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를 위한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돕고 싶다”
An Endless dream(영원한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 꿈을 그리는 사람은 언젠가 꿈을 닮아 간다고 한다.
유니스 김(Eunice Kim)사진 작가는 꿈을 찾아 이미지를 창조하는 작가이다. 그래서 그는 렌즈를 통해서 바라보는 인간의 눈은 언제나 아름다움을 찾아 낸다고 항상 말한다. 그는 사진을 찍으면서 많은 것을 체험했다. 특히 ‘세상에는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There is nothing in this world devoid of beauty)는 진리를 터득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그의 꿈은 아름다움의 연속이고 끝이 없는 영원함이다. 지난날 유니스 김 작가는 LA에서 유명인들의 문화공간으로 이름난 ‘로버트그래함 갤러리’에서 <그림자 속의 꿈>(Dream in Shadow)이란 꿈을 주제로 한 초대전을 개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한 경력을 지닌 유니스 김 작가는 이번에 70점의 작품을 다시 세상에 내어 놓으면서 사진 애호가들과 함께 An Endless dream(영원한 꿈을)이란 주제로 우리들 모두를 초대했다. 오는 9월 15일(토) 오후 6시 리셉션을 시작으로 10월 27일까지 E.K. Art Gallery(1125 Crenshaw Bl. LA, Ca 90019)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에서 지난동안 그가 걸어가 끈질기게 기다려 순간적으로 포착해 영원한 시간으로 기록한 다양한 사진들이수록 되어 있다. 유니스 김 작가는 “다시 전시를 준비하며 더 떨리는 이유가 무었일까 생각해 봅니다”면서 “아마도 더 보다 나은 작품들이 되었을까”하는 나 자신과의 질문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더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더 자신이 없어지고 갈등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도 생각해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겠다는결심을 하게 되며, 내가 어떤 목표를 세웠을 때는 용기가 생기는것 같다고 했다. 유니스 김 작가는 특히 “그 목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Dream 속에서 찾아진다고 봅니다”면서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도 Dream은 꼭 가지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는 용기도 잃지 말아야 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꿈은 아름답다
그는 이번 전시가 뜻있고 보람있는 전시가 되길 기원하면서 특별히 노숙자 문제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시는 우리가 한인타운에 홈리스 셸터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할 때 우리가 도와줄 일은 무었인가, 우리 타운을 지키기 위해서 반대는 해야겠지만 그래도 우리도 그들을 위해서 무엇인가는 도와주어야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때 아들 생각이 났습니다”라고 말했다. “항상 남을 도와주는 것을 보람으로 삼는 아들을 보면서 이번에는 나도 노숙자들을 돕는 일을 해보고 싶어 이번 전시회의 의미도 두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현대사회의 문화는 개인적인 삶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커뮤니티의 질적 삶을 알아보려면, 도서관 그리고 예술공간이 어느 정도인가로 평가 한다고 한다. 현재 코리아타운에 우리 자신들이 설립한 박물관이나 도서관은 아예 없고 문화 예술 공간은 빈약하나마 몇개 정도 있는 수준이다.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E.K. Art Gallery는 주인공 유니스김(Eunice Kim) 사진작가 사재를 털어 건립한 문화예술공간이다. 한인커뮤니티와 미주류커뮤니티와의 교류는 물론 한인사회 문화 진흥의 도장으로도 활용하겠다는 포부였다. 현재 LA 지역에서 한인들의 예술 활동 전시공간으로는 한국 정부가 세운 LA한국문화원 전시장이 그나마 가장 이용을 많이하고 있지만, 수요를 절대적으로 감당못하는 입장이다. 이같은 환경에서 민간인 유니스 김관장이 건립한 ‘E.K Art Gallery’가 크나큰 구실을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센터 1층은전시장, 작업실, 소형 카페테리아 2층은 문화예술 전시장을 포함해 예술문화 교실로도 활용되고 있다.
유니스 김관장은 이 센터를 젊은세대들의 배움의공간으로 활용하려 한다. 특히 젊은 주부들의 생활예술의 도장으로 꾸미려한다. 도자기공예교실, 요리강습, 사진강좌, 서예교실 등등 다양한 취미생활 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현재 1층에는 미주류사회의 유명 사진작가들의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어 평소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비단 전시장만 있는것이 아니라 작가들의 작업실도있고, 연구실과 자료실도 있다. 설치 예술 작가들을 위한 대형작업실도 있다. 또한 작가들이 쉴 수 있는 여가공간과 오락실 그리고 룸바도 있으며, 소규모 공연도 가능한 무대도 마련했다. 갤러리 1층 전시 공간에는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미국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있다. 그중에는 세계 최대통신사인 AP에서 사진기자 로베트남전 ‘네이팜탄 소녀’로 ‘퓰리처상’으로 유명세를 치른 닉우트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우트는 최근 AP에서 은퇴하면서 그 자신이 이‘E.K Art Gallery에 새로운 둥지를틀었다. 그의 작업실에는 그 유명한 ‘네이팜탄 소녀’ 사진이 걸려있다. 닉 우트는 지난달 51년간의 AP통신사진 기자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기념 행사도 바로 이 ‘E.K. Gallery’에서 열었다. 우트는 1972년 1월 8일 찍은 ‘네이팜탄 소녀’ 사진으로 베트남 전쟁의 참혹함을 세계에 알린 장본인이다. 네이팜탄 폭격에 화상을 입고 알몸으로 울면서 달리는 킴푹의 모습은 전세계에 큰 울림을 줬다. 우트는 이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닉우트는 “그사진이 내인생과 푹의 인생을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유니스 김 작가는 꿈을 향해 노력하는 마음을 모두에게 나누어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전시회 수익금은 모두 노숙자를 위한 기금으로 돕기로 했다.
<성진 기자>
◈문의: (213) 268-1177
◈갤러리 주소: 1125 Crenshaw Blvd. Los Angeles, CA 90019