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 팍을 코리아 타운으로…’
오렌지카운티의 부에나 팍(Buena Park)시는 ‘미래형 코리아타운’이라는 기대를 지니고 있는 신흥 개발 도시이다. 시의 중심 도로 비치 불러버드 상가를 포함한 전체 상권 5천 여 개 업소 중 약 40%인 1900여개가 한인들이 운영하는 한인들의 전략적 상업지역이다. 바야흐로 “제2의 코리아타운”이다. 이같은 도시에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는 한인 서니 박 변호사(민주당Sunny Park, 한국명 박영선)가 시의원으로 도전해 전체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을 받고 있다. 오는 11월 6일 전국적인 선거에 함께 치루어질 오렌지 카운티 부에나 팍(Buena Park)시 제1지구 시의원 선거에 서니 박 후보가 정식 등록을 마치고 한인사회의 성원을 당부했다. 특히 오는8월 4일(토요일) 오전 11시 부에나 팍 시청 로비(6650 Beach Blvd, Buena Park, CA 90621)에서 개최되는 서니 박 후보 지지대회에는 한인사회 각계에서 대거 참가해 성원을 보낸다.
더 소스몰 개발사업에 결탁의혹제기
이번 성원을 보내는 한인 단체는 자유대한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대표 회장 김봉건 회장을 포함해 OC 재향군인회 김명성 회장, 한미애국인협회 전영선 회장, 중부한인회 조이 안회장, 사우스베이 한인회 쟌 김 회장, 대한체육동호인회 박찬일 회장, 이승만기념기념사업회 전 미주총회장 제임스 한, 폴리스아카데미 후원회 윤호웅 회장, 뉴스천지인 상임고문 권성주 고문, Unification Leadership Institute for Great Korean Peninsula 대표 김회창 박사, 양준용 박사, JYBF 프라퍼티 대표 폴 유, 재미유권자협회 최태호 회장 등이 일차로 지지 성명을 밝혔다. 특히 이들 지지자들은 1지구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서니 박 후보의 상대 후보인 버지니아 본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한인들이 도가 지나쳐 서니 박 후보를 비방하거나, 고의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행동에 대하여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나섰다. 현재 부에나 팍 시장직을 맞고 있는 버지니아 본 시의원은 최근 파산된 더 소스몰 개발사업과 관련 일부 한인 인사들과 결탁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어 있는 상태다. 이제 서니 박 후보가 시의원에 진출하면 한인들은 부에나 팍 시청에 민원 문제를 직접 건의하고 박 후보는 이를 직접 관장할 수 있다.
서니 박 후보는 지난해 말 일찌감치 LA시의회의 유일한 한인 데이빗 류 시의원으로부터 공식 지지를 받았다. 데이빗 류 시의원은 성명을 통해, “박영선 후보는 시의원으로서 필요한 열정, 진정성, 전문성 등 모든 덕목을 갖춘 차세대 정치인”이라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 데이빗 류 시의원은 이어, 박영선 후보가 출마하는 부에나 팍 1지구는 한인 밀집지역이라며 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이 지역 한인 유권자들이 힘써줄 것도 당부했다. 이 같은 서니 박 후보는 최근 샤론 쿼크 실바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의 지지도 확보했다. 부에나팍을 지역구로 하는 샤론 쿼크 실바의원은 “부에나팍 1지구에서 써니박 시의원을 지지하게 되어 기쁘다. 박후보는 부에나 팍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해 일할 훌륭한 후보다”며 “박 후보가 부에나 팍에 새로운 리더십을 제시하고 투명한 시정부를 꾸려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피오나 마 캘리포니아 조세 형평국 2지구 위원도 서니 박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피오나 마 위원은 “서니 박 후보는 이미 캘리포니아주 회계사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주정부의 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서니 박 후보가 부에나팍의 시행정을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든 커뮤니티 아우를 수 있는 대변자 역활
박 후보는 지난해 가주 상원의원장으로부터 캘리포니아 회계사협회의 이사로 임명됐다. 박 변호사는 회계사업에 관련된 입법, 행정 그리고 회계사 자격증의 박탈 여부를 결정하는 캘리포니아 회계사협회에서 유일한 한인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박 후보를 공식 지지한 피오나 마 위원은 과거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장을 역임했고 오는 11월 선거에서는 캘리포니아 재무부 장관직에 도전한다. 서니 박 후보에 대한 미주류사회 관심도 증진되고 있다. 지난 3월 OC지역에 배포되는 주간지 ‘OC 위클리’는 ‘한인 밀집 지역 부에나 팍에서 민주당 서니 박 후보가 시의원에 선출 되나?’라는 제목으로 서니 박 후보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부에나팍에서 올해 11월 3명의 시의원이 지역구 투표로 선출되는 가운데 41퍼센트의 인구가 아시안 계로 알려진 부에나 팍 1지구에서 과연 같은 인종의 후보를 뽑을 것인가에 관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후보는 “1지구의 모든 인종을 대변하기 위해 뛰고 있다”라며 “모든 커뮤니티를 아우를 수 있는 시의원이 되기 위해선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모든 인종을 위해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변인 역할을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OC 한인들은 역사적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이 많아 이번에 민주당 소속 서니 박 후보의 선거는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부에나 팍 시 1지구의 한인 유권자의 30퍼센트가 민주당으로 이것은 공화당 유권자나 무소속 유권자의 수에 비하면 약간 뒤쳐진다. 이에 대해 서니 박 후보는 “흥미있는 것은 LA지역의 한인들은 대개 민주당인 반면 오렌지 카운티의 한인 1세들은 공화당이 많다”라며 “그러나 젊은 세대들은 민주당에 더 가까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니 박 후보는 “민주당의 진보적 성향은 공공 교육을 찬성하는가와 노동조합을 찬성하는지 등인데, 아직도 한인들은 한국의 민주당을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서니 박 후보의 1지구 상대 후보가 현직 시의원이며 시장직을 맡고 있는 버지니아 본 후보이기에 민주당의 박 후보와 공화당의 본 후보로 양당 대결이다. 현재 서니 박 후보는 한인 커뮤니티의 기업인, 사회 저명인사, 종교계 인사들에게 두루 지지를 받고 있다. 유산 상속 전문 변호사인 그녀의 주요 공약은 저소득층을 위한 거주지 마련, 녹지대 조성, 교통 체증과 안전 문제, 국제 관광 도시 만들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