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우롱 관광여행사 장사 속 횡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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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미성년자와 한방에 투숙시켜…’

궁색한 변명이 더 기막혀

미서부완주 6박 7일의 관광 일정이 관광여행사의 횡포로 일정을 취소하고 3일만에 돌아 온 고객에게 관광회사 측의 오만불손한 자세가 더 분노감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더구나 홀로 여행하는 미성년자를 관광에 합류시켜 제대로 보호장치도 하지 않은 회사측의 처사에 고객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미성년자를 홀로 해외여행을 시킨 부모들의 처사에도 고객들은 ‘남의 일이 아니다’라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어찌된 영문인지 짚어 보았다.
<성진 취재부 기자>

지난 7월 16일은 A관광회사가 미서부완주 7일 여정을 떠나는 날이었다. 대부분이 한국에서 온 관배경광객 30여명을 태운 버스는 첫날 일정이 라스베가스 관광이었다. 이들은 라스베가스 럭소 카지노 호텔(Luxor Casino Hotel)에 숙소를 정했다. A관광회사 측은 여행일정 7일에 하루 팁 비용 10불식 계산해 70불과 식사비 팁 비용 25불 등 총 95불씩을 거두었다. 이날 럭소 호텔 7층 한 방에 최(25)모씨와 16세의 W군이 묶게 됐다. 16세의 W군은 대구에서 홀로 LA에 왔다가 A관광회사의 관광일정에 합류한 것이다. 문제는 둘째날에 일어났다.

미성년자 나 홀로 미국여행

16세의 W군이 동숙한 최씨의 지갑을 건드린 것이 발각되면서 야기됐다. W군은 한국에서 돈을 300만원(미화 약 3천불)을 가지고 왔는데 60만원(미화 약 600불)이 없어져 찾으려고 한 것이라는 해명을 듣고 최씨는 황당하여 W군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LA에 있는 친척 K씨에게 즉각 전화했다. LA친척 K씨는 조카 최씨의 이야기를 듣고 16세의 W군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에서 즉각 A관광 회사의 가이드 정씨에게 연락해 ‘어떻게 하여 미성년자를 조카인 최씨와 한 방으로 했는가’라며 ‘그 W군은 미성년자이기에 별도의 보호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조카를 별도의 방으로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K씨는 자신의 조카 최씨가 미성년자를 보호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즉각적으로 조치해 줄 것을 담당 가이드 정씨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이 가이드 정씨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지 않았다.

이 문제를 두고 다음날 K씨는 A관광회사 LA본사에 전화하여 ‘미성년자를 홀로 관광을 받게 했는가’를 문의했더니 A회사의 매니저 D씨는 ‘11세가 넘으면 관계없다’는 대답을 받았다. 또 A관광회사의 매니져는 ‘우리는 한국의 부모로 부터 동의서를 받았다’라는 대답도 받았다는 것. K씨는 조카 최씨가 묵은 문제의 라스 베가스 호텔 럭소 호텔의 린제이 매니져와 통화했다. ‘미성년자 손님을 호텔이 투숙시호텔킬 수 있는가’라는 K씨 질의에 대하여, 호텔 매니저는 ‘우리와 A관광회사와의 계약서에 미성년자는 단독으로 투숙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우리는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보호자 없이 투숙시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리고 호텔측은 ‘문제가 있으면 BBB기관에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최씨는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카지노를 미성년자는 출입할 수 없었다는 것을 나중에서 알았다”면서 “여행사 측에서는 그런 주의 사항을 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첫날과 둘째날을 라스베가스에서 보낸 관광 일정이 3일째 러플린에서 또다시 문제가 야기되었다. A관광회사 가이드는 최씨에게 룸을 제공하지 않아, 최씨는 다시 LA친척 K씨에게 전화하자 놀란 K씨는 즉각 러플린의 하라스 호텔에 전화해 A관광회사의 횡포에 대하여 불평신고를 하자 그제서야 가이드는 룸 키를 최씨에게 주었다. 그리고는 ‘잘해보자’며 구슬렸다.

“7일 관광에 팁이 95불”

이같은 관광회사의 횡포에 대하여 최씨는 중간에 관광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하고서 다음날 다른 버스 편으로 LA로 돌아왔다. 이같은 사태에 대하여 A관광회사 측의 한 관계자는 처음에는 ‘관광비용 전액을 환불 조치하겠다’고 최씨와 친척인 K씨에게 밝혔으나, 나중에 A관광회사 LA본사에 갔으나 대표자는 나타나지 않고 여러 매니저들이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며 ‘이미 관광한 3일 비용을 제한 비용만 환불하겠다’며 분노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A관광회사는 최씨가 경위서를 써주면 전액 환불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최씨는 ‘내가 잘못이 없는데 무슨 연유로 경위서를 써야 하는가’라며 이를 거부했다. 기대했던 미서부완주 관광을 망친 최씨와 친척 K씨는 “우리는 A관광여행사의 진정한 사과를 받는 것과 손해를 보상 받는 것”이라며 “다른 동포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고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피해 고객은 캘리포니아주 소비자보호국에 신고했으며, 보호국의 조언에 따라 주검찰에도 고발할 방침이다. K씨는 “미성년자를 제대로 보호장치 없이 함부로 해외 여행을 시킨 부모들도 문제고, 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여행사도 문제다”면서 “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예방차원에서 언론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문제의 A관광 여행사는 지난해 9월에도 LA지역 세자매의 서부완주관광 일정을 예약 받고서 건강상 문제가 있는 세자매 중 한 언니를 제대로 안내를 하지 않은 가이드의 횡포로 큰 곤욕을 치루어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A관광회사 측은 1일 본보에 ‘해당 고객에게 전액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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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와 라스베가스 카지노 호텔

라스베가스의 힐톤 호텔은 지난 1998년 5월에 미성년자들이 카지노에 출입한 것을 방관한 혐의로 35만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미성년자들이 함부로 카지노를 드나드는 것을 방관한 혐의로 엄청난 벌금을 문 것이다. 라스베가스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이 많이 있다. 라스 베가스 카지노 호텔에서는 18세 이하의 미성년자는 단독으로 카지노 구역에 들어서 구경해도 안되고 서성거려도 안된다. 무엇보다 스롯머신 기기에 손을 대서도 안되고, 블랙잭 테이블 근처에 서서 구경을 해도 안된다. 규정을 어기면 부모나 보호자도 책임을 지게된다. 어느 틈엔가 시큐리티 가드가 다가와 “ID를 보여 달라”고 할 것이다. 처음에는 적발된 미성년자는 그냥 보내지만, 만약 재발할 경우, 호텔측이 구체적으로 조사에 나선다. 왜냐하면 미성년자 출입을 방관할 시 호텔 측이 엄청난 벌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미성년카지노자에게 허락되지 않은 규정이 있다. 다만 별도의 출입구가 없는 경우 미성년자는 출입을 위해 카지노 구역을 통과하는 것은 허용된다. 하지만 이 경우 반드시 부모나 보호자의 동반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미성년자는 홀로 카지노 구역을 통과할 수 없다. 따라서 카지노에 별도의 출입구가 없으면 미성년자는 카지노 구역을 통과는 할 수 있지만 게임기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

만약 이같은 사항이 발각되면 카지노 호텔에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21 세 미만이지만 18세 이상은 카지노 안에 있을 수 있지만 도박을 할 수 없다. 중국 마카오에서는 미성년자가 잭팟이 터져 상금을 두고 법정시비까지 가서 간신히 미성년자가 상금을 건졌지만 라스베가스에서는 어림도 없다. 규정이 엄격하기 때문이다. 만약 21세 미만이 어쩌다 라스 베가스에서 잭팟이 터져도 자동무효가 된다. 미성년자가 앉은 자리에서 잭팟이 터져 재빨리 그 자리를 미성년자가 형에게 양보하더라도 시큐리티가 달려와 비디오 판독을하게된다. 카지노내에 cctv로 실제로 잭팟을 터뜨린 주인공을 찾아 내기 마련이다. 또 사람들은 라스베가스 스트립(Las Vegas Strip)에는 ‘통행금지’가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밤 9시 이후에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부모나 보호자가 동반하지 않는 한, 밤 9시 이후에는 그 거리를 돌아다닐 수 없다. 한때 카지노가 있는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네바다 주에서의 도박 연령을 21세에서 18세 사이로 낮추기 위한 제안이 오래전에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같은 법안이 제기되자 여러 정치가들이 문제의 법안을 폐기시켜 버렸다.
라스베가스에서는 21세 이상만 도박을 할 수 있지만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18세 이상이면 도박을 할 수 있도록 법이 규정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도박을 할 수 있는 주는 인디언 카지노가 있는 캘리포니아를 포함해 아칸소. 코네티컷. 델라웨어. 플로리다. 인디애나. 루이지애나. 메인 등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에서 도박을 하면서 알코올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최소 연령은 21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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