방문(Unofficial visit)으로 갔을 때 중국의 시진핑 (Xi Jinping)주석은 김정은이 3박 4일동안 중국 체류 중 거의 다른 약속을 잡지 않고 김정은에게 신경을 썼다고 하면서 지난해 11월 트럼프의 중국 국빈방문(State Visit)과 비교가 된다고 로이터와 AFP외신들은 보도해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서 받은 환대와 이번 김정은이 받은 환대와의 차이점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의 방중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의 환대보다 더 큰 환영을 받았다는 것을 과시 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이 양국 정상들의 중국 방문 중요 장면들을 소개하면서 토론을 벌였다.
<성진 취재부 기자>
(1)레드카펫은 똑같이 밟았으나…
트럼프대통령과 김정은은 중국에 도착하면서 모두 레드 카펫을 밟았다. 트럼프에게는 미중 국기를 들고 나온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았다. 김정은에게는 깃발을 흔들고 있는 아이들이 적지만 평양 에서는 환영하는 어린이들은 많다고 로이타 통신은 적었다. 김정은 부부의 지난 3월 26일 베이징 기차역에 도착해 레드 카펫을 밟고 있는 모습과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지난해 11 월 8일 베이징에 도착해 레드 카펫을 밟고 입국한 모습이다.
(2)정상 부부와의 티파티
시진핑 주석 부부는 지난 3월 26일 조어대에서 김정은 부부를 초대해 오찬을 함께 하고 담소하며 티파티를 즐겼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지난해 11월 8일 시진핑주석 부부와 베이징 자금성 보온루에서 만나 차를 마시면서 환담했다. 이날 양국 정상 부부는 자금성 출입문이자 거대한 성문인 오문의 내금 수교를 지나 태화전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중화전․보화전을 관람했다. 특히, 이날 고궁 참관은 황제만이 다니는 길인 고궁 중축선을 따라 이뤄졌으며 시 주석이 트럼프 곁에서 함께 하며 고궁의 역사와 건축 그리고 문화를 직접 소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또한, 양국 정상 부부는 자금성 고궁문물복원센터도 방문해 복원 후 전시된 시계․목기․금속류․도자기․방직품․서화 등을 함께 감상했다. 트럼프 부부는 시진핑 부부의 요청으로 서화 제작 체험도 직접 했으며, 미중 정상은 문물 복원 분야에서 양국간 광범위하고 깊이 있는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 부부는 청나라 시대 연극 공연장이었던 창음각으로 자리를 옮겨 손오공에 대한 내용을 다룬 경극 미후왕을 함께 관람했으며 이후 자금성 연회에 참석했다.
(3)부부끼리 기념촬영
시진핑 주석 부부가 지난 3월26일 김정은과 그 부인 리설주와 함께 댜오위타이 영빈관 양위안자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영빈관은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이 방북때 묵었던 곳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지난해 11월 8일 시진핑주석 부부와 베이징 자금성에서 만나 거대한 성문인 오문의 내금수교를 지나 태화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4)의장대 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